'신사실파' 유일한 생존작가였던 백영수 화백이 29일 오후 1시 30분경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인은 생전 이중섭·김환기·유영국·장욱진과 함께 1947년 결성한 국내 신사실파로 활동, '이중섭의 친구'로 더 알려졌다. 신사실파는 한국 추상미술의 시작을 알린 모임으로 이후 국내미술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 2016년 9월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에서 연 개인전에서 백 화백은 '다른 사람은 다 죽었는데 나만 운이 좋아 살아있다'며 '100살까지 살아야겠다. 4~5년 남았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한바 있다.
백 화백의 대표작은 50여년간 천착한 '모자상'이다. 고개를 90도 각도로 갸우뚱하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특징이다. 특히 엄마 등에 매달려 엄마와 아이가 한 몸같은 그림에는 백 화백의 평생 그리움이 담겼다. 화백이 두살때, 엄마는 남편을 잃었다. 오빠가 있는 일본으로 아이를 데리고 간 엄마의 나이는 고작 스물살도 안됐고 아이를 두고 생계를 이어야 했다.
백영수 화백은 1922년 수원에서 태어나 두 살 때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자랐다. 오사카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44년 한국으로 돌아와 목포에서 미술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1978년 프랑스 요미우리화랑 전시를 계기로 파리에 정착했다. 30여년간 파리에 살면서 파리, 밀라노, 로마 등 유럽에서 100여회 전시를 열었다. 이후 2011년 경기 의정부 옛 집으로 귀국했다.
2012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화업 70주년 개인전을 열었고, 92세인 2016년 서울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어 '신사실파 마지막 현역 작가' 전시로 화제가 됐다.
지난 4월, 70년대부터 거주했던 의정부(호원동) 옛집을 리모델링해 백영수 미술관을 건립했다. 지상 2층, 전체면적 371㎡ 규모로 현재 상설전을 열고 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 은관훈장을 받았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4호실, 발인 7월 2일 오전 10시. 경기 의정부 호원동 성당 미사후 장지 이동. 장지 경기 의정부 신곡2동 성당 하늘의 문. 02-2072-2016.
- 뉴시스 2018.06.29
- 조선일보 2018.06.30
- 한겨레, 세계일보, 중앙일보 2018.07.02
▶단국대 ▷예술대학장 박덕규 ▷문과대학장 겸 퇴계기념중앙도서관장 겸 율곡기념도서관장 김현수
- 한국경제, 한국일보 2018.06.29
◆경일대 ▦예술대학장 도규희
- 한국일보 2018.06.29
문화체육관광부
◇ 국장급 전보
▲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박명순 ▲ 국립중앙박물관 광주박물관장 김승희 ▲ 국립중앙박물관 전주박물관장 천진기
◇ 과장급 전보
▲ 한국예술종합학교 교무과장 이종인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과장 최장헌
- 연합뉴스, 이데일리 2018.06.29
◆ 대한민국예술원 신입 회원
소설가 전상국(78), 서양화가 김숙진(87), 공예가 강찬균(80), 영화감독 정지영(72), 연극배우 이호재(74)씨가 대한민국예술원 신입 회원으로 선출됐다. 서양화가 장성순(91), 연극배우 박웅(78)씨는 제63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금 각 5000만원. 시상식은 오는 9월 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한민국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 세계일보, 조선일보 2018.06.29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새 이사장으로 간송 전형필(1906~1962) 차남인 전영우 전 간송미술관장(78·사진)을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지난 4월 간송 장남인 전성우 이사장이 별세하자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간송미술관장은 전성우 전 이사장 장남인 전인건 재단 사무국장(47)이 맡는다.
-매일경제, 문화일보 2018.06.28
국회의사당 설계에 참여한 원로 건축가 이광노 서울대 명예교수(사진)가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뉴욕의 건축설계사무소 ‘이오 밍 페이(I. M. PEI)’에서 2년간 일했다. 1952년 국군충혼탑을 시작으로 서울시 도시 기본계획과 서울시 의사당, 삼성빌딩, 주한 중국대사관, 서울대 의대 부속병원, 서울대 규장각 도서관 등의 설계를 맡았다. 1968년 국회의사당 설계 공모에도 김정수, 김중업과 함께 지명 건축가로 위촉돼 참여했다.
유족은 딸 명준 양준 화준 옥준 경준 씨, 사위 김석현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 주종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박진혁 국제변호사.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9시. 02-2072-2091
동아 2018.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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