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마종기 시인(78), 김창열 화백(88), 박수길 성악가(76)가 선정됐다.
마종기씨는 의과대학 1학년 때 첫 시집 <조용한 개선>을 비롯해 지금까지 11권의 시집을 냈다. 아동문학가 마해송씨와 무용가 박외선씨의 아들로 태어난 마씨는 연세대 의대 3학년 때인 1959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데뷔했다. 군 제대 후 도미해 미국에서 오랫동안 의사로 일하며 바라본 삶과 죽음의 문제, 이민 생활의 소회 등을 작품에 담아냈다.
화가 김창열씨는 서울대 미대 출신으로 1960년대 박서보, 김종학, 이만익씨 등과 함께 현대미술가협회를 결성하여 한국의 급진적인 앵포르멜 미술운동을 이끌었다. 1972년부터 물방울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1996년 프랑스 최고의 문화훈장을 받고 2004년 프랑스 국립 죄드폼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열기도 했다.
바리톤 박수길씨는 1968년 ‘사랑의 묘약’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후 ‘리골레토’, ‘라보엠’등 70여편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국내 대표적인 성악가로 자리매김했다. 1995년 국립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 2017.08.31 경향신문, 국민일보, 서울경제, 서울신문
심창섭 사진가가 다음달 1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 문화활동센터 리프레갤러리에서 사진전 `浮遊(부유)'를 갖는다. 한일친선 국제 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구라요시 문화단체협의회의 초청으로 열리게 됐다. 심 작가는 춘천 호수를 무대로 안개 속에서 떠오른 감성적 컬러사진 27점을 선보인다. 동양화적인 여백 속에서 사유(思惟)를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이다. 개막식은 다음 달 3일 오후 1시 현지에서 테이프 커팅으로 시작해 갤러리 토크 `사진은 무엇을 하는가?'와 돗토리오페라협회 솔리스트, 무라타 에리 소프라노, 이나게 마키 피아니스트 등이 출연하는 축하 미니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최영재기자 - 강원일보 2017.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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