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를 좋아하는 사람은 시 학자와 시인을 제외하면 천명에 두 명 정도에 불과 할 것”이라는 폴란드 시인 시브와봐 쉼보르스카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은유와 비유로 점철된 표현의 갑옷을 뚫고 들어가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순간의 심상을 이해했다 하더라도, 특유의 느린 템포가 현대인들에겐 낯설기만 하다.
그럼에도 시는 여전히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돈 벌러 나간 엄마를 기다리다 지친 아이의 마음을 “시장에 간 우리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오시네…”(기형도, 엄마 걱정) 그리는덴 시보다 더 적합한 장르를 찾기 어렵다.
이런 시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 나왔다. 어릴적부터 시를 좋아했다는 저자는 사실 미술품 고유의 가치와 작가의 의도를 관람객에게 잘 전달하는 것으로 정평난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이다. 저자는 ‘명화 속 신기한 수학이야기’, ‘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이야기’, ‘그림 읽는 CEO’등 저서를 통해 그림을 어려워하는 관객에게 그림과 소통하는 다리를 놓기도 했다.
이 책은 ‘시를 좋아하긴 하지만 접근 방법을 모르는’ 지인을 위해 ‘시 큐레이션 서비스’를 진행한 결과물이다. 매주 한 편 씩 시를 선정하고 그에 대한 감상을 주고 받으며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시에 대한 이야기 끝에는 그에 꼭 맞는 미술작품도 소개한다. 책에는 총 28편의 시와 28점의 작품이 나란히 소개됐다.
-헤럴드경제 2017.01.06
보이지 않는 디자인 / 박현택 지음 / 안그라픽스
“우리 주변의 공간과 사물을 세심히 들여다보고 조금씩 개선하고, 오랜 시간 손때 묻히며 관리하는 것, 그것이 특별하지 않은 생활 속 디자인이며 상식이 되어야 한다. 디자인이 진실로 ‘인류를, 삶을 아름답게’하고 ‘만인을 위한 예술’이 되었으면 좋겠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근무하는 디자이너 박현택(55) 씨가 펴낸 책이다.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그는 일상 속 디자인의 가치에 주목한다. 흔히 접하는 나무의자, 삽, 포스트잇, 계단 등에서 개선문, 숭례문 등 24가지 이야기를 통해 전통과 현재, 한국과 세계를 넘나들며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저자는 “좋은 디자인이란 의식하지 않을 때 나에게 와 나를 편하게 해주는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그 무엇이다”고 정의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의 김승희 관장은 “전작 ‘오래된 디자인’에서 우리가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시각 이미지의 가치나 맥락을 읽어내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은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과 미학적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고 평했다.
-문화일보 2017.01.06
◇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조직위원회(BIAF)는 3일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학회장인 윤갑용 교수를 제10대 BIAF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했다.
- 한겨레 2017.01.06
●그림에 나를 담다 윤두서, 강세황, 채용신, 고희동, 나혜석, 이쾌대, 이인성, 장욱진 등 조선시대부터 1950년대까지 화가들이 그린 자화상을 깊이 있게 읽어준다.(이광표 지음, 현암사, 332쪽, 1만8000원)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틀에 얽매이지 않은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소개하며 삶을 보다 자유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예술의 가치를 일깨운다.(한상연 지음, 샘터, 196쪽, 1만원)
- 한국경제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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