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개항기 근대 건축물을 고쳐 만든 인천 중구에 있는 카페 '팟알'에서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고전시대 음악을 주로 연주하는 인천의 클래식 전문연주단체 '인천콘서트챔버'는 오는 30일 오후 8시 팟알에서 '원더풀 동인천, 개항기 시대 음악의 향연'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인천콘서트챔버의 12월 기획 연주로 개항기 한국에 들어온 음악과 동시대 서양에서 즐기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래식기타, 타악 등 5명의 연주자가 나와 현악으로 편곡한 동요 '오빠생각', '숨바꼭질', '맴맴' 등의 작품과, 독일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현악 4중주, '랑게'의 녹턴 등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1만5천원이다. 한편, 인천콘서트챔버는 인천 클래식 음악의 변화를 주고자 하는 건강한 연주자들로 구성된 단체로, 타 예술장르와의 협업, 다양한 기획연주 등으로 관객과 호흡하고 있다.
문의 : (032)777-8686
-경인일보 2016.12.23
원도심 저층주거관리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인천 남구 숭의동 수봉영산마을에 '문화예술 공동 작업 공간'이 조성된다. 인천 남구는 청년문화예술단체인 '미리내사람들'(회장·채수준), '스페이스바 문화예술그룹'(작가대표·박형인)과 '은영빌라 주민공동이용시설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남구의 대표적 구도심인 수봉영산마을은 최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원도심 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구는 수봉영산마을을 문화예술 감성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숭의 4·7구역 은영빌라를 매입해 공동작업공간을 조성했다.
'미리내사람들'과 '스페이스바' 작가들은 무상으로 빌린 은영빌라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꾸민다. 두 단체는 이곳에서 도심재생사업참여, 공동작업 추진, 작품전시장 활용, 지역 청년 일자리창출, 지역범죄 예방사업 등을 주민들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경인일보 2016.12.23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제8회 제주 국제사진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공모전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했다. 왼쪽부터 동상 수상자 윤순근, 입선 고수종 김백진, 동상 이명숙, 대상 송정훈, 금상 정경섭, 은상 이윤석 황동원, 특별상 신정익 씨.
-동아일보 2016.12.23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김지은 한미화 최현미 이상희 지음/이봄·1만5800원
출판평론가, 기자 등 네명의 그림책 전문가가 어른을 위한 그림책 마흔네권을 모아 소개한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은 아직도 마음 깊이 아이의 심성을 간직하고 있는 ‘어른 사람’에게 보내는 위로인 셈이다.
책은 자연스럽게 그림책과 어린 시절을 연관시킨다. <난 자전거를 탈 수 있어>를 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내 이름은 삐삐롱스타킹>의 작가. ‘말괄량이 삐삐’와 함께 두발 자전거를 타고 싶어 안달했던 옛날이 자동소환된다. ‘오늘 당장 명랑한 처방전이 필요한 당신께’ 권하는 책은 <워거즐튼무아>. “어떻게든 오늘의 고비를 넘겨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짧은 주문을 가르쳐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나다운 나’를 잃고 싶지 않다면 <고슴도치엑스(X)>가 제격이다. 주인공인 작은 고슴도치는 온갖 금지의 벽을 뚫는 도전적 인물. 타인과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저항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불안감에 휩싸일 때 볼 만하다. ‘뚫어!’라는 고슴도치엑스의 외침은 후련함을 준다.
응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을 건네면 좋겠다. 외톨이 애너벨은 집 앞 마당에서 조그만 상자를 발견하곤 그 안에 든 털실로 스웨터를 떠서 자기도 입고, 강아지한테도 입혀주고, 비아냥거리던 동네 친구들과 마음이 얼어붙은 마을 사람 모두에게 옷을 떠 선물한다. 사람들의 마음은 녹고 추운 마을은 점점 더 포근해진다는 이야기. 그림책들을 소개하는 글만 보아도 마음이 한결 더 노곤하게 풀린다. 게다가 지금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니까.
-한겨례, 문화일보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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