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0년까지 총 267억원을 들여 일반 시민들이 전시·공연 등을 할 수 있는 ‘생활문화지원센터’ 90곳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생활예술 동아리 설계를 도와줄 ‘문화예술매개자’ 400명도 육성한다.
- 중앙일보 2016.10.25
매실·금분·수은 섞어 아말감 제조 / 중앙과학관, 삼존판불 복원 성공
국립중앙과학관과 한국연구재단은 24일 고대 금속문화의 정수인 도금기술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실산’을 사용해 바탕금속 표면을 부식시키는 전통 금도금기법을 재연해 금동삼존판불(사진)을 복원해 낸 것이다.
국립중앙과학관 윤용현 팀장은 “조선왕실의궤 등 고문헌에 매실이 금 도금법 재료로 나오는 것에 착안해 매실산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경주 월지에서 출토된 금동삼존판불을 복원모델로 설정한 뒤, 매실산과 금분을 수은에 녹여 만든 아말감으로 신라 금동삼존판불을 원형에 맞게 복원했다.
- 세계일보 2016.10.25
(재)안산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후3시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학생회관 강당에서 '2016 단원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단원관련 콘텐츠 개발과 연구를 다각화하고자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와 협력해 진행한다.
1부에서는 진준현 서울대학교박물관 학예관이 나서 '단원미술관 소장 김홍도, 김양기, 강세황 작품의 해제'라는 제목으로 단원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김홍도와 스승 강세황 작품의 내력과 의미, 그 가치를 밝힌다.
이경화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박사는 '강세황의 비평활동과 김홍도의 행려풍속도'를 주제로 스승과 제자이면서 선의의 경쟁 관계라고 할 수 있는 두 조선화가의 활동 행로를 상세히 짚어간다.
2부에서는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로 구성 된 네 개의 단원 콘텐츠 개발 팀이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다. 3D 프린팅 등 최신 기술들을 적극 응용해 이론적 아이디어에서 제품화 할 수 있는 전단계의 실물을 제시하며 단원 콘텐츠 개발의 가능성을 선보인다.
김현권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과 오다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김치호교수 등의 토론이 이어진다. 문의 : (031)481-0505
-경인일보 2016.10.25
‘사과작가’로 유명한 윤병락 작가의 개인전이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린다. 그림 속 사과(사진)는 마치 3D 공간 속에 놓여 있는 것 같아 바로 집어서 먹어도 될 것만 같다.
이처럼 사과가 생동감 있게 표현된 것은 ‘변형캔버스’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윤 작가는 이미 크기가 정해진 캔버스가 아니라 자신의 그림 형태대로 직접 제작한 지지체(틀)를 사용한다. 어떤 형태의 그림을 그릴 것인지 결정하고, 그 형태의 윤곽선에 따라 합판을 자르고 그 위에 삼합지 이상의 두꺼운 한지를 배접한다. 이렇게 준비가 끝나면 이미 생각해놓은 구도에 따라 유화물감으로 두세 번 밑칠을 하면서 완성해나간다. 이런 방식 때문에 그의 작품 속 사과들이 마치 3D 공간에 들어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형식에 더해서 그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점을 선택해서 그린다. 실재를 더 실재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박스에 담긴 사과가 금방이라도 손으로 잡을 수 있을 것처럼 공간에 놓여 있게 만드는 시점형식인 것이다.
-문화일보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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