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남은 초기작업은 털끝이 살아있는 듯 치밀한 선들로 채워진 소다리, 죽은 오리를 멍하니 들고 있는 남자의 뒷모습 등 다분히 희생제의를 연상시키는 동물 및 신체의 일부를 흑백화면에 부각시킴으로서 자연에 내재한 야생과 폭력, 욕망과 정화의 세계를 강한 텍스추어로 격렬하게 들어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표현 대상을 소와 희생제의적인 동물에서 나무로 바꾼 나무연작을 통해, 주제, 구도, 표현의 전 영역에서 이전의 감각을 재생시키고 있다. 늘어선 나뭇가지, 소의 털처럼 엉킨 듯 거칠게 내려오는 줄기의 하강, 빨아들이는 듯한 나무의 기묘한 표정과 그 표면을 김성남 특유의 흑백의 유화물감을 바르고 긁어내는 일련의 반복되는 작업을 통해 감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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