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희 금산갤러리에서는 가을의 전시로 이선원 선생님의 개인전을 기획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하신 중견작가 이선원선생님의 이번 금산갤러리에서의 전시는 작가가 최근 관심을 갖는 주제인 한국의 대표적인 무속신화 <바리공주>에서 따온 <바리공주>혹은 <바리데기>입니다. <바리공주/데기>전승은 물리적인 힘에 기댄 격렬한 전투 등 영웅담에 의례적인 요소가 결여되어 있으나 정신적 시련이나 여성노동에 부합하는 난제들로 대체되어 있어 본격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영웅서사문학의 윤곽 내에서 여성적 변이를 내용으로 하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무속서사문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이전 작업과 마찬가지로 최근작도 역시 종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작업은 그가 즐겨 쓰기 시작한 수세미라는 형태소와 그 형태소가 종이로 변화하며 몰입되는 여성의 노동과 흡사한 신체적인 노동과 인내, 각고를 극복한 후의 정신적인 해탈이 은유하고 있는 우리의 민간문화와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추적해볼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영상작업도 선보이게되는데 공간을 정방형의 종이작업들로 메우고, 이 표면위로 빔 프로젝터가 글자들을 빠르게 찍어냅니다. 이번 금산갤러리에서의 전시는 이선원이라는 작가의 작업변모를 여실히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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