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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금산갤러리에서는 2003년의 마지막 전시로 강애란 선생님의 개인전을 준비하였습니다. 국내외 유수의 전시를 통해 미디어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일본 다마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시며 이번 개인전은 지난 2001년 이후 금산갤러리에서 갖게 되는 두 번째 전시입니다. 책이라는 소재를 통해 미디어작가로 잘 알려진 그는 실재와 가상(Reality and Virtual Reality)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업해 왔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주제를 통해 그간 이제까지의 책에 대한 의미와 역할을 되짚어보았으며 이번에는 그만의 신 개념 작업으로 복합 감각적인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이것은 이미지와 텍스트, 사운드가 절묘하게 조화된 자동감지 북 설치작업(sensor book installation)입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가상공간을 디지털 프린트(digital print)로 출력하는 것은 상상의 저편이라는 가상공간 효과를 주기 위함이며 또한 실재 사물들과의 배치를 통해 실재공간과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가상의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금산갤러리에서의 개인전에는 주로 프로젝션, 플라스틱 책, 아크릴책상등을 이용한 설치작업과 메탈소재의 디지털 평면작업이 함께 전시됩니다.  

   작가는 석남미술상과 Tokyo-마찌다 국제 판화전등 여러유슈의 공모전에서 수상한바있으며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동경마찌다 판화미술관・일민미술관・동아일보사등에 소장되어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에 바쁘시더라도 부디 참석해주시어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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