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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과 그 시대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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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과 그 시대 화가들> 

- 갤러리현대 박명자 기증작품 기념전 -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에서는 4월 24일 <박수근과 그 시대 화가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 포천 공원묘지에 묻혀 있었던 박수근의 묘가 미술관 뒤 동산으로 이장됨을 기념하여 갤러리현대 박명자대표가 기증한 작품으로 마련되었다.  

 

 

- 박수근과 그 시대 화가들 - 

 

이번 박수근미술관의 전시는 박수근의 1962년작 유화 <굴비>, 1950년대 드로잉 <독장수>와 <시장>을 비롯하여 그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우리 화단의 대표 작가들 36명의 작품 55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고 작가가 27명이고 생존 작가가 10명 남짓할 만큼 이들은 우리 화단의 원로들로 그들의 활동이 우리 현대 미술의 근원을 이루었다.  

박수근의 작품을 제외한 52점의 작품들은 유화, 한국화, 수채화, 드로잉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50~60년대 작품이 30점, 70년대가 17점, 80년대 작품이 8점이다.  

박수근이 활동하던 1950년대와 60년대는 우리 화단이 국전과 반국전파의 반목, 다양한 현대미술운동의 전개, 작가들의 활발한 해외 유학, 한국화의 변화의 움직임 등 그야말로 알을 깨는 아픔을 감내하던 시기였다. 이 당시 중심 속에 있지는 않았으나, 박수근은 특정한 그룹에 소속되지 않은 채 선전과 국전에 지속적으로 출품하여 입선함으로써 스스로 작가로서의 위치를 잡아갔다. 

이번에 출품된 최영림, 황유엽, 장리석은 박수근이 평양에 머물며 도청서기로 일할 때였던 1940년 ‘주호회(珠壺會)’란 양화 그룹을 만들어 함께 활동했던 작가들이며, 박영선, 윤중식, 이중섭, 박고석 등도 평양출신으로 당시 그곳에서 활동한 박수근과의 인연이 있다.  

이대원은 반도화랑 시절 박수근이 밀러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와 답장을 번역해 줄만큼의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으며, 이응노는 그가 파리에 있을 무렵 박수근과 서신을 주고 받기도 하였다.  

김환기의 50년대에서 60년대에 이르는 작품들은 그 시기의 작품들의 중요한 모티브였던 달, 사슴, 항아리, 새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중섭의 은지화 <가족과 동네 아이들>은 선묘의 강렬함을 전달하는 그의 은지화 중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세속을 벗어난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김상유의 <지족가락(知足可樂)>, 군더더기 없이 단순함에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장욱진의 작품들 외에 여러 작품들이 각 작가들의 특질을 잘 보여주는 수작들로 좋은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박수근미술관과 두타연 - 

 

박수근미술관은 강원도 양구군 정림리의 화가의 생가터에 세워진 소박한 미술관이다.  

박수근은 1930~60년대 어려웠던 당시 서민들의 삶의 모습, 그 속에서 늘 그들을 일으켜 세웠던 삶에 대한 희망과 의지력을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과 색채로 화폭 속에 담아낸 화가이다. 작가의 진정성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지금 박수근의 존재는 미술계를 넘어서 모든 이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화가로 자리 잡고 있다.  

박수근미술관은 화가의 작품은 물론 소박했던 화가의 삶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의 유가족이 가지고 있던 많은 유품과 사진들을 통해 작가의 그림과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고, 유화 <앉아있는 두 남자>, <빈 수레>, <굴비>, 수채화 <화구>를 비롯 다양한 판화와 드로잉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자녀들을 위해 그려준 <동화책>, 작가가 손수 자신의 작품이 실린 잡지들을 오려 만든 <삽화첩>, 유명 미술 작품 화보들을 모은 <미술-스크랩북> 등을 보게 되면 조용하게 그러나 열심히 살아온 화가의 모습이 투영될 것이다.  

미술관의 외관은 박수근의 유화작품에서 보여지는 독특한 마띠에르를 건물에서 느낄 수 있도록 돌을 쌓아 올려 마감하였다. 나지막한 동산과 미술관 사이에 있는 작은 안뜰에 낮은 모습으로 앉아있는 박수근 동상을 바라보면서 그의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오는 4월 15일 미술관으로 이장되어 올 화가를 만나러 가는 짧은 산책로가 미술관 관람의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양구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볼 때 3시간 남짓 걸려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춘천이나 홍천을 통해 들어오는 길 어디서나 소양호와 이를 둘러싼 산을 보면서 오게 되며 특히 춘천 소양댐 선착장에서 양구로 가는 뱃편을 이용할 수 있다.  

양구에는 민통선 두타연 생태관광코스가 있어 미술관 관람과 함께 좋은 관광코스가 될 것이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만든 계곡이 이어져 있고 그 물이 떨어지는 폭포가 둥근 연못 형상의 아랫목으로 떨어지는 곳을 두타연이라고 하는데 작년까지 1년에 한 차례만 개방하여 항상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지역이라 그 청정함과 아름다움을 이루 말할 수 가 없다. 현재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으니 미리 최소 2일전에 양구군청에 참가신청을 하고, 참가자의 주민번호, 차량번호 등을 알려주면 관광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전시 프로그램의 하나로 운영하는 1박2일 답사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번 기회를 이용할 수 있다.  

 

1. 전시개요

 

  ㅇ 전시회명

       <박수근과 그 시대 화가들> 

       부제 : 갤러리현대 박명자 기증작품 기념전

  ㅇ 주    최 :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ㅇ 전시기간 : 2004. 4. 24(토) ~ 2004. 8. 31(화)

  ㅇ 전시장소 :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ㅇ 전시작품 : 박수근의 유화 <굴비>, 드로잉 <독장수>, <시장>, 김환기의 과슈 및 드로잉 

                6점, 구본웅의 시화첩  《허둔기(虛屯記)》에 실려 있던 원화 3점, 이중섭의 

                은지화 <가족과 동네 아이들>, 도상봉의 유화 <복숭아> 등 55점 

  ㅇ 관 람 료 : 일반 : 1,000원(단체 20인 이상 700원)

                청소년 및 군인 : 700원(〃500원)

                어린이 : 500원(〃300원)

                무료 (65세이상 및 6세이하): 유아는 보호자 동반 시 입장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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