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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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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로케이션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2-11-20 ~ 2013-02-11

  • 참여작가

    구정아, 바이런 킴, 서도호, 오인환, 양혜규, 윤향란, 정연두, 조숙진, 한성필, 한순자, 허은경

  • 전시 장소

    대구미술관

  • 유/무료

    유료

  • 문의처

    053.790.3000

  • 홈페이지

    http://www.daeguartmuseum.org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정보화, 세계화 정책 속에서 동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예술적 변화를 '해체'를 주제로 드로잉, 회화, 사진, 설치 등 구체적인 미술 형태를 통해 표현.








시간과 국경을 초월한 한국 글로벌 아티스트

대구미술관에서 디스로케이션展으로 


- 구정아, 바이런 킴, 서도호, 정연두 등 11인의 작가

  11월 20일부터 대구미술관 디스로케이션展 통해

  관념과 굴레로부터 벗어난 다채로운 예술작품 선보이다.


“대구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뉴욕과 서울을 거주지로 두고, 베이징과 도쿄로 날아가 인터뷰를 하며 휴대폰을 이용해 파리에 사는 친구들에게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전시회 소식을 알리는 화가 김세계. 그의 작품을 통해 다국적 시대 글로벌한 작가의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전시를 대구에서 선보인다.” 


대구미술관은 11월 20일(화)부터 디스로케이션展을 선보인다. 디스로케이션展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미술계 글로벌 아티스트 11명이 모여 ‘해체(dislocation)'란 주제로 동시대 다채로운 미술과 미학적 특징을 제시하는 전시다. 



□ 전 시 명 

 디스로케이션(Dislocation, 해체)

□ 전시기간

 2012. 11. 20(화) ~ 2013. 2. 11(일)/ 총 84일간

□ 전시장소

 대구미술관 1전시실

□ 참여 작가

 구정아, 바이런킴, 서도호, 양혜규, 오인환, 윤향란, 

 정연두, 조숙진, 한성필, 한순자, 허은경 

□ 작품 구성

 드로잉, 회화, 사진, 필름, 설치 등 80여점



구정아, 바이런 킴, 서도호, 양혜규, 오인환, 윤향란, 정연두, 조숙진, 한성필, 허은경, 한순자 등 참여작가 11명은 한국에서 태어나 다국적 문화와 교육을 받아 글로컬리즘적 감수성을 가지고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국내외 미술계 흐름과 새로운 미학적 경향을 주도하는 11명의 작가들은 이 시대의 사회, 문화, 예술적 변화를 독특한 시선으로 포착하면서 유수의 미술관과 화랑, 컬렉터들에게 초대받고 있는 중견작가들이다. 


익숙한 자리에서 낯선 자리로의 자리바꿈을 의미하는 ‘디스로케이션(dislocation)'은 점점 글로벌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매우 흔하고 공통적인 경험이면서도 내면적으로 깊은 소외감을 유발시켜 좀처럼 심리적으로 익숙해지지 않는 경험이다. ‘디스로케이션’은 장소에 대한 의미에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 소속감에 대한 말이기도 하다. 자신의 집, 고향, 뿌리 그리고 정체성과 밀접하게 얽혀있는 단어다.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11명의 참여작가들은 이주의 경험, 소외의 경험, 소속과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며, 거대담론에 휩쓸리지 않은 채 우리가 흔히 ‘예술’이라고 명명하는 예술, 미술의 범주를 과감히 벗어나 개인의 소소한 일상들을 특유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공통점을 가진다. 


산업화로 인해 인류 거주환경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특히 대도시로 인구가 밀집하면서 인류는 급격한 정체성 위기와 해체를 경험했다. 가속화된 해체는 사회 모든 부분으로 확산되었고, 급기야 오늘날과 같이 불안정과 유동성이 일반화되는 시대를 야기했고, 예술은 이러한 변화들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며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성공, 정보화․세계화 정책 속에 급변한 우리시대의 사회, 문화, 예술의 경향을 드로잉, 회화, 사진, 필름, 설치 등 총 8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대구미술관 이수균 학예실장은 “지난 미술이 예술의 순수함과 독창성에 가치를 두었다면 우리시대 미술은 더욱 친근한 일상으로 돌아 왔고, 인생과 주변의 문제를 고민하며 사회와 소통하려 시도하고, 다양한 형식과 새로운 재료들을 실험하며 자유를 누린다. 덕분에 우리는 다양하고도 인간적인 예술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미 대중문화계에선 한류스타들을 많이 배출했고, 한류스타란 말이 낯설지 않지만 미술계에서는 아직은 낯선 단어 ‘한류스타’. 하지만 대중문화계의 한류스타 못지않게 미술계에서 국제적인 러브콜을 받는 한국작가들과 가능성을 가진 작가들을 모아놓은 전시가 바로 대구미술관의 디스로케이션展이다. 


대구미술관의 ‘디스로케이션’ 展은 11월 20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84일간 계속된다.





1. 구정아:(1967년 서울출생, 영국거주)



1991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 파리국립미술학교 수학, 퐁피두센터와 시드니 비엔날레, 베니스비엔날레 등에 참여하였다. 구정아는 잡다한 일상의 물건들을 때로는 관람자의 시각으론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먼지나 하찮은 쓰레기 더미 등을 인시투in situ 방식으로 설치해, 일상의 순간과 하찮은 물건들에 담겨있는 시적 아름다움과 덧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추구함으로써 우리가 잃어버렸던, 소외시켰던 풍경을 회복하려 시도한다. 작가는 이렇게 각종 매체의 화려한 이미지가 범람하는 이미지 시대에 일종의 피신처로서 자신의 작업을 제안한다. 




2. 바이런킴(1961년 캘리포니아 출생, 뉴욕 거주)


이민 2세대로 예일대 영문과와 스코히건 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1993년 뉴욕 휘트니 비엔날레에서 ‘최소한의 회화’ 형식으로 수백 개의 패널을 갈색, 살구색, 베이지 등 다양한 색조로 채워 격자무늬로 배열한 <제유법Synecdoche>이란 작품으로 일약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는 항상 아마추어의 순수함을 간직하고자 노력한다. 문학을 전공한 작가답게 전 작품은 강한 문학적 감수성과 상징성을 내포한다. 또한 사진과 회화와 같은 이질적 장르와 재료를 융합시키려 시도하고, 형식적 일관성 대신에 다양한 장르와 형태를 섭렵하고 실험한다. 그는 하나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틀과 형식을 실험하며, 우리가 익숙하게 보고 느끼며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도전한다.




3. 서도호(1962년 서울 출생, 런던과 뉴욕 거주)



로드아일랜드 스쿨과 예일대에서 회화와 조각을 전공하였다.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참여하였으며, 올 3월부터 6월까지 삼성 리움 미술관에서 열린 서도호의 <집 속의 집> 전시는 세간에 <앤디 와홀>전을 능가하는 폭발적 선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개인의 정체성을 이루는 시간과 공간에 천착하고자 집에 대해 상상하고, 사색하며, 자신이 생활했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의 집들을 재구성한다. 그는 서울과 뉴욕, 런던 등 문화적 이질감을 주는 다양한 도시 속에서 유동적 삶을 살아온 만큼, 숨 쉬고 생활하는 공간인 집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작가의 말처럼 “모든 곳이 내 집이면서 그 어느 곳도 내 집이 아니다.” 즉 그의 집은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부유하는 현대인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며, 노마디즘의 상징물이 된다. 




4. 양혜규(1971년 서울 출생, 독일 거주)



1994년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을 떠나 베를린을 주 거점지로 활동하고 있는 양혜규는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된데 이어, 본 전시에도 참여해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2012년 카셀 도큐멘타에 소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Doubles and Couples>은 2008년 토리노 트리엔날레에 소개된 적이 있는 작품으로 작가 자신이 생활했던 독일과 서울 집의 가구들을 재료 삼아 고안한 설치물이다. 자신의 일상적 삶의 파편들을 예술적 대상으로 취함으로써 실용성 위주의 산업재료들과 비효율성을 전제로 하는 예술품 사이의 구분을 폐지하고, 일상적 삶과 숭고한 예술 사이의 경계도 제거하였다. 때로는 향기, 바람, 열 등을 작품에 개입시킴으로써 우리의 자연적이고 일상적인 감각 속에 예술이 깃들어 있음을 느끼게 한다. 




5. 윤향란(1960년 서울 출생, 파리 거주)



오랜 기간 동안 파리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고국에서의 지난 삶과 자신의 ‘뿌리 뽑힘Dislocation’을 경험하였다. 이 극심한 절망과 불안한 심리는 타국에서의 자신을 증명하는 유일한 증거인 세금신고서, 작가 등록증, 의료보험증과 같은 각종 공문서 위에 낙서처럼 휘갈겨 그린 드로잉 작품을 통하여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에게 드로잉은 일상에 대한 존재의 드러남으로, 더 나아가 타인과의 유일한 소통이자 자신이 속한 사회와 현실에 적응하려는 작가의 태도에 대한 반증인 것이다. 




6. 조숙진(1960년 서울 출생, 뉴욕 거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공부했으며,1988년 도미 후 현재까지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2004년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2011년 웨스트 버지니아 헌팅턴 미술관 개인전, 2009년 뉴욕 테너민트 미술관 개인전 등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보잘것없거나 버려진 물건, 일상의 다양한 오브제들을 재료로 사용하여 예술작품으로 재창조한다. 이 물건들은 ‘발견된 오브제objet trouvé‘라고 할 수 있는데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습득물'이지만, 기억이라는 장치를 통해 인지되는 대상으로써 감각하게 하는 기억의 산물이자 은유적 부산물로 해석된다. <교차로Crossroads 2008>는 두개의 영상작품과 <비가Elegy>란 타이틀의 사진작품들이다. 삶과 죽음, 현재와 과거, 윤회를 거듭하는 동양철학과 샤머니즘적 색채가 묻어나는 작품으로 명상과 자기 성찰을 통한 기록적 의미의 영상작품이다. 



7. 오인환(1964년 서울 출생, 서울 거주)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스코히겐 회화 및 조각학교와 뉴욕시립대학, 헌터컬리지를 졸업하였다. 뉴욕 파올로 프로젝트, 호주 아트스페이스 시각예술센터, 아트선재센터, 미국 밀스컬리지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현재 국내외적으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오인환의 <우정의 물건>은 작가가 친구 집의 물건들을 뒤져서 작가와 친구가 공통으로 소유한 물건을 찾아낸 결과를 각자의 공간에 유사하게 나열하고 촬영한 사진작품이다. 전시장에서는 이 한 쌍의 사진들과 두 집에서 발견된 두 그룹의 물건들이 함께 전시된다. 이 공통된 오브제들을 통해 우리는 작가와 친구와의 공통된 취향을 느낄 수 있으며 역으로 사회적 개입이 어떻게 개인을 구성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8. 정연두 (1969년 진주 출생, 서울 거주)


서울대학교 미대 조소과와 런던 골드스미스에서 공부했으며,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사진과 비디오를 통해 현실적 주제와 환상적 주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오고 있는데, 바로 이점이 좋은 평가를 받아 뉴욕의 MOMA와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작품 <로케이션>에서 보듯,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인물과 일상적 풍경에 강한 조명을 투사하고, 미장센 시킴으로써 현실을 일종의 인위적 세트장으로 전환시킨다. 즉 실재와 허구 사이의 불분명한 장소를 제안하며, 우리 시대 이미지의 특성을 제시한다. 




9. 한성필 (1972년 서울 출생, 서울 거주)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런던 킹스턴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마친 한성필은 설치작품과 사진을 이용하여 견고하고 사실주의적인 이미지 뒤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힘과 이데올로기, 그리고 신화적 허구를 드러내고 고발한다. 기념비적 동상들이 시대와 환경에 따라 어떤 의미를 부여 받는가 냉정하게 파헤치고, 우리의 시선이 권력과 미디어에 의해 어떻게 길들여지는가를 보여준다.



10. 한순자 (1952년 서울 출생, 파리 거주)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후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 서양화과에서 공부한 한순자는 1983년 이래 줄곧 파리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예술 세계는 한 마디로 원의 세계이다. 한순자의 동그라미는 종교적이며 철학적인 원에 대한 거대 담론보다는 한국인의 정서에 내밀한 초가지붕이나 작은 봉분들처럼 과거의 감수성과 결합해 있다. 그래서 그의 원은 정신의 순수성과 지성에 호소하는, 그런 만큼 정신과 영혼에 직접 접속하려는 칸딘스키의 기하학적 추상에 경도되기 보다는 ‘자연적 추상’으로서, ‘감각의 순수함’에 더욱 더 호소하며 훨씬 더 가볍고 유연하며 순간적이다. 자유와 해체를 경험한 시대정신의 반영이기 때문일 것이다.



11. 허은경 (1964년 서울 출생, 서울 거주)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캘리포니아의 ACCD에서 역시 순수미술을 공부하였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술관, 상하이 현대미술관 등에서 그룹전을 개최한 바 있다. 그는 일차적으로 자개, 옻칠, 또는 실리콘 등 특별한 재료를 사용하여 재료의 다각화를 이뤄냈으며, 전통 방식의 장인적 기법과 동시에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을 혼용함으로써 예술 기법의 시대적 구분이나 재료의 순수성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음과 양, 생명과 죽음, 예술과 기술 같은 대립 항들을 공존하게 함으로써 또 한 번 그들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다.




□ 대표전화: 053 790 3030

   관람시간: 오전10시~오후6시

   입장료: 성인 1,000원, 어린이․청소년 700원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운영

   셔틀버스: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5번 출구(30분마다 운행: 08시30분 ~ 18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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