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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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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 자유제안 공모 선정작가 김미나의 ‘A Garden’과 조혜진의 ‘섬’전(展)이 오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갤러리에서 열린다. 시각예술 자유제안은 장르와 주제,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참신한 시각을 가진 신진작가를 공모를 통해 발굴해 소개하는 전시이다. 지난 해 총 189명의 작가가 공모에 참여해 작가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 바 있다.

1부는 첫 번째 선정작가 김미나의 ‘A Garden’전이 3월 28일부터 4월 11일까지, 2부는 두 번째 선정작가 조혜진의 ‘섬’전이 4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린다.


두 번째로 전시를 여는 조혜진 작가의 ‘섬’전은 철거지역에서 수거한 간유리와 철재대문을 재료로 재구성한 주상복합아파트 ‘섬’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아치형의 문을 지나 어두운 전시장의 중앙으로 들어서면 검은 물이 찬 수조가 있고 간유리와 철재대문으로 제작한 ‘섬’이 그 안에 위치한다. 관람객은 수조의 거리로 인해 조형물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으며 검은 물에 투영되는 모습을 보며 묘한 거리감과 깊이감을 체험할 수 있다.

심사에 참여한 강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은 “신진 작가다운 주제 의식과 조형적 실험을 통해 우리 미술계에 새로운 시선을 제안할 수 있는 작가를 선발하고자 했다”며 “김미나 작가는 실재하는 공간과 사물에 대한 해석을 재구성하는 방식이, 조혜진 작가는 어머니와 개인사적 경험을 통해 동시대의 거대한 사회적 담론을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방식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한편, KT&G 상상마당 갤러리는 시각예술 자유제안, 한국사진가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기를 원하는 현대미술을 조명하고 신진작가를 소개해 한국현대미술의 저변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레이블마켓, 독립출판물마켓 어바웃북스 등의 전시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분야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정형화된 전시형식을 벗어나 퍼포먼스, 세미나, 대담, 콘서트 등 다양한 소통형식을 결합해 선보이고 있다.


간유리는 산동네와 농촌의 집, 오래된 동네의 다세대 주택 같은 주거공간에 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런 지역에서 간유리의 ‘불투명’함은 단층 혹은 복층을 이루며 골목에 바로 닿거나 인접해 있는 건물(집)의 특성상, 취약할 수밖에 없는 주거민의 사공간을 보호해 주었습니다. 
-조혜진 작가노트 발췌


▐ 전 시 명: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 자유제안 선정작가 전
                   조혜진의 ≪섬≫
▐ 일    정:  2013년 4월 18일(목) ~ 5월 3일(금) 
▐ 오 프 닝:  2013년 4월 18일(목) PM 6:00
▐ 장    소:  KT&G 상상마당 갤러리
▐ 관람시간:  13:00 ~ 22:00 
▐ 주    최:  KT&G 상상마당
▐ 주    관: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팀
▐ 후    원: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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