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3-05-30 ~ 2013-06-05
무료
02-6014-6677
u 전시소개
필름은 한기창의 작품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등장한다. 동양화를전공하던 그는 10년 전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일곱차례의 대수술을 받으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어야만 했다. 자신의 신체를 촬영한 엑스선필름을 발견한그는 불현듯 저것으로 작업하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혔고 죽음 직전까지 경험한 그로서는 추상적인 관념이나 고상한 논리에 바탕을 둔 작품보다 자신이겪은 고통의 시간이 던져준 질문에 대해 한번쯤 진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던 것이다. 재활치료후 그는 엑스선필름과 LED라이트박스를 이용한 작품들로 2003년금호미술관에서 ‘뢴트겐의 정원’이란 제목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고통의 기억을 재생하는 <잊혀진 흔적 속에서>를 명제로 한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고 <신화>란 제목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당시에 그는 작품에 라이트박스를 도입하기도 했으나 그는 여전히 필묵(筆墨)을 주요매체로 활용했다. 그의작품 속에 나타난 꽃, 식물 등의 형상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훌륭한 소재이기도 했다. 인간의 신체골격과 그 구조를 드러내는 필름의 물성은 차갑고 건조하며 더욱이 죽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꽃은 생명, 충만, 포근함,따뜻함, 화려함과 맞닿아있으므로 그의 작품 속에는 두 세계가 공존한다고 할 수 있다. 화려하게 만개한 꽃을 그린 정물화에서 그 꽃은 당장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지만 언젠가 시들고 말 것임을 암시한다. 오랫동안 생명을 주제로 한 생태학적 관심의 표현에 주력하여 인체의 뼈를 식물의 형태로 표현하던 그가 자연스럽게관심의 영역을 풍경으로 확대하면서 모조된 혼성의 공간은 대경산수로 바뀌었다. 그 전환점에 있는 작품이 <백록담>으로서 빛의 연출을 절제하는 대신 필름을 잘게잘라 이어 붙이며 호산 분화구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그가 만들어내고 있는 넓은 바다 위에 떠 있는섬들, 산과 산이 이어지며 계곡으로 폭포가 흘러내리는 풍경은 실경이면서 동시에 관념적인 산수라고 할수 있다. 이것은 동양화를 전공한 그가 회귀할 곳이 산수화였음을 보여주는 증거일 것이다. 그 산수가 그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준다면 그것이야말로 그가 교통사고의 트라우마로부터 진정으로 해방되었다고믿어도 좋을 것이다.
최태만(미술평론가)
u 작가 프로필
한기창(HanKichang)
1993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2000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2006 단국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 박사수료
개인전
주요 개인전
2006 아트사이드갤러리 Window Gallery ,Cite Internationale Des ArtGallery. 프랑스.파리.
가나보브르 Gana-Beaubourg Gallery. 프랑스. 파리.
2004 갤러리세줄. 헤이리아트벨리.황인용스튜디오.커뮤니티하우스. 파주
2003 갤러리현대Window Gallery. 서울 금호미술관. 서울 창동미술스튜디오. 서울
2002~2001 토탈미술관.장흥 , 아르코미술관.서울. 등 19회
그룹전
주요단체전
2007. 공통경계. 국립미술창작스튜디오 대표작가전 국립현대미술관 외 대구 부산 전시
2006 과학+예술전,국립중앙과학관,사비나미술관 미디어아트안산2006, 단원전시 외 다수
2005 길-포천아시아미술제.포천반월아트홀,장면들 ‘SCENES' 서울시립미술관 외 다수
2004 FLOWERS BIRDS . 가나아트센타. 복화술사의인형들. 단원전시관.안산등 100여회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