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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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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안중경

'인간연구 - 어두운 대낮 Midday Darkness'

 

 

 

 

인간연구-캔버스에 오일,73x61cm,2012

 

 

1. 전시개요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안중경 인간연구 - 어두운 대낮 Midday Darkness'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15-52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전시기간: 2013. 10. 4 () ~2013. 10. 15 () 12일간

오 프 닝: 2013. 10. 4 () 오후 6

 

2. 기획의도 및 전시내용

 

비재현적으로 재현된 감각의 형상

 

이번 전시는 2012인간연구- If the skin has emotions’전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안중경에게 피부는 뇌와 같이 독립적으로 사유하며 생명력을 갖는, 그 자체가 감각하는 존재이다. 이를 전제로 예술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는 것은 지금까지 변함없는 연구과제로 이어진다. 차이점은, 이전에는 얼굴 안에 형상을 고립시켰다면 그 영역은 이제 얼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체의 영역은 전신으로 확장되고 세계와 연결된다. 인물이 보여주는 동작과 외부의 공간, 더불어 일상의 소품들을 등장시킴으로써 그 전에는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던 인간의 기억과 감정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더 많아진 이야깃거리와 함께 연성된 피부는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몸과 세상과의 경계를 허문다. 통섭의 과정처럼 어두운 대낮이라는 제목에는 시간과 공간, 실재와 가상, 신체와 정신의 교호작용을 내포하고 있다.

 

 

 

 

인간연구-캔버스에 오일,73x61cm,2013

 

 

안중경은 예술을 통해 인간의 진실에 다가가려 한다. 어쩌면 인간이 노출된 피부를 갖고 두 발로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우연적이고 무의미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우주의 수많은 것들 중 하나의 잡동사니에 불과할 수도 있는 인간이란 존재는 혼돈 그 자체이다. 이러한 풀리지 않는 물음으로 인해 작가는인간연구를 과업으로 계속 이어나가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그다지 독특하다고 할 수 없는 존재일 수 있음은 작가를 인간에게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게 한다. 그는 대상을 눈으로 만지며 보이는 것과 보일 수 없는 것 사이의 상호 간 맞물림을 표현한다. 그 경계면에서 인간의 현재를 두르고 있는 피부는 독립적인 자아관념을 가지는 존재로 기억과 감정을 가지고 변형되며 외부세계와 연결되는 것이다.

표현을 위해 선택된 인간은 그 당시 작가가 느낀 감정의 이끌림에 의한다. 가까운 사람이든 전혀 모르는 사람이든 작가에게는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단지, 겉으로 보이는 인간의 물질적 외피는 작가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고 해체와 재조합을 거쳐 역설적인 닮음을 갖는다. 하나도 닮지 않았으면서도 너무나 닮아 있는 것이다. 형상은 마치 보이지 않게 행사되는 압력에 굴복해 있기나 한 것처럼 끊임없이 표피에서 벗어나려고 하며 자신의 육질을 드러낸다. 신체를 펼치고 흩뜨리는 수축과 팽창, 긴장과 이완의 작용은 하나의 리듬이 되어 캔버스 안에서 질료화(Materializing)된다. 우리가 작품 속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색과 음영 그리고 물감이 주는 마티에르(Matiere)뿐이다. 참을 수 없는 낯선 혼돈과도 같은 흔적으로 얼룩진 안중경의 작품은 피부의 감각으로 환원된 형상이며 그 스스로 존재한다. 이러한 정형과 무정형이 섞인 기괴하면서도 순수한 형상은 두뇌를 통과하지 않고 보는 이의 신경을 직접 건드린다. 비인간적인 존재가 된 감각의 집합체는 인간과 만물의 사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을 보여준다.

 

 

 

인간연구-캔버스에 오일,73x61cm,2013

 

 

안중경이 인간을 화두로 내세우는 사유의 궤적은 예술이 나아갈 제 3의 길을 제시한다. 대상의 본질을 바라보고자 하는 작가의 통찰은 추상과 구상도 아닌 새로운 감각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순수한 감각의 주체인 피부는 유기적으로 화면을 덮어나가며 인간의 기억과 감정 그리고 외부공간까지 하나로 연결한다. 그 과정에서 신체가 가진 인간성은 완전히 사라지고 오로지 캔버스 안의 물질로만 남게 된다. 피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성(Becoming)되는 잠재적 운동들은 인간, 더 나아가 우주의 근원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여정을 반영하는 것이다. 표피가 보여주는 예민한 촉각작용은 일상의 경험을 초월하고 있으며 흔히 알아왔던 바깥 세계와는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3. 작가 노트

 

 

어두운 대낮은 일식(solar eclipse)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물론 일식이 아니어도 날이 잔뜩 흐려서 해가 가려져 버리면 낮은 금방 어두워진다. 낮이 어두워져서 주위가 달라 보이면, ‘이대로 환한 낮은 없어져서 어두운 밤과 어두운 낮이 계속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들었다. ‘인간연구라는, 거창하지만 오래된 화두를 던져놓고 작업을 진행하면서, 나는 인간에 대해서 얼마나 더 알게 되었는지 스스로 궁금해진다. 시간이 더 지나야 지금 내가 얼마나 더 알고, 느끼고 있는지 깨닫게 되는 것일까. 반드시 시간이 필요한 것일까. 그러나 어느 순간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과거, 현재, 미래의 내가 모두 연결된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나와 다른 사람의 구분도 없어져 버리고 내가 어떤 동물이나 식물, 심지어 물과 땅과 하늘이 된 듯한 느낌 속에 잠겨 있을 때도 있다.

- 작가노트

 

 

 

 

 

인간연구-캔버스에 오일,145.5x112cm,2013

 

 

 

4. 작가 약력

 

안 중 경 / 安 重 京 / JoongKyung An

2007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199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3 ‘인간연구-어두운 대낮 Midday Darkness’, 갤러리 도스, 서울

2012 ‘인간연구-If the skin has emotions’, 갤러리 도스, 서울

2009 ‘측백나무연구-빛의 정점’, 세오갤러리, 서울

2001 갤러리 보다, 서울

 

그룹전

2013 앙가쥬망, 순수한 당신들, 빛뜰갤러리, 분당

AXIS International Art Festival, Ravenswood Event Center, Chicago

2012 Figure 11- 안중경 백효훈 2인전, 백악미술관, 서울

앙가쥬망, 빈 중심을 향한 참여, 빛뜰갤러리, 분당

2011 앙가쥬망 50, 한국미술을 말하다, 공아트 스페이스, 서울

2010 앙가쥬망, Color Chart, 성균관대학교 성균갤러리, 서울

2009 앙가쥬망, 유유상춘, 장욱진고택,용인

2008 앙가쥬망, 서울, 거리를 걷다, 모란갤러리, 서울

2007 유기적 거리, 갤러리 안단태, 서울

2006 More Than Words, 갤러리 우석홀, 서울대학교, 서울

2005 ‘05 삼백만원 프로젝트, (samlim72@egloos.com)전시

2004 2004 아트서울, 예술의 전당, 서울

다양함과 정체성우수청년작가전, 갤러리 가이아, 서울

치유의 이미지들,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수상

2003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2000 세종미술대전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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