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손경환 회화전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갤러리 도스 기획

손경환 'NOPLACIA'

2013. 10. 16 () ~ 2013. 10. 22 () 

 

 

 

 

Grow out, 116.5*80.3cm, tempera on canvas, 2013

 

 

1. 전시개요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손경환 'NOPLACIA'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15-52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전시기간: 2013. 10. 16 () ~2013. 10. 22 () 7일간 

오 프 닝: 2013. 10. 16 () 오후 6 

 

 

2. 기획의도 및 전시내용 

 

 

우주 풍경 안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여행

     

 

 

   미지의 대상에 대해 알아간다는 것은 어찌 보면 무척 복잡한 과정일지도 모른다. 알고자하는 것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하나 둘씩 늘어날수록 그걸 기억하고 응용하기 위한 체계의 구성과 복습, 훈련이 필요해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대상에 대해 더 잘 알고 모르는 것이 없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지만, 오히려 보면 볼수록 더 모르겠는 모순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것이다. 그리고 손경환의 작업세계 안에서 그 모순은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고요한 태풍의 눈과 같은 요소로 작용한다. 

 

 

 

 

 

 

 

손에 닿을 듯 가깝다고 생각했던 것, 91*60.5cm, acrylic on canvas, 2013

 

손경환의 작업의 대상은 인간이 쉽게 실물로 경험할 수 없는 저 먼 우주 안의 존재들이다. 일상에서 올려다보는 푸른 하늘의 너머에는 무중력의 어둠속에 별과 성운의 천체(天體)가 말없이 펼쳐져있다. 작가는 그 실존과 환영에 대한 의문과 영감을 얻고 그것들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캔버스 위에 새겨놓는다. 특히 천체를 가로지르는 빛은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도는, 따라잡으려는 노력을 할 수 있어도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존재다. 모든 것들을 유유히 지나치며 끝을 모르고 달려가는 빛은 어찌 보면 멈출 때를 잊은 인간의 열망과 닮아있다. 정확한 꼬리표를 달기에는 너무나 뒤틀려있는 그 감정은 질투, 동경과 함께 용광로처럼 타오르지만 그것이 태풍처럼 휩쓸고 지나가고 난 빈 자리에는 우주의 그림자처럼 차갑고 어두운 공백과 함께 원래 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조차 잘 알지 못한 채 어떻게든 그 공간을 채우기 위한 또 다른 대체물을 갈구하는 허기만이 남는다.

  우주선을 타고 대기권을 벗어나지 않는 이상 중력의 세계에 발이 묶여있는 채로 천체를 실물로 확인해볼 방법은 없다. 그렇기에 가장 쉽고 빠르게 정보를 모을 수 있는 것은 이미지로 접하는 방법뿐일 것이다. 그러나 픽셀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그 작고 단순해 보이는 이미지들의 산을 마주하면서 작가는 그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단순히 대상의 환영을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지는 않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한다. 실제 우주와 그 이미지 사이에서, 그런 의구심과 대상을 직접 마주할 수 없는 안타까움은 보이기만 할뿐 결코 닿을 수 없는 사막의 신기루를 대할 때와 같다. 그러나 손경환의 캔버스 앞에 서면 그 혼란 안에서도 작가가 그만의 돌파구를 모색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작가 자신이 환영을 응시하는 과정에서 자신 안의 공백을 인정함으로써, 가질 수 없기에 더 원하는 마음이 커지듯이 발화제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정된 가산혼합의 점묘법의 전작들은 언제라도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릴 것 같은 아득함을 통해 허상에 관한 집요한 묘사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번 작품들은 드로잉이나 템페라 등 새로운 시도와 함께 다채로운 색과 짙어진 농담(濃淡)을 사용함으로써 한결 자유로워진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이렇게 작가는 관찰에서 더 나아가 스스로의 감정을 형상화하여 회화라는 틀을 만들기 시작한다. 무중력의 공간 안에서 조용히 살아 숨 쉬는 우주의 풍경은 지금 그가 가고자 하는 미지의 길, 자신만의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에 대한 독자적 정의를 구축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암시한다. 

 

 

 

Out of Reach를 위한 드로잉 #11, 21*29cm, 종이 위에 색연필, 2013

 

 





 

  



  손경환의 작품 속에서 그만의 빛은 이미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예술이라는 우주 안에서 그 빛이 어떤 속도로, 어디로, 언제까지 달려 나갈지 그 방향이나 기한을 함부로 추측할 순 없다. 하지만 앞으로 그가 도달할 새 목적지, 그리고 그곳에서 완성될 다음 작품들이 이번 전시의 작품들과는 또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3. 작가 노트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 나오는 유토피아 섬나라에 바치는 시의 첫 구절을 보면 ''노플라키아(Noplacia)', '누구도 가지 않는 곳'이 한때 내 이름이었다.'라고 쓰여 있다. 또 마지막 구절에는 '이제 '현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는 곳', '고플라키아(Goplacia)'가 내 이름이 되었다.'라고 쓰여 있다. 작가가 그림을 대하는 입장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새롭게 표현하려고 하는 것, 자신만의 시선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한번도 본적 없는 세계를 만들어가는 방법일 것이다. 나는 '누구도 가지 않는 곳' '현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는 곳'도 어떤 곳인지 모른다. 우선 내가 생각하는 '누구도 가지 않는 곳'을 향해 그에 걸맞은 대상들을 그려보면서 끝없이 헤맬 뿐이다    

- 작가노트  

 



 

 

손에 닿을 듯 가깝다고 생각했던 것, 162*130.5cm, acrylic on canvas, 2013

 

 

4. 작가 약력

 

 

2013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박사과정 

2008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졸업

2005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전공 졸업

개인전

2013 NOPLACIA, Gallery DOS, 서울

2011 끝없는 응시,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

2010 환영의 저편, 대안공간 도어, 서울

단체전

2013 Art Studio K Lap, 한가람아트갤러리, 서울

2013 그림은 말하지 않는다,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2012 아티스트 프로젝트+아티언스 레지던시 -융합의 방식-,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대전

2011 Out Of Safe Zone, UNC Gallery, 서울

2010 2010 작가맵핑프로젝트 '잇다', 정림리창작스튜디오 갤러리 / 박수근미술관, 양구

2010 2010 부산비엔날레 갤러리페스티발 - 진화속의 삶,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

2010 흔들리는 화면 - 추상의 시작 김선휘, 나광호, 남학현, 손경환전, 샘표스페이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