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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전, 휘트니미술관 측은 2014년 비엔날레를 위해 외부 큐레이터 세 명-모마의 미디어 퍼포먼스아트 수석큐레이터인 스튜어트 코머(Stuart Comer), 필라델피아 현대미술관의 안토니 엘름스(Anthony Elms), 아트인스티튜트오브시카고 회화과 교수 미쉘 그래브너(Michelle Grabner)-을 위임했다. 각각 미술관의 한 층씩을 배분받아 큐레이션한 이 대형 행사엔 모두 103명의 작가와 단체가 소개된다. 역대 휘트니비엔날레가 그랬듯, 세대(이미 사망한 작가 포함)와 장르를 모두 감싸 안는다. 세 명의 큐레이터가 제각각 어떤 시각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작가가 그린 회화, 영화감독이 만든 조각품, 사진작가의 드로잉, 미디어 그룹 트리플 캐너피의 프로젝트 등 다학제적 창작 활동이 대거 소개된다. 사운드 작품, 현대 오페라 등을 아우를 뿐 아니라 예술 단체의 퍼포먼스도 풍성하게 넣은 다채로운 행사로, 매디슨 애브뉴에 자리한 마르셀 브로이어 건물에서 갖는 마지막 비엔날레라는 점도 의미 있다. 미국 출신 멀티미디어 작가 토니 타세트의 조각품이 허드슨강 공원에 전시되는 등 일부 전시는 미술관을 벗어나 진행되는 부분도 흥미롭다.
- 이나연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