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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OCI YOUNG CREATIVES 

애나한 : ‘Da Capo‘

     입체 및 설치 6점

     OCI미술관 2F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45-14)   

     전시 담당:  김지예 큐레이터

     문     의 : Tel. 02-734-0440~1

○ OCI미술관은 창의적인 신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OCI YOUNG CREATIVES' 프로그램 제5기 작가들의 릴레이 개인전을 개최한다. 

○ 올 해 첫 전시로 애나한 개인전이 5월 8일부터 6월 4일까지 OCI미술관 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 애나한은 ‘Da Capo'라는 주제로 삶의 여정과 그에 대한 사유를 설치와 입체 작품으로 선보인다. 

-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에 대한 감정, 미래에 대한 생각을 공간속에 풀어낸다. 유년기 기억을 담은 방, 현재의 불안에 관한 공간, 고단한 작가의 여정을 대변하는 입체 등은 다양한 재료들과 빛과 색채의 섬세한 변화와 함께 드라마틱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주어진 공간에 대한 인상을 빛과 색채로 표현해왔던 기존의 작업 방식에 자신의 과거의 삶, 내면을 내러티브 형식을 통해 담는 것은 새로운 시도이다. 

- 이번 전시에서는 감각적인 공간 연출이 돋보이는 입체 및 설치작품 여섯 점을 관람할 수 있다.  

- 전시는 유년기의 기억을 자극하는 작품들로 시작한다. <Wonder's Door>는 아크    릴 거울을 이용한 작은 문들로, 유년시절의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을 상기시킨다. 앨리스의 토끼 굴처럼, 이미 성인이 된 우리가 들어가거나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갈림길들을 표현한다. 이에 이어, 작가의 어린 시절 깊은 내면의 모습을 표현한 <I'm Inside of Dumbo>는 성장통을 겪었던 순간마다 함께했던 인형을 솜을 활용하여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 유년기의 터널을 지나 중반 부분에는 <어떤 사람도 섬이 아니다>라는 모래와 네온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삶의 고독을 표상하는데, 수많은 모래가 쌓인 모래성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또한 현재의 심리는 조명과 착시효과로 절묘하게 연출한 체험의 공간으로 구성하여 관객 참여를 유도한다. 

- 작가로서의 삶과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상자 입체 작품들을 지나면, 시·공간의 순환을 강조하는 대표작 <Da Capo>를 볼 수 있다. 음악용어인 ‘Da Capo’는 ‘처    음부터’ 라는 뜻을 함축한다. 세계 각국의 잘못된 주소로 보낸 100여개의 편지들은 다시 돌아와서 전시장 벽을 장식한다. 마치 성스런 의식을 떠올리게 하는 연출을 통해서 영적인 느낌을 고취시킨다. 이 편지들을 통해 결국은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삶의 순환 구조를 강조함과 동시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삶에 대한 의지와 치유를 암시한다. 

- 애나한은 단순히 개인의 연대기적인 경험과 느낌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에 대한 보편적인 감성을 다양한 공간들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치유의 개념을 공유하며 보는 이들과의 소통을 이끌어낸다.

○ 전시기간 중 참여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이 5월 24일 오후 2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OCI미술관 홈페이지 (www.ocimuseum.org) 또는 02-734-0440~1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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