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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업의 화두는 욕망(Desire)과 순환(Circulation) 이다.

불가능한 시도 이기도 한 인간의욕망이라는 테마 에서부터 출발하여 나는 인간에 대한 사색과 사유에 대한 철학적 시선과 미학적 조형언어로 욕망과 순환을 화면에 표현하려 한다.

욕망을 인간의 소화기 형태와기능이 비슷한 깔때기 형태로 형상화 하고 입체와 평면 작업으로 나눴으며, 여러 가지 오브제의 선택을통해 다양한 욕망을 표현하려 했다. 깔때기가 갖고 있는 고유의 특성은 어쩌면 아무리 부어도 채워지지않거니와 종국에는 어디론가 흘러가고 남는 것이 없는 욕망의 덧없음과 같은 이치라 생각하며, 이런 욕망의종류도 각양각색일 듯싶다.

깔때기의 순기능은 같은 형질의액체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한 것이며, 이는 순환의 문제가 작업에 연결고리가 되어 나타나게 되었다. 자연의 모든 사물과 존재는 보다 나은 상태로 흐르는 작용을 한다. 자연의순환, 경제의 순환, 혈액의 순환도 마찬가지 원리로 순환하지않으면 죽거나 멈춰버리는 것 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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