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4-05-28 ~ 2014-06-03
무료
+82.2.737.4678
갤러리 도스 기획
김남수 '풍경 속 풍경' 展
숲-1404, 122x243cm, 한지에 수묵, 2014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 김남수 ‘풍경 속 풍경’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 전시기간: 2014. 5. 28 (수) ~ 2014. 6. 3 (화) 7일간
2. 기획의도 및 전시내용
새벽 숲에서 깨어나다. (갤러리도스 김미향)
자연에는 눈에 보이는 현상과 그 안에 숨겨진 우주만물의 법칙이 공존한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임과 동시에 자연을 동경해왔으며, 자연 그 자체에 다양한 시각으로 상징성을 부여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해왔다. 정신의 표현은 결국 물질로 귀결되듯이 예술은 작가가 가진 대상에 대한 인식을 바탕에 둔 심상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김남수는 자연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이어나가면서 수묵이 가진 상징성을 통해 대상의 본질에 근접하고자 한다. 숲이 보여주는 유(有)와 무(無)의 묘미를 표현함에 있어서 새벽이라는 시간대를 선택하여 있음과 없음이라는 서로 대립되어 보이는 상이한 두 세계를 하나로 연결한다. 여기에 자연이 주는 교감을 통해 새벽 숲이 보여주는 음유를 물과 먹의 조화로 풀어낸다.
숲-1405, 74x108cm, 한지에 수묵, 2014
동양에서는 자연의 섭리와 예술의 경지를 분리하지 않고 합일시키고자 하였다. 수묵화는 글자 그대로 물과 먹의 농담을 이용한 동양화의 양식이다. 먹은 단순히 검은 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만물의 모든 색을 종합하여 흡수한 것으로 자연의 본질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현란하고 장식적인 아름다움을 먹빛으로 포섭하여 인간의 내면을 안정시키고 통일시키는 힘을 갖는다. 물은 이미 그 자체로 만물의 근원이기에 생명의 의미를 지니며 먹과 혼합되어 그림을 도(道)의 경지로 이끌어 올린다.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물과 먹으로 자연의 본성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고 보았기에 붓과 먹 그리고 물의 조화를 중요시 한다. 일획은 만 획의 근본이며 만 가지 형상의 근원이라 하였듯이 생략과 함축, 그리고 은유는 수묵화의 특성이다. 이처럼 수묵은 보이지 않는 고도의 정신성을 발휘하여 내적인 것을 표현하는 데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다고 할 것이다.
숲-1411, 40x60cm, 한지에 수묵, 2014
새벽녘 숲은 어둠에 형체가 없어지다가도 이내 숨어있는 형체로 나타난다. 새벽이라는 시간은 만물이 잠들고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는 경계의 시간이다. 김남수는 순환의 연결고리가 공존하는 새벽이야 말로 진정한 사유를 일깨워준다고 믿는다. 생성과 소멸이라는 우리의 인생사와 닮아있는 숲에서 이끌어내는 사유는 물질주의 시대를 살면서 단절된 자연과의 교감을 이끌어낸다. 이러한 재충전의 과정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우리에게 필요한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삶의 영위를 가능케 해준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수묵이 만들어내는 깊고도 은은한 변화들을 바라보면 숲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듯하다. 또한 존재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관계에 대해 상대적인 것에 대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화면의 여백은 작가가 이야기하는 중용의 미에 가치를 더한다. 이처럼 숲에서의 사색은 자연과 동화되고자하는 동양적 사고의 체험을 이끌어내며 이는 정서가 위축된 현대인의 삶에 여유를 제공한다.
숲-1401, 25x37cm, 종이에 먹, 목탄, 2014
김남수는 자연이 보여주는 숲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수묵정신을 바탕으로 그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다. 수묵은 인간과 자연 사이의 매개체로 존재하며 작가는 다채로운 먹색 그리고 질감을 통해 숲에서 느껴진 관조적 사유를 자유롭게 표현한다. 무(無)로 회귀되는 자연의 본질은 변하지 않으며, 결국 우리가 무엇을 본다고 하는 것은 실재의 형체와 의미를 주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작품을 통해 마음의 눈으로 자연을 인식하고 내면의 세계와 합일하는 과정은 보는 이의 몫이다. 여기에 숲에 가득한 새벽의 기운을 수묵이 가진 간결함으로 표현한 작가의 조형미는 또 다른 감상의 즐거움이 된다. 김남수의 숲은 가히 노닐고 머무를 수 있는 곳이다.
숲-1321, 54x112cm, 한지에 수묵, 2013
3. 작가 노트
풍경 속 풍경은 실제와 가상의 이중성을 이야기한다. 나타남·숨음 간의 묘계환중(妙契環中)이며 생·멸의 동시적 흐름을 말한다. 삶의 체념으로부터 생生의 본질을 부여받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는 노자의 화광동진(和光同塵)의 기술과도 유사하다.
본성은 타자(숲)의 환대(歡待)를 통해 비로써 존재의 현존성으로 나타난다. 가만히 앉아 숲을 응시하면 숲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일심(一心)과 물상(物象)의 관계적 소통은 본성과 감각이 하나로 뭉쳐 뒤섞이고 이 매듭은 식(識)의 인연으로 다시 토해낸다.
새벽 숲의 현풍(玄風)은 아득하여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이 모호하다.
이 시·공간은 ‘무(無)’ 에의 사유를 극한점으로 끌어들이며 현상(現象) 이면의 환영(幻影)을 감지하는 문이 열린다. 낮과 밤의 경계는 본성의 직관을 사유하는 장으로 열어둔 채 누구를 마중하고 있다.
-작가노트 中
숲-1409, 26x43cm, 한지에 수묵, 2014
4. 작가 약력
2009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2004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동양화전공 재학
개인전
2014 풍경 속 풍경, 갤러리 도스, 서울
2013 익숙한 풍경, 우진문화공간, 전주
2011 산조山照, 인사아트센터, 서울
2010 여묵적료如墨寂蓼, 갤러리 이즈, 서울
단체전
2014 white & blue 기획, 갤러리 앨리스, 광명
2013 이탈적 공감 기획3인전, 영아트갤러리, 서울
한·중 수묵화 교류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2012 Korea contemporary art, Gallery ArtPark, karlsruhe
Basel selection art fair, Basel Art center, Basel
2011 생활의 발견전, 부평아트센터, 인천
신예작가초대전 20주년 기념전, 우진문화공간, 전주
동이회 전북의 자연전, 전북도립미술관, 완주
인천미술은행 소장품전, 인하대학교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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