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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동양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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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김남수 '풍경 속 풍경




-1404, 122x243cm, 한지에 수묵, 2014

 

 

 

 

1. 전시개요

■ 전 시 명갤러리 도스 기획 – 김남수 풍경 속 풍경’ 

■ 전시장소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 전시기간: 2014. 5. 28 () ~ 2014. 6. 3 () 7일간

 

 

2. 기획의도 및 전시내용

 

 

새벽 숲에서 깨어나다. (갤러리도스 김미향)

 

자연에는 눈에 보이는 현상과 그 안에 숨겨진 우주만물의 법칙이 공존한다인간은 자연의 일부임과 동시에 자연을 동경해왔으며자연 그 자체에 다양한 시각으로 상징성을 부여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해왔다정신의 표현은 결국 물질로 귀결되듯이 예술은 작가가 가진 대상에 대한 인식을 바탕에 둔 심상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김남수는 자연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이어나가면서 수묵이 가진 상징성을 통해 대상의 본질에 근접하고자 한다숲이 보여주는 유()와 무()의 묘미를 표현함에 있어서 새벽이라는 시간대를 선택하여 있음과 없음이라는 서로 대립되어 보이는 상이한 두 세계를 하나로 연결한다여기에 자연이 주는 교감을 통해 새벽 숲이 보여주는 음유를 물과 먹의 조화로 풀어낸다.

 

 





-1405, 74x108cm, 한지에 수묵, 2014

 

 

 

동양에서는 자연의 섭리와 예술의 경지를 분리하지 않고 합일시키고자 하였다수묵화는 글자 그대로 물과 먹의 농담을 이용한 동양화의 양식이다먹은 단순히 검은 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만물의 모든 색을 종합하여 흡수한 것으로 자연의 본질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현란하고 장식적인 아름다움을 먹빛으로 포섭하여 인간의 내면을 안정시키고 통일시키는 힘을 갖는다물은 이미 그 자체로 만물의 근원이기에 생명의 의미를 지니며 먹과 혼합되어 그림을 도()의 경지로 이끌어 올린다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물과 먹으로 자연의 본성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고 보았기에 붓과 먹 그리고 물의 조화를 중요시 한다일획은 만 획의 근본이며 만 가지 형상의 근원이라 하였듯이 생략과 함축그리고 은유는 수묵화의 특성이다이처럼 수묵은 보이지 않는 고도의 정신성을 발휘하여 내적인 것을 표현하는 데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다고 할 것이다.

 

 

 



-1411, 40x60cm, 한지에 수묵, 2014

 

 

 

새벽녘 숲은 어둠에 형체가 없어지다가도 이내 숨어있는 형체로 나타난다새벽이라는 시간은 만물이 잠들고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는 경계의 시간이다김남수는 순환의 연결고리가 공존하는 새벽이야 말로 진정한 사유를 일깨워준다고 믿는다생성과 소멸이라는 우리의 인생사와 닮아있는 숲에서 이끌어내는 사유는 물질주의 시대를 살면서 단절된 자연과의 교감을 이끌어낸다이러한 재충전의 과정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우리에게 필요한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삶의 영위를 가능케 해준다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수묵이 만들어내는 깊고도 은은한 변화들을 바라보면 숲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듯하다또한 존재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관계에 대해 상대적인 것에 대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화면의 여백은 작가가 이야기하는 중용의 미에 가치를 더한다이처럼 숲에서의 사색은 자연과 동화되고자하는 동양적 사고의 체험을 이끌어내며 이는 정서가 위축된 현대인의 삶에 여유를 제공한다.

 





 -1401, 25x37cm, 종이에 먹목탄, 2014

 

 

 

김남수는 자연이 보여주는 숲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수묵정신을 바탕으로 그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다수묵은 인간과 자연 사이의 매개체로 존재하며 작가는 다채로운 먹색 그리고 질감을 통해 숲에서 느껴진 관조적 사유를 자유롭게 표현한다()로 회귀되는 자연의 본질은 변하지 않으며결국 우리가 무엇을 본다고 하는 것은 실재의 형체와 의미를 주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작품을 통해 마음의 눈으로 자연을 인식하고 내면의 세계와 합일하는 과정은 보는 이의 몫이다여기에 숲에 가득한 새벽의 기운을 수묵이 가진 간결함으로 표현한 작가의 조형미는 또 다른 감상의 즐거움이 된다김남수의 숲은 가히 노닐고 머무를 수 있는 곳이다.

 

 

 



-1321, 54x112cm, 한지에 수묵, 2013

 

 

 

 

 

 

3. 작가 노트

 

 

풍경 속 풍경은 실제와 가상의 이중성을 이야기한다나타남·숨음 간의 묘계환중(妙契環中)이며 생·멸의 동시적 흐름을 말한다삶의 체념으로부터 생의 본질을 부여받는 것과 다를 바 없다이는 노자의 화광동진(和光同塵)의 기술과도 유사하다.

 

본성은 타자()의 환대(歡待)를 통해 비로써 존재의 현존성으로 나타난다가만히 앉아 숲을 응시하면 숲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일심(一心)과 물상(物象)의 관계적 소통은 본성과 감각이 하나로 뭉쳐 뒤섞이고 이 매듭은 식()의 인연으로 다시 토해낸다.

 

새벽 숲의 현풍(玄風)은 아득하여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이 모호하다.

 

이 시·공간은 ()’ 에의 사유를 극한점으로 끌어들이며 현상(現象이면의 환영(幻影)을 감지하는 문이 열린다낮과 밤의 경계는 본성의 직관을 사유하는 장으로 열어둔 채 누구를 마중하고 있다.

 

-작가노트 

 

 

 

 


-1409, 26x43cm, 한지에 수묵, 2014

 

 

 

 

 

4. 작가 약력

 

 

2009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2004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동양화전공 재학

 

개인전

2014 풍경 속 풍경갤러리 도스서울

2013 익숙한 풍경우진문화공간전주

2011 산조山照인사아트센터서울

2010 여묵적료如墨寂蓼갤러리 이즈서울

 

단체전

2014 white & blue 기획갤러리 앨리스광명

2013 이탈적 공감 기획3인전영아트갤러리서울

        한·중 수묵화 교류전한전아트센터 갤러리서울

2012 Korea contemporary art, Gallery ArtPark, karlsruhe

        Basel selection art fair, Basel Art center, Basel

2011 생활의 발견전부평아트센터인천

        신예작가초대전 20주년 기념전우진문화공간전주

        동이회 전북의 자연전전북도립미술관완주

        인천미술은행 소장품전인하대학교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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