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4-06-11 ~ 2014-06-17
무료
+82.2.737.4678
갤러리 도스 기획
권오신 'NEVERLAND' 展
Memory no.1307, 50x50cm, lithograph, 2014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 권오신 ‘NEVERLAND’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 전시기간: 2014. 6. 11 (수) ~ 2014. 6. 17 (화) 7일간
2. 기획의도 및 전시내용
순수한 기억을 향한 동경(갤러리도스 김미향)
인간은 살면서 갖가지 경험과 관련된 기억을 안고 살아간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기억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고정되지 않고 확대, 축소, 재배치되는 기억의 자유분방함으로 인해 이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유년 시절 삶에 대한 풍성한 기억은 걸러지고 다듬어져 내 마음 속에서 하나 둘 꺼내볼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기억의 조약돌이 된다. 어른의 잠재의식은 항상 어린 시절의 잃어버린 세계를 열망하고 있으며 내면에 깊숙이 쌓인 기억들은 상상의 원동력이 된다. 권오신에게 예술은 동심이 지닌 순수함으로 회귀할 수 있는 통로이다. 작가는 과거 사적인 기억에서 수집된 사물의 이미지에 환상적인 해석을 부여한다. 선택된 기억의 조각들을 복제하고 이를 화면에 겹쳐 각자 다른 시공간의 기억으로 재구성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감상의 순간에도 현재진행형으로 끊임없이 확장된다.
Neverland no.1402, 50x50cm, mixed media on canvas, lithograph, drawing, 2014
화면에는 원숭이, 풍선, 집 등과 같은 동화적인 이미지가 반복되어 등장한다. 권오신에게 과거 순간적인 찰나에 다가왔던 인상과 감각이 만들어낸 기억은 상상의 자극점이 된다. 작가를 강하게 이끌었던 과거의 사물들을 현재의 기억으로 재구성하면서 느슨했던 기억들은 더욱 단단히 귀결된다. 기억을 재구성하는 작업의 과정은 마치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피터팬 증후군’처럼 작가는 동심으로 돌아가 현실을 회피하고 마음껏 기억의 세계를 상상하며 유희한다. 작가의 놀이무대는 특정 시공간에 머무르지 않으며 이미지의 중첩을 통해서 각기 다른 시공간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Memory no.1308, 50x50cm, lithograph, 2014
석판화는 손 혹은 붓이 만들어내는 회화적인 특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판화기법 중의 하나이다. 모노톤이 보여주는 자유로운 드로잉은 정제되지 않은 순수한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판화가 가지는 복제성을 가지고 과거의 작품 속 이미지를 오려내고 현재의 작품에 다시 콜라주(Collage)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로써 판화작품은 평면성을 탈피하게 되고 다양한 소재들의 조립과 접합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어느 순간을 하나의 종잇조각으로 물질화시켜 떼어낸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작가가 콜라주(Collage)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기억이라는 것이 하나로 연결되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파편화되기 때문일 것이다. 레진 위에 꼴라주를 하거나 이미지를 직접 그리면서 층층이 쌓은 화면의 깊이에는 시공간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이처럼 작품이 보여주는 다양한 층위들로 인해 공간의 개념을 작품의 일부로 수용되며 촉각적인 질감까지 더해져 감상의 장이 확대된다. 이러한 화면효과는 이미지의 재현을 넘어서려는 시도이며 기억이 과거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기억으로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Neverland no.1403, 50x100cm, mixed media on canvas, lithograph, drawing, 2014
권오신이 보여주는 중층화된 구조의 화면은 행과 열로 배열된 단어들의 조합처럼 우리에게 시적언어로 다가온다. 층마다 쌓인 투명한 이야기 안에는 어린 시절 순수함에 대한 동경과 따듯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기억이란 희미한 것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상상과 자유로운 결합이 가능한 것이다. 작가는 콜라주(Collage)를 통해 언제든지 해체하고 재조합할 수 있는 퍼즐처럼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기억의 편린들을 다루는 과정은 현실에서 잊고 지내는 내면의 순수한 자아와 소통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시공간의 중첩으로 이루어진 기억의 이미지들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까지 연결시켜 우리에게 동심의 환상을 제공한다.
Neverland no.1404, 50x100cm, mixed media on canvas, lithograph, drawing, 2014
3. 작가 노트
우리는 매일 여러 가지 상황을 경험하고, 이러한 경험은 기억으로서 존재하며, 동시에 독자적인 여행을 시작한다. 이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여행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존재하고, 새로운 상황과 만나게 되면, 이전의 기억이 다른 기억으로 변화하며, 또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개인적인 자신의 기억으로부터 느껴지는 불가사의한 감각을 본인 나름대로 해석하고, 형태로 표현한다. 형태가 된 기억의 파편들은 모이거나, 흩어지고 서로 뒤엉켜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기억의 세계를 만들어 낸다. 또한, 개인의 기억은 제삼자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착종 하며, 같이 공유하여, 혼자만의 기억이라고는 단언할 수 없게 된다. 나는 누구나 한번쯤 스쳐 지나간듯한 과거의 시간을 현재의 나의 기억 안에서 풀어나감으로써, 어디선가 본 듯한 현실의 공간인 듯하나 실은 너무나 비현실적인 화면을 나타낸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의 기억, 꿈, 시간 그 사이를 부유하는 다른 공간으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억의 이미지로서 제삼자의 기억 속에서 새로운 시간의 기억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과 기억을 공유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작가노트 中
Neverland no.1406, 50x100cm, mixed media on canvas, lithograph, drawing, 2014
4. 작가 약력
2003 이화여자 대학교 대학원 회화, 판화 전공 졸업
2007 다마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석사과정) 회화전공 졸업, 일본
2010 다마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박사과정) 미술전공 졸업, 일본
개인전
2014 Neverland (갤러리 도스, 서울)
2013 un_doing the memory (이랜드스페이스, 서울)
BELT 2013 선정작가 전_권오신 (유아트스페이스, 서울)
2012 TIME CAPSULE (나무화랑, 서울)
2009 TIME MACHINE (SPACE15th, 서울)
2008 시간의 여행 (FUTABA GALLERY, Tokyo, Japan)
기억 속으로 (Art Cube Cafe & Gallery, 서울)
2006 권 오신 전 (GALLERY YAMAGUCHI, Tokyo, Japan)
주요 단체전 및 해외전
2014 별별동행(광양, 포항 문화 예술회관, 영주 문화예술회관 철쭉갤러리, 군산 예 술의 전당, 광 양, 포항, 영주, 군산)
북적 북적 판화 공방전 (부산 금정 문화 회관, 부산)
시대와 감성展_한국 미술의 내일을 열다 (해든 뮤지움, 강화도)
ART EDITION_HONG KONG 2014 (MARCO POLO HONG KONG HOTEL, HONG KONG)
시.공_부제 : 기억이 되는 시간 (Gallery LVS, 서울)
Making Print : Print Making (KDB대우증권 WM Class 역삼역 Art Space, 서울)
CRE8TIVE REPORT (OCI미술관, 서울)
2013 대구아트페어 2013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대구)
忘年友...박수근 미술관에 들다.(박수근 미술관, 강원도 양구군)
판화의 유쾌한 변신_COOL TRANSPRINT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서 울)
제 5회 Art Road 77 아트페어 2013 – With Art, With Artist!(아트펙토리 외,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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