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전시의 즐거움:아트선재 오픈 콜#3전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전시기간: 2014년 6월 14일 (토) - 2014년 7월 13일 (일)
전시장소: 아트선재센터 2층 
관람시간: 오전11시 - 오후7시 (매주 월요일 휴관)
참여작가: 파비앙 지로(Fabien Giraud), 베느와 메르(Benoît Maire), 노경민
기획: 노경민, 문지윤 
주최: 아트선재센터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한 프랑스문화원
관람 요금: 성인 3,000원 / 학생 2,000원
 ※ 3층 전시 《12회 다음작가전 금혜원,Cloud Shadow Spirit (구름 그림자 영혼) 》(2014. 6. 14 - 7. 13)과 통합 요금입니다.
도슨트 안내: 1일 2회 (화요일-일요일 오후 2시, 오후 4시)
전시문의: 아트선재센터 T. 02-733-8945 www.artsonje.org 
단체 전시관람 문의: t. 02-733-8945 artsonje_edu@hanmail.net




노경민, <반박의 여지가 없는 사물들>
Kyung Roh Bannwart, Things incontestable and granted 
Installation view of The Pleasure of the Exhibition at Artsonje Center, 2014 
Photo by Chang-Jo Hwang



출발점
아티스트와 큐레이터의 작은 대화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는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서로의 고민을 나누면서 시작되었다. 노경민은 작가가 의미를 발생시키고 관람객이 그것을 해석해야 하는 기존의 관계성에서 발생하는 위계질서에 대해 고민해 왔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그녀로 하여금 전시라는 재현 기계 자체에 주목하게 하였다. 왜냐하면 전시라는 재현 기계가 이미 특정한 방식으로 작업 혹은 작품과 관람객의 만남을 조율하고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지윤은 특정한 주제를 정하고 그것과 관련된 작가들의 작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서의 기존의 큐레이터쉽이 발생시키는 위계질서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 왔다. 이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위치에서 시작된 질문들이 공통적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전시라는 현대시각예술 생산 장치의 새로운 작동 가능성이다. 어떻게 하면 기존의 전시 만들기에서 전제되고 있는 큐레이터, 작가, 작품, 관람객 사이의 위계질서와 불평등한 구조가 다른 방식으로 작동 될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 두 사람의 대화는 프랑스 출신 작가 파비안 지로(Fabien Giraud), 베느와 메르(Benoît Maire)가 참여하며 전시 자체를 하나의 오브제로 상정하는 실험으로 발전되었다.

하나의 오브제로서의 전시
전시 자체를 오브제로 상정한다는 것은 전시의 외부를 발생시키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기획자들은 전시장 곳곳에 CCTV카메라를 설치하고 그것을 조망할 수 있는 독립된 방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방에서 관람객이 조망하는 것은 감시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영상이 아니다. 과거 녹화되었던 영상과 실시간 영상을 뒤섞음으로써 기획자들은 '지금 여기'라는 전시 관람의 작동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또한 CCTV 영상 옆에는 노경민의 사진 작업이 전시된다. <Things, incontestable and granted>라는 제목의 사진 시리즈는 해석적인 개입에서 도구들을 분리시키고 그들의 완전한 타자성과 기묘함을 탐구한다.
전시장에서는 노경민의 인터뷰에 기반한(interview-based) 비디오 작업과 파비안 지로와 베느와 메르의 조각/오브제/설치 작업이 대화를 나눈다. 노경민의 비디오시리즈 <This is>는 사물성과 실재에 접근하고자 하는 8명의 동시대 철학자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파비안 지로와 베느와 메르의 첫 번째 공동 작업인 <On Cats and Faults>는 그들이 최근에 탐구하고 있었던 무엇가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것 대한 이론과 분류학과 관련된 작업들에 형태를 부여하는 것에서 출발하였다. 디지털 아티스트인 루벤 코헨(Ruben Cohen)과 협력한 이번 비디오/설치 작업은 9분짜리 3D 비디오/사운드 작업으로 그림자와 시간에 의해 형태 지워진 하나의 모델 안에서 관람객들의 사물과 세계와의 만남을 위치시키고자 하는 작업이다.


참여작가 및 기획자 소개
파비앙 지로(Fabien Giraud)
1980년 출생하여 파리에서 거주하고 있다. 2007년부터 라파엘 시보니와 필름 작업을 공동 진행하였고 2008년 팔레 드 도쿄, 2009년 파리 시립미술관, 2008년 산타페 비엔날레, 2009년 모스크바 비엔날레에서 상영했다. 그들의 새 작업인 <The Unmanned>는 2014년 카지노 룩셈부르크와 바시비에르 국제 아트센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러한 공동 작업 외에도, 그는 <Du Mort qui Saisit Le Vif>와 <The Marfa Stratum>이라는 제목 아래 이론적이며 조각적인 작업을 발전시켜 왔다. 이후에 이 작업은 미술사가 이다 술라르(Ida Soulard)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텍사스 마파(Marfa)에서 2015년 열리는 전시에서 책의 형태로 소개될 것이다. 지로는 2011년 지구온난화에 대한 지리학적 개념이 미술 이론에 대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문하는 ‘The Matter of Contradiction’라는 제목의 워크숍과 세미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또한 2013년에는 ‘Glass Bead’라는 리서치 플랫폼과 저널을 시작했고 2014년에 뉴욕, 파리, 이스탄불 등에서 런칭될 예정이다.

베느와 메르(Benoît Maire)
2008년 이후부터 베느와 메르는 이미지, 사물, 글쓰기를 현대 미학에 대한 주요 이슈들을 생산할 수 있는 형태로 이르게 하기 위하여 미학의 매뉴얼을 쓰기 시작하였다. 말하는 행위와 보는 행위 사이의 차연(différend, 극복할 수 없는 갈등)에서 출발한 베누아 메르의 작업은 예술과 철학이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합쳐지는 사이-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예술도 아니고 철학도 아닌 이러한 차연의 미학은 전통적인 형식을 이론의 실험적 사용으로 인해 변질시키기를 의도한다. 1978년 페사크에서 출생했으면 파리 1대학을 졸업하였고 팔레드 도쿄에서 포스트 디플로마 코스를 수료했다. 최근의 개인전으로는 로마 기울리아니 재단에서의 《Spiggia di menzogne》, 런던의 데이비드 로버트 재단에서의 《Weapon》, 뤼네부르크의 퓌르 쿤스트 할레에서의 《History of Geometry》, 쿤스트할레 뮐하우스에서의 《Soon the metal between us will turn into gold》 등이 있다. 최근에는 <Repetition Island>라는 영화를 테이트 모던과 퐁피두 센터에서 상영한 바 있다. 출판한 책으로는 『History of Geometry』,『Archive Books』, 『The Object of Criticism』 등이 있다.

노경민 (Kyung Roh Bannwart)
스위스 로잔 에칼(ECAL/École Cantonale d’Art de Lausanne)에서 시각 예술 석사,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대학(Central Saint Martins College of Art & Design)에서 시각 예술 학사 학위를 받았다. 주체와 사물의 관계성을 토대로 오브제와 장소를 인식하는 방법과 자율적인 언어의 물질성을 연구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바지스(Basis)에서 《Practicalities》, 싱가포르 현대미술 인스티튜트(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Singapore)에서 《Echo: The Poetics of Translation》, 스위스 로잔의 써킷(Circuit)에서 《Atrocity Exhibition Archive Paradoxe》, 프랑스 니스의 라 스타시옹(La Station)에서 《Que sera, sera》전 등에 참여하였고, 서울 갤러리 팩토리에서 《Playing Reality》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2011년부터 『아트인컬처』와 『쿤스트불르튼』(스위스)에 기고하고 있으며CAN /Centre d’Art Neuchâtel(스위스)의 집행위원이다.

문지윤 (Je Yun Moon)
문지윤은 전시와 극장이라는 서양 근대성의 특정한 주체 생산 프로젝트 아래에서 작동하기 시작한 핵심적인 장치들에 대해 글을 쓰고 전시를 만들고 있다. 코넬 대학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 큐레이팅 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런던 골드스미스대학교 시각문화학과 큐레토리얼/지식(Curatorial/Knowledge) 세미나에서 <코레오그래피의 테크놀로지(The Technology of Choreography)>라는 제목의 논문을 쓰면서 몸으로 쓰기라는 기술의 출현과 이 기술이 내부에서 해체되는 동시대 안무적 전략들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 아트선재 오픈 콜


아트선재 오픈 콜(Artsonje Open Call)은 2011년부터 해마다 신진 기획자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2013년도 공모전에는 총 75명(팀)이 응모했고, 김성원 큐레이터와 김홍석 작가가 심사를 맡았다. 세 번째 오픈 콜의 당선자 노경민과 문지윤의 공동 기획전 《전시의 즐거움》이 2014년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아트선재센터 2층 전시장에서 소개된다.


Installation view of The Pleasure of the Exhibition at Artsonje Center, 2014
Photo by Chang-Jo Hwang



Installation view of The Pleasure of the Exhibition at Artsonje Center, 2014
Photo by Chang-Jo Hwang



Fabien Giraud & Benoit Maire, On Cats and Faults, 2014, 3D animation, still screen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