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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숙:솟아오르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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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가는길_53×80.3㎝_Acrylic on canvas_2012


GS타워 TheStreet Gallery는 2015년1월21일부터2월24일까지(35일간)김선숙 작가의『솟아오르는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봄,풍경,가족,집같은 일상적 요소들,그리고 그와 관련된 꿈과 기억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가의  작가의 근작 20여 점을소개한다.


김선숙 작가의 작품은 언뜻 어린 아이가 그린 그림처럼,장난스럽고 무심하고 불완전해보인다.맥락없이 화면 여기 저기에 위치한 구상적인 이미지와 문자 (혹은 숫자)들,충동적으로보이는 드로잉,붓질,의도치않게 남겨진 것 같은 물감의 흔적들이 그러하다. 작품에사용된 재료들 또한 일관성이 없어 보인다. 삼합지,소포지,포장지,스티커,색종이,다이어리뿐만 아니라 연필,사인펜,잉크,매직같은 재료들이 제약 없이 사용되고 있다. 결과적으로이렇게  완성된 작품에서는 어린 아이의 천진함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데,이는작품을 통해 작가가 내면의  기억이나 욕구,충동등을 표현하기 위해 의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는작품이 ‘삶을규정해온여러 사회적 관습,일상적규범들을 한쪽으로 밀어두고, 자신 안에몰입해 솔직한 감성과 사고를채취해 내기 위한도구’라고말한다.


그러나 작가의 작품이 아이의 그림처럼 보인다고 해서,그안에  행복과 자유만이 가득한 것은 아니다.<검은사람>,<늙고병들어 죽다>,<버려진황금 물고기>같은작품은 이미 성인이 되어버린 작가의 삶에 대한 고민과 내적 갈등, 불안등이 나타나 있다.이작품들에서 보이는 모호하고 불규칙한 형태들와 강렬하거나 때로는 탁해 보이는 색채는 관람자의 불쾌와 불안을 자극한다.하지만작가는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심각하고 진지하게 담아내기보다는 마치 마치 어린 아이가 처음 보는 대상을 바라보듯이 무심하게 표현하고 있다.


결국 김선숙 작가의 작품에는 어린 아이 같은 감성과한사람의 어른으로서,그리고작가로서의 내면이 공존한다.  마치 성인이 되고 나서도 자신 안에 어린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는,혹은자신이 추구하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늘 방황하는 수많은 어른들의 내면을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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