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가 - 김종미, 김성민, 김래영, 이윤빈
전시일정 - 2015. 02. 25 ~ 2015. 03 .03
초대일시 - 2015. 02. 25 PM 5:00
관람시간 - AM 10:00 ~ PM 7:00
57th gallery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57
02-733-2657
전시개요:
우리 젊은이의 삶은 뿌연 안개 속을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힘을 내어 더듬더듬 걸어 나가야 합니다.
한 발짝 앞이 불확실하기에 손에 쥐고 있는 지팡이, 나의 옷깃, 혹은 나 자신에게 더욱 더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청년실업, 3포 세대, 빚 권하는 사회라는 물방울로 가득 찬 안개 속을 걸어 나가는 우리는 너무나 미숙하고 연약하기에 우리에게 익숙한 것, 우리의 경험에 의존하게 됩니다.
아직 많은 것들이 충분치 않은 여기 네 명의 대학생들에게 작가가 되기 위한 길은 흐릿한 안개 속에 감춰져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어느 날 우리가 안개를 해쳐나가는 도중, 우리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은 안개 속에서 옆 사람과 이야기하며 손을 마주잡는 것처럼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전시 제목인 <미리보기 - 미립ː오기> 에서 미립은 ‘경험에서 얻은 묘한 이치’ 를 뜻합니다.
우리는 경험을 이야기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고, 우리의 미래를 미리보고자 합니다.
나아가 당신이 공감할 수 있는 자아, 인간성, 고백, 관계에 대한 경험을 주제로 안개 속을 함께 해쳐 나가고 싶습니다.
이곳에 모인 7명의 대학생들은 작년 여름 청년작가 미술축제인 ASYAFF에서 만났습니다. 우리가 ASYAAF라는 하나의 경험을 공유하였듯, 우리와 당신이 이 전시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고, 표현을 확장함으로써 더욱 성숙해질 미래를 기대하는 동시에 각자의 꿈을 이뤄가려고 합니다.
더불어 ‘미립’과 함께하는 당신 역시 더욱 성숙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대표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