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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이유정 ‘믿을 수 없는 화자

 

2015. 3. 18 () ~ 2015. 3. 24 ()




믿을 수 없는 화자     oil on canvas    116.7x401.5cm     2014

1. 전시개요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이유정 ‘믿을 수 없는 화자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전시기간: 2015. 3. 18() ~ 2015. 3. 24 () 7일간

 



2. 전시내용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최주연)

 

갤러리 도스에서는 318()부터 324()까지 이유정 작가의 ‘믿을 수 없는  화자'展이 열린. 이유정은 이번전시에서 회화 공간의 사실과 허구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작가는 과거의 기억이 뒤섞인 사물들과 그에 관련한 상상을 마치 동화 같은 풍경으로 그려낸다. 중요하지 않지만 버리진 못하고 간직한 사물들은 소중한 물건이 되어 작가의 작업에 중요한 소재가 된다. 주인공이 된 사물들이 가상이라는 회화공간 안에서 스스로 이야기를 지어내며 작가의 소극적인 개입은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작가가 말하는 사물들은 특별히 사연이 있는 물건이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떠한 연관성도 없지만 조형적인 이유로 선택되기도 한다. 이유정의 작품에는 수많은 구슬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사물들을 겹쳐 그려나가면서 특정한 물건이 떠오르지 않을 때 작가는 형형색색의 구슬들을 그려나간다. 그러다 보면 새로운 사물이 떠오르기도 하고 어느새 다양한 사물들이 모여 하나의 풍경이 된다. 작가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물을 시작으로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사물들이 조합되어 작업은 완성된다. 그 예로 이유정의 작품 중 <오드라덱>오드라덱이라고 이름 붙인 사물을 시작으로 마치 끝말잇기를 하듯 연상되는 이야깃거리를 하나씩 더해가며 완성된 작품이다. , 옷핀, 종이컵, 구두 언뜻 보면 전혀 어울리지 조합의 일상적인 사물들이지만 관람객에게 왠지 숨겨진 사연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과 궁금증을 자극한다.

 

​작가는 집적해놓은 사물들이 있는 회화적 공간을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전자 매체 시대의 가상공간으로 비유한다. 이에 따라 작품 속 사물들은 조화롭고 신비로운 느낌이지만 종종 긴장감과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분산 된 각각의 사물들은 그녀의 손에 의해 어느새 모순적이고 불안한 공간 속에서 하나의 풍경이 되어간다. 이유정은 거짓이 난무하고 수많은 정보로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전체가 집중되는 것이 아닌 개별의 정보가 부각되고 생생하게 보이길 바란다. 작가 특유의 풍경 속에서 하나하나 드러나는 사물들은 그러한 그녀의 마음을 잘 대변하고 있다.



 

 

                                  

    불친절한 고객 oil on canvas 72.7x60.6cm 2008~2010



                                                 

                                              

                                             

 

오드라덱II   oil on canvas_91x62.2cm  2013




3. 작가 노트



<믿을 수 없는 화자>는 사물과 기억에 관한 풍경화다. 다섯 폭의 캔버스를 파노라마로 길게 연결하면서 완성해나간 사물집적 연작이라 할 수 있다. 정말 중요해서가 아니라 버리지 않고 간직해서 소중하게 된 사물의 기억이 그 시간과 함께 겹쳐 쌓인다. ‘오드라덱’이라고 이름붙인 사물을 시작으로 끝말잇기 하듯이 연상되는 사물을 하나씩 보태가며 전체를 완성했다. 사연이 있는 물건이 떠오르기도 하고 쓰임의 연관성이나 단지 조형적인 어울림으로 선택된 것도 있다. 특별히 생각나는 것이 없을 때면 마지막 사물에 골똘한 채로 버퍼링하듯 기다리며 주변에 구슬을 열심히 덧붙였는데 그러다보면 새롭고 적절한 사물이 떠올라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사물과 사물의 관계는 대개 조화롭지만 그것이 놓인 상태는 종종 긴장과 갈등을 부르고 결과적으로 풍경의 인상이 된다.

정보 과잉의 홍수 속에서 아귀처럼 더 많은 정보를 갈구하고 꾸역꾸역 꼬리를 물고 자라나는 강박의 그물이 부지런히 사물을 길어 올린다. 건져 올린 사물들의 집적은 가상을 조망하는 장소로서 회화적 공간이자 전자매체시대의 주관적 풍경이다. 가상의 공간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기억은 일차적 작업 공간이자 그들을 엮는 장치가 된다. 기억 속의 말이나 사물들은 선호하는 정보가 선택적으로 부각되거나 요약되기 때문에 그것들이 모여 전체 조망이 되면, 화면은 환영적 공간 속에서도 확대, 축소된 디테일로 개체간의 스케일이 왜곡되어 촉각적으로 어지럽게 분산-재구축되는 모순적이고 불안한 공간이 된다.

나는 이 번지르르한 거짓 풍경이 한 시대를 목도한 증인의 진술처럼 생생하게 보이길 바랐다. 폐허처럼 무너져버린 어두컴컴한 공간 속에서 드러난 사물들이 선명한 자태로 반짝이도록 정교한 세부묘사로 공들여 진심을 다해 그렸다.




소녀연대기    oil on canvas 72.7x212.2cm 2010~2013



  

선명하게 모호한 무늬에서 튀어나온 발퀴레에 인도 되어  oil on canvas 162x130.3cm 2014

 

 

 



4. 작가 약력

 

 

이유정

2005 파리8대학 조형예술학과 학사 및 석사 졸업

1995 한국무대미술아카데미 수료

1994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5  믿을 수 없는 화자 ,갤러리 도스

2007  꾸며낸 이야기,인사아트센터

2006  멜랑콜리,인사아트센터

2001  갤러리 아트 사이드

1999  관훈갤러리

 

단체전

2010  왕릉의 전설 ,아람미술관

2009  식사의 의미, 아람미술관

        Love&Sweet, 광주신세계갤러리

2008  Candy,  하향림갤러리

 

2007  Sweet ,아트파크갤러리

        그림의 떡 ,인사아트센터

        미술관은 놀이터 ,전북도립미술관

        도로시의 빨간 구두 ,인사아트센터

2006  화가가 만든 책 ,가나아트스페이스

2004  서늘한 미인, 노암갤러리

2000  하우스 ,갤러리아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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