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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 상상정원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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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최현주 상상정원II’

 

2015. 6. 17 () ~ 2015. 6. 30 ()

 

             

what do you think 65x91 Acrylic on canvas 2014

 

 

1. 전시개요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최현주 상상정원II’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전시기간: 2015. 6. 17() ~ 2015. 6. 30 () 14일간

 

2. 전시내용

 

상상정원II -Nathan Knispel


이번 전시 상상정원II에서, 최현주작가는 지난 전시회 상상정원I’에서 보여준 공통적 주제들을 기본으로 삼아 그 위에 한 단계 더 확장된 모습을 선보인다. ‘상상정원I’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사물들 (종종 생명이 있는 유기물들)을 확대 하거나 축소하고 그리고 그것들을 새로운 환경 속에 그려 넣음으로써, 그런 유기적 사물들이 우리에게 어떤 다른 정체성을 가진 것으로 새롭게 인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에 반해,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12년 한 해에 걸쳐 세계를 여행하며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그려낸 그림들로 구성되어 전체적으로 좀 더 색다르게 진화된 그림 세계를 보여준다. 작가는 일년간의 여행을 두개의 다른 차원들을 통해 기록하고 있다. 첫번째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의 작가의 여정을 담은 지리적인 여행의 기록이며, 두번째는 좀 더 본질적인 것으로써, 각 장소에서 작가의 마음 속에 울려왔던 느낌들을 시간과 공간을 일탈한 비선형적인 모습들로 표현한 기록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최현주작가의 작품에는 독특한 몇 가지 주제들이 관통하고 있다. 그 중 무엇보다 중요한 주제는 자연과 인생 그리고 성장에 대한 그녀의 넓은 관심이다. 그녀의 그림들 속의 색깔과 형태와 테크닉을 모두 벗겨낸 후 가장 깊이 자리잡은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면, 우리는 진공에서 태어난 듯한 생명들이 이곳 저곳에서 자라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심연 속에 떠있는 접시 안에 담긴 얕은 물 속에서부터 풍성하고도 눈부신 나무가 자라는 것을 보며, 우리는 미리 설정되지 않은 스스로의 법칙에 따라 자라나는 (sui generis) 생명의 존재를 상상하게 된다. 전체를 포괄하는 주제를 생각해 보자면, 우리는 사물과 장소로부터의 소외와 참여, 목가적인 풍경과 대중적인 문화라는 다양하고도 상반된 감정들을 담은 장면들이 작가의 독특한 미적 양식을 통해 전달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작가의 테마인 정원은 성장과 발전을 표현하기 위한 그리고 또한 예측 할 수 없고 혼돈스러울 수 있는 그런 성장의 과정을 표현하기 위한 좋은 개념적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문명의 쇠퇴와 소멸은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가능성들을 가져온다는 것 또한 정원의 이미지에 빗대어 보여주고 있다.


작가의 정원에 그려지는 기본적인 대상들은 우리가 매일의 삶 속에 마주치는 지극하게도 평범한 물체들이다. 이런 물체들은 우리의 일상적 경험으로 보았을 때 절대로 특별한 것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정원 안에 놓여졌을 때는 어떤 초월적인 정체성을 얻게 되는 듯하다. 메추리 알들은 날개가 돋고 감성을 가진 존재가 되며, 천사를 닮아가기 시작한다. 브로콜리는 어떤 색다른 종류의 생명력이 불어 넣어져 춤을 추기도 한다. 현실이 재구성 되어지는 것이다. 마치 배우가 무대 위에서 청중들을 바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분리와 일말의 소외의 감정처럼, 관람자들은 때로는 작가의 그림 속에서 일상과 자연으로부터 분리된 그런 느낌을 감지 할 수도 있다. 한편, 같은 맥락에서, 배우에게 있어서 무대와 청중의 벽이 사라지는 순간이 있듯이, 관람자들은 작가의 그림 속에서 장애물이 소멸되고 일상과 삶이 더욱 친밀한 관계가 생성되는 순간들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전시 제목에 상상을 강조한 것은 작가의 작품 전시에 아주 적절한 선택이다. 이전 전시회의 작품들에서처럼, 작가는 관람자로 하여금 일상적 경험의 영역에서 스스로 벗어나, 그림 속의 정원에 보이는 독특한 기대치와 규칙들에 몰입해 보기를 권유한다. 우리가 종종 삶의 어두운 면들(문명의 붕괴와 같은)을 보게 되는 반면, 우리는 또한 삶과 자연이재구성 되고 생기를 되찾는 그런 재성장을 목격하게도 된다. ‘쟈크 데리다’(Jacques Derrida)는 유명하게(아니면, 악명 높게) 우리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iln’y a pas de hors-texte (텍스트를 벗어 나서는 아무 것도 없다).” 이 말의 의미는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미술작품에서도 적용 될 수 있으며, 특히 최현주 작가의 작품에 특별히 잘 맞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이번 전시에 보여진 모든 작품들은 작가의 지극히도 개인적인 감성의 기반과 그리고 여행이라는 지역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작가는 관람자로 하여금 각각의 그림 속에 담겨진 수수께끼를 풀어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작가가 바라는 것은 관람자들 스스로의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각각의 그림들을 있는 그대로 보며 상상하며 몰입해 보는 것이다.

 

 


두 그루의 나무와 연인 32x39 Acrylic on hanji 2015

 

 

 

 


베를린의 추억-early in the afternoon 60x37 Acrylic on canvas 2013

 

 

 

 

 


사랑을 꿈꾸는 따리 얼하이 호수 75x145 Acrylic on canvas 2015

 

 

3. 작가 약력

 

최현주

1991년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1995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졸업

 

개인전

20081회 갤러리 담 식탁 위의 꿈초대전

20092회 갤러리 쌈지 꿈속의 정원초대전

20113회 갤러리 이레 상상정원초대전

20154회 갤러릴 도스 상상정원초대전

단체전

2007년 에꼴드 성산 (아트 팩토리,헤이리)

2008년 국제 현대미술제(SICAF전 코엑스,삼성역)

20082008 예술은 꽃이다 (이형갤러리,인사동)

2009년 홍콩 아트페어 ( 'secret garden' MOON 갤러리,홍콩)

2009년 신화조도(인터알리아 -삼성동 )

2009년 더블액트('협력이 이끄는 창조의 힘' 사비나 미술관,안 국동 )

2009년 뚝섬한강공원 준공기념 미디어어트('한강 파노라마'자벌레미디어관, 뚝섬)

2009년 원더풀 픽쳐스 (일민미술관, 광화문)

2010년 사랑특유 (갤러리 밥(,갤러리쌈지), 인사동)

2010년 네오센스 ('신감각:일루젼에서 3D까지'사비나 미술관, 안국동)

2010년 꽃(아트 & 드림, 신사동)

2010년 미술 더하기 발상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 충북청원)

2010년 자연을 마주하며 (GS갤러리, 역삼동)

2010년 일상의 비티민- 안양문화예술재단기획(알바로시자홀, 안양)

2010년 경계의 교차점(인터알리아, 삼성동)

2011년 봄날의 동화(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

2011년 작은것의 미학 1F(갤러리ArtUser, 평창동)

2011The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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