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5-07-29 ~ 2015-08-11
Lee choon mann
02-727-2336
LEE Choon Mann : The Symbolic Language and the Human Body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조각가 이춘만
이춘만은 1962년에 서울대를 졸업한 이후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천재작가다. 그는 일찍부터 브론즈 조각뿐 아니라 목각, 테라코타, 세라믹으로 그 소재를 확장하였으며, 1980년대부터 시작한 콜라주는 여섯 차례의 개인전을 열만큼 전문성을 갖추었다. 특히 그의 주목할 만한 업적은 주문제작방식의 교회미술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최초로 성 미술 개인전을 네 차례나 열었다는 점이다. 고정관념을 탈피한 그의 성 미술은 거친 터치와 양감으로 현대적이면서 예술적인 양식을 구축하여 교회미술에 국한하지 않는 자유로움이 있다. 이는 교회뿐 아니라 전 세계 어느 장소에서나 그 존재가 드러나는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는 17년간 붓다 인체와 루돌프 아른하임의 「미술과 시지각」의 이론에 기초한 단순성 원리의 인체, 성서 은유를 상징으로 담는 그릇으로서의 인체를 추구하여 제작해 왔다. 그의 작품이 세계적이라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자신만의 변형도로 계산해내는데 탁월하다. 즉, 그리스 인체의 황금비례를 5등신으로 맞춰 틀을 만들고 이 크기에서 손, 발, 얼굴, 형의 일치된 같은 비례의 변형도를 정한 후 언어의 상징 혹은 계시의 시공간의 신비와 초자연적 암호와 거친 터치로 직선과 면의 크기와 그 배경 공간 크기를 대칭비례로 계산하여 제작한다.
이러한 작품에 담긴 이춘만의 철학은 신앙과 일치된 삶에 있다. 그는 단 한 순간의 영감도 놓치지 않으려고 쉬지 않고 공부하며 드로잉일기를 쓰고 그리며 작업한다. 그의 영감은 감사이고 무아이며 기도이며 사랑이다. 그러나 세속에 어울리지 못하는 작가는 자기비하(케노시스)의 광야를 체험하며 고독한 예술의 삶을 산다.
이춘만은 광주대교구청 ‘공간십자가’를 마지막으로 2015년 그리스도교 미술을 마감하려 한다고 한다. 나는 그가 세상의 모순과 이중성이라는 난제를 극복하고 신앙과 일치된 작업을 통해 신앙의 도구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안식을 줄 수 있는 매체작업의 사명감으로 그의 여생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글. 갤러리1898(평화화랑) 큐레이터 홍희기
이춘만 LEE Choon Mann
: 1962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1982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개인전 19회 (미술,독일, 러시아)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