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5-12-02 ~ 2015-12-08
김정향
무료
+82.2.737.4678
갤러리 도스 기획
김정향 ‘조력자들의 밤’展
2015. 12. 2 (수) ~ 2015. 12. 8(화)
엉킨 타래에서 한 가닥씩 장지에 채색 162x130㎝ 2015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김정향 ‘조력자들의 밤’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5. 12. 2 (수) ~ 2015. 12. 8 (화)
2. 전시내용
원초적 치유의 공간 (갤러리 도스 관장 김미향)
김정향은 예술을 통해 치유라는 정신적인 회복을 추구한다. 복잡하게 다변화되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인간이 겪게 되는 정신적인 괴로움과 고통은 작가가 표현한 이상공간에서 재인식되고 보듬어진다. 이번 신작에서는 작가이자 한 명의 여성이기에 놓이게 되는 삶의 새로운 경험 안에서 얻은 사유와 성찰을 투영하고 있다. 본인의 존재를 인식한다는 것은 타인과 나와의 연결된 매듭을 풀어냄으로 가능한 일이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얻게 되는 정서적인 위안을 경험하며 작가는 세상을 서로 조력하며 살아가는 하나의 큰 흐름 안에서 받아들인다. 신체의 일부분과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일상의 사물들을 화면 위에 유기적으로 구성하고 내러티브를 만들어냄으로써 현실에서는 얻지 못하는, 다시 말해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지배할 수 없는 원초적인 치유의 공간을 제시한다.
조력자는 힘을 써서 도와주는 사람을 뜻하며 대상에게 물리적이거나 정신적인 능력의 변화를 일으켜 내면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작가는 여성의 몸으로 겪어야 할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의 과정을 통해 타자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조력자라는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마주하게 된다. 기이한 능력을 지닌 초인과도 같이 누군가에게 절대적인 정신적인 안정과 위안을 제공하는 본인의 모습 안에서 인간사의 본질에 대해 사유한다.
작가는 현실에서는 얻을 수 없는 이상적인 치유의 공간을 예술로써 형상화하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고심해왔다. 이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일상의 보편적인 사물을 조합하여 서사를 이끌어내기에 작가는 재밌는 이야기꾼처럼 보이기도 한다. 숨은 그림을 찾듯이 화면 곳곳에는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익숙한 형상들이 숨어있다. 모든 것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조감도식의 구도나 여러 가지 이미지들이 뒤엉켜 펼쳐진 파노라마식의 구도는 더욱 많은 텍스트를 집약시키기에 적절해 보인다. 여기에는 왜곡된 신체의 일부분이 반복되어 드러나고 있으며 그 사이마다 겹겹이 배치된 다양한 형상이 주는 무성한 화면 안에는 차분하고 섬세한 붓질과 함께 옛 것과 현대적 감각이 적절히 섞여 있다. 동양적인 모티브를 가진 장식적인 요소와 화려한 색채에 의한 묘사는 실제 세계를 넘어선 관념의 세계가 가진 초월적인 느낌을 더욱 자아낸다.
작가가 제시하는 회화적 공간은 본인이 겪은 감정과 경험들이 녹아든 복합체이기에 감상자들이 보편적인 공감대를 가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각각의 이미지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보는 이의 시선을 화면 구석구석까지 차례대로 이끈다. 화면 안에서 순환되는 시공간의 흐름은 마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호흡처럼 느껴진다.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땋아져 정리되는 모습이나 무언가를 먹여주고 감싸 안아주는 신체의 행위는 보는 이에게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꿈처럼 펼쳐진 환상적인 공간은 작가 본인 뿐 아니라 감상자에게도 동일한 위안과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감각적 공간으로 재현된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며 그 차이를 분명히 인식함으로써 예술이 탄생할 수 있다. 김정향이 예술로써 표현한 이상세계는 헛된 상상이 아닌 지친 현대인을 보듬어 주고 안아주는 따뜻한 상상이다. 조력자라는 가상의 존재에 대한 낭만적인 상상 안에는 인간적인 따스함이 보존되어 있으며 나와 타자를 분리하지 않고 서로 치유와 회복을 이루어내는 이상 공간을 만들어 낸다. 이는 외부와의 소통을 시도하며 한정된 화면을 넘어서기 위해 다양성을 모색한 과정의 결과이기도 하다. 김정향에게는 현실의 고통을 보듬을 수 있는 매개체로써 예술 그 자체야 말로 큰 조력자일지도 모른다.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안내하고자 하는 그곳은 밤과 같이 조용하고 풍요로우며 따뜻한 신비로움이 잠재된 안식처이다.
조력자들의 밤_열개의 숟가락 장판지에 채색 61.5x74cm 2015
조력자들의 밤-밤의 새 장판지에 채색 26.5x18.5cm 2015
조력자들의 밤- 안아주는 손들 장판지에 채색 38.5x46㎝ 2015
조력자들의 밤_이집 저집 93.5x75cm 2015
김정향
2004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한국화 전공 / 미술사학 전공 졸업
2007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대학 한국화전공 석사과정 졸업
2015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전공 박사과정 재학 중
개인전
2015 조력자들의 밤_갤러리 도스 기획
2008 더더욱 신이 나서 과장하여 떠들 수 있었다-환상목욕탕 기행 #2 _예술공간 HUT
: 예술공간 HUT, 서울문화재단 NArT 젊은 예술가 지원
2008 환상목욕탕 기행 #1 _송은갤러리
: 송은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데뷔프로그램
단체전
2015 소마드로잉:무심 (無心).SOMA 미술관, 서울
2011 한국화의 재발견. 성남아트센터, 경기
IYAP 2011 : 스펙타클의 사회.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 서울
송은미술대상전. 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2010 내일-오픈 아카이브. SOMA 미술관, 서울
한국화의 이름으로.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Korean Art Show. Venue La. Venue,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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