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6-01-06 ~ 2016-01-12
김윤재,이찬주
무료
+82.2.737.4678
갤러리 도스 기획
김윤재, 이찬주 ‘재주도 프로젝트’展
2016. 1. 6 (수) ~ 2016. 1. 12 (화)
우리의 집은 없다-시멘트, 혼합재료 가변설치 2015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김윤재, 이찬주 ‘재주도 프로젝트’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6. 1. 6 (수) ~ 2016. 1. 12 (화)
2. 전시내용
재주도 프로젝트는 현대의 재료로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두 작가의 작품이 한 곳에서 만나 과거와 현재, 인간과 자연이 혼재하는 새로운 도시를 보여주고자 한다.
한국에서 집이라는 것은 사람이 태어나 흙 위에서 살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처럼 자연과 어우러져 사람의 삶을 나타내는 그 자체였다. 하지만 오늘 날의 집은 이전의 의미와 다르다. 풍경과 어울리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제멋대로 들어서는 건물들은 자본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규격화되어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콘크리트 건물들은 때로는 폭력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자연을 골조로 지은 기와집(공간)은 우리에게 잊혀져가는 집이다. 하지만 이 공간은 작가에 의해 새로운 재료인 메탈(metal)로써, 우리의 형상을 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인간과 집,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자한다. 반면 똑같이 정적인 공간임에도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공간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배려 없이 자본에 대한 이해관계가 얽힌 삭막하고 거친 공간이다. 이 공간을 통해 작가는 오늘날의 황량하고 차가운 콘크리트 풍경을 보여주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들이 얼마나 획일화되고 자본으로서만 여겨지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김유재 작가의 재(심을 栽)와 이찬주 작가의 주(기둥 柱)를 한 글자씩 딴 <재주도 프로젝트>는 주어진 공간 안에 기둥을 심어 재주도(栽柱道)라는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우리가 인간과 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들은 온통 공사장과 콘크리트로 가득하다. 공사장에서 그렇게 많은 벽돌과 합판들을 정신없이 나르며 집과 가게들을 만들었지만 정작 내가 가질 수 있는 공간은 하나도 없더라. 일용직 일당 7,8만원으로는 절대 살 수 없을 것이다. 생각하면 할수록 허무하다. 퇴근길에 나부끼는 갑바천이 더 황량하다.”
-이찬주 작가노트 중-
“인간내면에는 자연을 사랑하며 자연을 통해서 삶을 영위하고 자연과 더불어 질서와 규범 속에서 소중히 살아가려는 의지가 존재한다. 앞으로 발전을 위한 개발과 자연 사이의 모순을 극복하고 진정 자연과 인간의 동행이 가능할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그러나 나의 작업에 나타난 소우주적 인체관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환기하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윤재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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