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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욱 개인전 :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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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홍승욱 개인전 : 사랑
전시작가: 홍승욱
전시기간: 2016.03.02 - 03.15
전시장소: 갤러리라메르
후원: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작가노트

2016년 개인전 주제는 LOVE입니다. 여행하면서 동백꽃, 사슴, 자작나무 숲을 보면서 인간에게 주기만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미지화해 예쁜 LOVE를 표현 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는 “아이들은 모두 예술가다. 문제는 아이들이 자라서도 예술가로 남아 있을 수 있는가? 하는 것 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이 없이는 창의적인 작업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작가의 새로운 경험과 내면의 세계를 불어 넣어 동백꽃을 이미지화 하면서 형체, 색채를 단순화하고, 내면에 더 많은 변화를 주어 화려한 색채로 누구나 꿈꾸는 보석 같은 예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창의적인 표현은 사고의 새로운 면을 탐험해 가는 귀중한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피카소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어떤 색깔을 사용할지 미리 결정하지 않는 것처럼 완성되기 전엔 캔버스에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모른다고” 제가 작품을 하면서 늘 느끼는 것입니다. 제 작품을 완성해야 아는 것입니다. 창의적인 작업을 하면서 내가 생기를 얻고, 즐거워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만약 변하지 않았으면, 내가 고민해서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볼 기회도 없었을 것이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하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탐색 연구하면서 다양한 회화적 기법과 실험을 통하여 발전적인 작가가 되고자 연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6. 3월


단아한 형태, 화사한 순색이 조화로운 사랑의 미학

신 항 섭 (미술평론가)


유채화의 아름다움은 발색에 있다. 물감 그대로의 순색을 쓸 경우 마치 보석처럼 빛난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보면 금세 붓을 놓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맑고 화사하다. 이는 순색의 병치라는, 점묘법이 만들어낸 회화사의 일대혁신의 성과이다. 순색의 아름다움은 원색적인 이미지 소재에서 더욱 증폭된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유채화는 물감 자체의 색채 즉, 순색을 아름답게 배열해 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홍승욱의 최근 작업은 유채화의 아름다움이 어디에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붉은 색의 동백꽃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근래 작품은 화려한 원색 중심이다. 그러기에 자극적인데도 결코 과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머리를 맑게 하고 감정을 끌어올리는 색채이미지여서 시각적인 흡인력이 높다. 순색의 사용 빈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감정을 고조시킨다. 이는 현란하다는 느낌이 억제되는 절제된 색감 그리고 순연한 색채대비 및 조화에 기인한다. 

무거우면서도 진중하게 처리되는 그의 물감 배열방식은 발색이 난하지 않아 시각적인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세련된 조형감각의 소산이다. 구체적인 형태묘사 대신에 간명한 선과 평면적인 구성으로 이루어지는 조형언어는 견고한 조형적인 감각이 뒷받침하고 있다. 어디 한 군데도 애매하거나 모호하지 않고 명료하고 단정하여 조형적인 신뢰감을 준다. 

한마디로 견실한 사실묘사를 기반으로 하기에 형태를 단순화하고 변형하거나 왜곡하더라도 납득할 수 있다. 구성적인 안정과 색채의 아름다움, 특히 순색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작업은 이렇듯이 견실한 사실묘사를 기반으로 하는 안정적인 조형감각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기에 원색적인 색채이미지임에도 경박하지 않고 진중하며 사려 깊다는 느낌이다. 

꽃의 형태를 의식하기 전에 먼저 시선을 빼앗는 것은 화려한 색채이미지이다. 그의 작품에서 감지되는 시각적인 쾌감은 다름 아닌 원색적인 이미지로부터 비롯된다. 무엇보다도 보석처럼 빛나는 화려한 원색적인 이미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부신 햇살에 숨김없이 드러나는, 형형색색의 꽃밭에서 발산하는 생명의 광휘를 연상케 한다. 밝고 맑으며 화려한 색깔로 치장한 작품들은 실로 첫눈에 반할만한 시각적인 쾌감 및 생동감을 수반한다. 

자연에 존재하는 수많은 소재 가운데 원색적인 꽃은 인간의 눈을 현혹할만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원색으로 이루어진 꽃은 물감이 가지고 있는 순색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기에는 최적의 소재이다. 실제로 동백, 해바라기, 연꽃, 수련, 장미, 튤립, 자작나무 등을 소재로 하는 그의 작품에서는 순색이 지어내는 발색의 아름다움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인다. 순색으로서의 유채 물감이 가지고 있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마음껏 부추기고 있다는 인상이기에 그렇다. 

꽃이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되는 순색의 아름다움은 눈과 마음이 맑아지는 듯싶은 기분 좋은 색채이미지의 조합에서 비롯된다. 꽃의 색깔에 필적하는 아니,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지닌 유채 물감의 순색은 생명의 기운을 일깨우는 힘을 지니고 있는 듯싶다. 

이렇듯이 그의 작품에서 순색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것은 평면적인 이미지와 무관하지 않다. 다시 말해 꽃의 형태를 평면적으로 표현하는 조형적인 기법과 연관성이 있다. 꽃의 형태를 단순하고 간결하게 표현함으로써 시각적인 인상이 명료하다. 무슨 꽃, 어떤 소재이든 형태를 평면적으로 단순화시킨다. 평면적으로 간명하게 함축되는 꽃의 이미지에서 순색은 한층 선명하게 부각되기 마련이다.
그의 작업에서 꽃은 실제의 크기보다 몇 배 아니, 몇 십 배 확대되는 일이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화면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넓다보니 꽃 한 송이가 화면 전체를 지배하는 형국이다. 이렇듯이 특정의 소재를 확대하는 과장된 표현방식은 현대회화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 비현실적인 크기에서 비롯되는 시각적인 압박감은 또 다른 형태의 시각적인 체험이자 미적인 충격이다. 비현실적으로 확대된 이미지는 일상적인 시각에서 벗어나는 다른 차원의 미적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소재로 채용하는 꽃은 대체로 그 크기가 큰 편에 속하는데 반해 꽃잎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물론 장미나 해바라기는 꽃의 크기도 클뿐더러 꽃잎도 많다. 그러나 작품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동백꽃은 그 모양새가 간소하다. 동백꽃은 크기나 모양새가 단순하여 크기를 확대했을 때 꽃잎 하나의 크기가 크게 보인다. 이는 꽃잎이 커짐과 동시에 화면을 차지하는 면적이 커지는데 따른 자연스러운 시각적인 효과이다. 

그는 여기에서 단순히 꽃의 크기를 확대해 놓는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확장 및 심도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게 된다. 꽃이 비현실적으로 확대됨으로써 비롯되는 시각적인 압박감 및 강렬한 이미지만으로는 설득력이 약하다. 다시 말해 자기복제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크기가 확대된 꽃만을 지속적으로 그린다는 것은 자기복제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현대회화의 한 속성인 조형적인 변주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시각적인 효과 및 내용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동일한 소재를 반복적으로 그릴 경우에도 다양한 조형적인 변주를 통해 소재주의라는 함정에서 탈피할 수 있다. 그의 작업에서 동백꽃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도 지루하지 않은 것은 조형적인 변주라는 방법을 구사한 결과이다. 동일한 소재의 경우 형태나 크기, 그리고 다양한 배치방식으로 개별성을 부여한다. 뿐만 아니라 배경처리와 관련해 추상적인 이미지를 받아들임으로써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조형적인 변주가 가능케 된 것이다. 

작품에 따라 기하학적인 이미지 및 하트모양의 이미지 그리고 작은 들꽃이나 사슴, 새, 잠자리, 나비, 눈사람, 장난감 기차 또는 문자 따위를 끼워 넣는다. 특히 하트 이미지는 작품마다 거의 빠짐없이 등장시킨다. 이와 같은 부수적인 이미지들이 함께 하면서 작품마다 독립적인 이미지 및 내용을 지니게 된다. 동백꽃을 중심으로 하여 추상적인 이미지가 배치되고 위에 열거한 소재들이 적절히 배치되면서 작품마다 독립적인 스토리를 형성한다. 

소재의 배치 및 구성에 따라 작품마다 고유의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이로써 형식과 내용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이미지 구성 및 내용은 어쩌면 소재주의로 빠질 수도 있는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조형의 묘수인 셈이다. 중심적인 소재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하는 부수적인 소재는 문학적인 서술에 근사한 다양한 내용을 만드는데 기여한다. 

주제인 꽃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데 기능할 뿐만 아니라 풍경화에 가까운 공간적인 확장 및 깊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화면의 중심을 차지하는 꽃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주 작게 보이는 부제로서의 이미지들로 인한 대비는 돌연 풍경적인 공간감이라는 상황을 연출하게 된다. 큰 꽃과 부수적인 이미지의 대비 및 조화는 공간의 심도 및 크기를 결정하는데 따른 조형적인 기술의 하나이다.   

작품마다 거의 빠짐없이 등장하는 하트 이미지는 꽃의 형태에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단출하면서도 단아하게 이어지는 곡선의 하트 이미지는 깜찍하고 예쁘다. 이런 모양의 하트 이미지는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감칠맛 나는 양념의 역할을 한다. 하트 이미지는 <사랑>이라는 명제를 더욱 실감나게 만드는 데 일조를 한다. 또한 세련된 형태미를 만들어내는 매끄럽고 유연한 곡선의 흐름은 하트 이미지의 존재를 더욱 사랑스럽게 부각시킨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소재들이 사랑스럽고 단아하며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유연한 흐름을 가지고 있는 곡선에 있다. 평면적인 이미지와 결속되는 세련된 곡선의 흐름은 전체적인 작품의 인상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코 급박하지 않으며 여유롭고 느긋하면서도 간결하게 처리되는 곡선의 아름다움은 탐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군더더기 없이 그리고 매끄러운 가운데 단호하게 마무리되는 곡선미야말로 그의 작품이 지닌 조형적인 세련미와 직결된다.

꽃이라는 소재는 형태 및 색채만으로도 탐미적인 화가들의 시선을 현혹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기에 수많은 화가들이 다투어 꽃을 찬미한다. 저마다 다른 시각, 다른 미적 감수성으로 꽃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한다. 그가 꽃을 찬미하는 대열에 합류한 것은 이전의 화가들과는 또 다른 심미적인 해석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리라. 실제로 꽃을 소재로 한 일련의 근작들은 자연주의적인 이전의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주관적인 시각을 통해 새로운 조형세계로 진입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꽃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채택, 새로운 조형적인 해석이라는 성과를 얻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실제의 꽃보다도 더 강렬한 원색적인 색채를 구사하여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미적 쾌감을 맛보게 한다. 작품 명제인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작품 이미지에 대입시켜 음미하는 것도 하나의 감상 포인트일 것이다. 그의 작품과 마주하고서 감지, 감득하는 여러 감정 가운데 <사랑>은 그 으뜸일 수 있다. 형태 및 색채 그리고 구성이 서로 화합하고 조화를 이루면서 사랑의 감정을 발설하는데 입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리라.      
 


Love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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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23 



Love 26



Love 30



홍 승 욱
HONG, SUNG-UK


세종대학교 회화과 (서양화 전공) 졸업
세종대학교 대학원 졸업 (서양화 전공) 미술학 석사, 석사학위 논문 (자연의 공간 표현연구)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34기 수료 (2008. 11. 25)
홍익대학교미술대학원 최고과정 7기 수료 (2000. 6. 30)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과정 3기 수료 (2004. 8. 20)


개인전 10회

단체전 250여회 출전 (일본, 미국, 중국, 몽골, 유럽 등)

아트페어
2008~2015  KIAF 국제아트페어 (서울, 코엑스)
2008~2011  SOAF 서울오픈 아트페어 (서울, 코엑스)

초대전
2015  정부종합청사갤러리 기획초대전 출품, 신세계아카데미 갤러리 초대전,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초대전 출품, KIAF명화랑 초대전,
       대한민국회화대전 출품, 국가보훈문화협회 초대전


경력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행주미술대전, 신세계학생미술대회, 남농미술대전, 도시철도공사설치작품 심사, 회화위상전, 한성백제미술대전, 서울시조형물심사,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대한민국회화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역임, 한국미술협회 21대, 22대 서양화 이사 역임, 중·고등학교 미술교사 10년, 중등학교1급정교사 자격취득, 중·고 미술명예교사 12년, 관인미술학원장 역임, 세종대동문회 상임이사, 군자회 부회장 역임, 송파미술협회 부회장, 아트피아회 부회장 역임, 한국상장회사 월간표지그림 선정 2005. 5월호 (복사꽃), 한국상장회사 월간표지그림 선정 2006, 8월호 (메밀꽃), 중앙일보 월간지MATEMITY 2007, 4월호 선정 (유채), KBS제주방송 제주풍경화가로 방송 2005. 4월, 스포츠서울 문화예술부문 자랑스러운인물 선정 2010. 3월, 경향신문 작가탐방, 국회미래신문 작가탐방 2009. 12. 30일, MBC방송 내손안의 책, 2010. 3월 개인전 작품 2회 방송, EBS방송 2011. 4월 한국기행 (제주의 봄 유채화가), KBS방송 2005. 3월 개인전 소개, 중앙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서울신문, 작가탐방, 2011. 3월 시조생활사 표지그림 선정 (제주의 봄), 2012. 3월 시조생활사 표지그림 선정 (자목련), 스포츠서울 문화예술부문 베스트화가로 선정 (2010. 3월), 뉴스메이커 선정 혁신리더 문화부문 유채화가로 선정 (2010. 5월), 2012. 5월~현재 여성미술대전 운영위원, 2012. 11. 22일 대한민국 회화대전 심사위원 역임, 2014. 10월호 파워 코리아월간지 작가 인터뷰 (KIAF를 끝내면서)전, 예원예술대학교 대학원 전문가과정 특임교수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2013. 2. 12), 송파예술학교 이사장,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이사, 아트피아회 부회장, 한국미술협회 23대 이사 및 지역활성화 위원장, 국전작가회, 한국여류화가회, 대한민국회화제 회원, 송파미술가회 자문위원, 신세계아카데미 유화반 출강, 서울특별시 미술작품 심의위원 (서양화),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교수 (서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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