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아트 뮤지엄(관장 홍지웅)은 제여란의 14번째 개인전 <그리기에 관하여>를 개최합니다. 제여란은 30년의 작품활동을 통해 시대의 유행을 뒤쫓기보다 자신의 미감을 열정적으로 완성시켜 온 화가입니다. 제여란의 회화들은 추상회화와 구상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형태가 없는 형태를 자아냅니다.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 작가의 그림 앞에서 관객은 자신의 심상에 있는 각기 다른 이미지들을 만납니다. 회화를 감상하고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에 많은 참여바랍니다.
제여란의 추상회화는 서예에서 말하는 <기세>의 미학적 핵심을 탁월하게 포착한다. <기세>는 힘에 기대어 움직이게 되는 리듬과 운치의 형성으로 풀이된다. 작가는 다차원적 감성에 정교하고 치밀한 해결 방법을 더하여 민첩한 감정으로 색의 경계와 공간을 구체화하며, 색의 경계와 물감 덩어리로 운율과 구도, 구조와 형태를 구성한다.
_ 황두 , 중국 미술평론가
제여란은 30여 년간 붓이 아닌 스퀴지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그리기를 완성해왔다. 스퀴지는 이미지를 종이에 인쇄하기 위해 물감을 밀어내는 도구다. 수직과 수평으로 내리긋기에 편리한 이 도구를 사용하여, 작가는 기세 넘치는 곡선들로 가득찬 화면을 구축한다. 화면은 주제와 배경으로 구분되지 않으며 세부 구획들로 나뉘지도 않는다. 작가는 과감하게 캔버스 전체를 유화 물감이 묻은 스퀴지로 돌리고 멈추기를 반복한다.
1947년 잭슨 폴록의 네 번째 개인전을 본 후, 그린버그는 <이제 이젤 회화는 죽었다>고 선언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추상표현주의 화가들은 자신만의 완전한 세계를 거대한 캔버스에 창조하고자 했다. 그들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한국 여성화가인 제여란은 완전한 형태의 세계가 아닌, 생명이 태어나고 변화하는 <기우뚱>한 자연들에 관심을 갖는다. 작가는 흙, 바람, 벌레, 나무와 같이 움직이고 사라지는 모든 삶에 깃든 혼돈과 떨림을 캔버스에 담는다.
지난 10년간 제여란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블랙 회화에서 벗어나, 화려한 색상들이 극적 대비를 이루는 회화들을 완성시켰다. 작가의 몸은 캔버스의 팽팽한 사각형 안을 즉흥적으로 움직여 강렬한 색들을 뒤엉키게 한다. 화면의 모든 구석들은 살아 숨쉬고 긴장감은 고조되어 사방으로 뻗어나간다. <작가의 몸이 역동적으로 지나간 흔적들이 제여란의 그림이 된다>고 전시를 기획한 양지윤 큐레이터는 말한다. 회화에서 즉물적 형상은 해체되고, 새로운 비사물화의 그림이 탄생한다.
<추상회화와 구상회화의 구분은 그 의미를 잃었고, 완전한 추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제여란은 말한다. 화가의 머릿속 이미지를 개념화하여 캔버스에 담는 행위 자체가 추상의 영역에 있다는 생각이다. 제여란의 그림은 스퀴지의 움직임이 멈출 때 끝나지 않는다. 그의 그림 앞에서 관객은 자신의 심상 안에 있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한여름 베어물었던 차가운 자두 같기도 하고, 늦가을 로테르담 해변에 서서 바라보던 거친 모래 같기도 하다. 그림의 완성은 형상을 기술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 앞에서 관객들이 떠올리는 각기 다른 이미지에 있다. 모종의 형상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 제여란의 그림은 존재한다.
여러 감정과 다양한 선의 방향, 깊고 두터운 텍스처에 가끔 저항할 수 없는 공포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안에 따뜻한 자연의 색채와 수많은 계절에 위로 받고 치유되며 저항 없이 받아들여지게 되고 마음에 반항심은 사라진다.
_ 최승현 T.O.P가수
양지윤 큐레이터: 실크스크린을 할 때 잉크를 밀어내는 도구인 스퀴지를 30년 정도 사용했죠. 스퀴지를 <평면을 대면하는 가장 직접적인 도구>라고 제여란 작가는 말했죠. 붓은 너무 뻔하게 형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거부한다고 했죠.
제여란 작가: 넓은 붓이라 하더라도 붓터치를 한두 번하면 어떤 형상이 이미 되어버려요. 두 번만 붓질을 해도 사람 얼굴이 되고 둥근 원이 되죠. 우리 몸은 스퀴지라는 도구와 항상 대립적인 입장에서 서 있어요. 몸은 둥글지만 스퀴지는 직선적인 도구죠. 거기서 나오는 묘한 불편함이 있어요. 엇나가면서 오는 긴장. 어떤 얘기치 않은 빈번한 실수. 순간적으로 단 한 번의 행위를 통해서 완벽하게 팽팽해 지는 긴장이 그림 안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게 촉발이 되어 그리다가 어느 순간 그림이 딱 끝나요. 그럼 괜찮은 작업이 되죠. 그런 긴장이 안 생기는 작업은 그림 자체로서는 별 나무랄게 없지만 저로서는 자극적이지 않은 작품이죠.
양: 현대회화에서 추상회화의 추상회화의 추상회화의 추상회화의 추상회화의 영역은 현저히 줄었지요 .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에 형태가 없 는 형태를 보는 관객들의 반응도 궁금하네요 . 무엇을 보는 건지 , 무엇이 좋을까요 좋을까요 좋을까요 좋을까요 ?
제: 일반 관객들이 제 그림을 재미있다고 말하면, 오히려 제가 더 관객이 무엇을 보는지 알고 싶어져요. 제가 관객들에게 <뭐처럼 보여요? >라고 묻죠. 어떤 때는 우주적 기상이 연상된다고도 하고, 키스하는 장면이, 또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이발소에 갔다가 봤던 칼 가는 장면이 떠오른다고도 해요.
양: 관객의 다양한 반응들에는 제여란 작가가 존재하는 이유가 담겨 있군요. 작가는 제 세계를 살면서, 또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존재 아닐까요?
제: 작가에게도 각자의 몫이 있는 것 같아요. 어느 시대나 요청되는 아방가르드가 있지만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작가도 있죠. <예술은 무한하게 다양한 방식이 공존하기 때문에 인간적이고,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1985 년 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미술대학 미술대학 미술대학 회화과와 1988 년 동대학 동대학 동대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졸업하였다 졸업하였다 졸업하였다 졸업하였다 . 1988. 1988. 1988. 1988. 1988. 1988년 윤갤러 윤갤러 윤갤러 리에서 첫 개인전을 개인전을 개인전을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 2016, 2016, 2016, 2016, 2016, 2016년 미메시스 미메시스 미메시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14 번째 개인전 『그리기 에 관하여』을 개최했다 . 1984. 1984. 1984. 1984. 1984. 198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기획한 『앙데팡당』에 『앙데팡당』에 『앙데팡당』에 『앙데팡당』에 『앙데팡당』에 『앙데팡당』에 『앙데팡당』에 참여한 것을 시작 으로 , 도쿄 국립근대미술관 국립근대미술관 국립근대미술관 국립근대미술관 국립근대미술관 국립근대미술관 국립근대미술관 , 오사카 국립국제미술관 국립국제미술관 국립국제미술관 국립국제미술관 국립국제미술관 국립국제미술관 국립국제미술관 , 싱가포르현대미술관 , 금호미술관 금호미술관 금호미술관 금호미술관 금호미술관 , 토탈미 술관에서의 그룹전에 참여한 참여한 참여한 바 있다 . 주요 작품소장처로는 루드비히파운데이션 루드비히파운데이션 루드비히파운데이션 루드비히파운데이션 루드비히파운데이션 루드비히파운데이션 루드비히파운데이션 루드비히파운데이션 루드비히파운데이션 , 국립현대미 술관 , 서울시립미술관 , 포스코센터 , 토탈미술관 , 코오롱 , 바이엘 , 인당미술관 등이 있다.
제여란의 그림들은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금방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빛처럼 경험된다. 형상은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부인하고 사라진다. 이미 절묘하게 드러나 있는 형상들 이상으로, 굉음이나 미묘한 진동음을 수반하며 분해되고 다른 형상들로 재결합될 수 있는 변화의 힘을 내재한다.
_ 김원방 , 홍익대학교 교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뮤지엄 소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대지 1,400평에 연면적 1,100평으로 , 지상 3층(지하 1층)으로 이루어 져 있는데 , 다양한 크기의 크기의 크기의 여러 개의 전시 공간이 하나의 하나의 하나의 덩어리에 담긴 설계로 유명하다 . 다 양한 곡면으로 이루어진 이루어진 이루어진 이루어진 백색의 전시 공간은 가급적 가급적 가급적 인조광을 배제하고 배제하고 배제하고 배제하고 자연광을 자연광을 자연광을 자연광을 끌어 들여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시때때로 변하는 변하는 변하는 빛의 향연을 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상업적인 전시 공간으로 방문객을 유혹하는 것이 아닌 건축 자체로 전시 이상의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알바루 시자가 설계한 브라질의 이베리카르 마구 미술관보다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 모을 것>이라는 포르투갈의 유명한 건축사진작가 페르난두 게하의 말처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개관 전부터 각종 해외 매체에 소개되었으며, 국내외 건축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앞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을 적극 소개해나갈 예정이다.
건축가: 알바루 시자 Álvaro Siza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이라고 불리는 포르투갈의 건축가. 외형적 화려함보다는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을 추구한다. 대표작으로 포르투 세할베스 현대 미술관, 아베이루 대학교 도서관, 리스본 엑스포파빌리온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비롯해, 안양알바루 시자 홀,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을 설계한 바 있다. 1992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고, 1988년 미스 반 데어로에 유럽 현대 건축상, 2001년 울프 예술상, 2002년, 2012년 두 번에 걸쳐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관람안내
전시기간: 2016년 8월 20일 – 10월 3일 (10:00 – 18:00, 월-수 휴관)
행사 일정에 따라 휴관하거나 관람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