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시대의 혼란 속에서의 자아형성’을 주제로 2017 휘트니비엔날레가 개최된다. 이미 잘 알려진 중견작가 및 신진작가 총 63명의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1932년 조각가 거투르드 반더빌트 휘트니(Gertrude Vanderbilt WHITNEY, 1875-1942)에 의해 시작된 이후로 78회째 전시이다. 또한 미술관이 다운타운 갱스부르트로 이전 후 첫 번째 비엔날레이며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이다. 동양계 미국인 크로스토퍼 Y. 류와 미아 락스를 공동 큐레이터로 기용하여 미국 내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작가들을 두루 소개하려고 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류는 뉴욕의 MoMA PS1에서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시작하여 젊고 감각적인 기획력을 인정받아 휘트니미술관의 협력 큐레이터로 발탁되었다. 락스는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지만 2015년 MoMA PS1 재직 시, 임흥순의 <환생> 등 여러 개의 참신한 전시를 기획하여 호평받았다.

- 김아미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