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9 ~ 2017-09-03
송금숙
053.420.8015
전시소개
우리 선조들의 예술정신과 기교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미의식을 전통 한지공예 작품을 통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 공예가 송금숙(해동한지공예 대표)의 개인전이 오는 8월 29일(화)부터 9월 3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
세계사에서 ‘종이’는 정보와 지식 전달을 위한 기능과 역할을 오랫동안 이어 왔다. 돌이나 땅, 동물 뼈 등에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 후한대의 채륜이 발명한 ‘당지(唐紙)’와 이집트의 ‘파피루스’는 동·서양의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인정을 받으며 종이의 발전을 이어 갔다. 중국의 ‘당지(唐紙)’는 우리나라로 넘어 오면서 ‘한지(韓紙)’라는 전통적인 종이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고, 발전을 이어가면서 역으로 중국에 수출하며 위상을 떨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한지’가 언제부터인지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소재가 되어 버렸다. 닥나무의 껍질을 벗겨내어 몇 번을 삶고 찌는 과정과 한지를 뜬 후 제련하는 일련의 복잡한 과정들이 현대산업의 발달에 힘입어 이제는 우리 사회에서 번거로운 일이 되어 버렸다. 이처럼 현대는 새로운 IT산업과 같은 최첨단 산업의 발전이 이어지면서 수공예로 제작되어지는 한지 보다는 공장에서 대량생산되어지는 일반종이의 가치와 개념이 더욱 보편화 되어 버렸다.
한지 공예가 송금숙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이러한 한지(韓紙)라는 재료를 통해 새롭게 재조명하고 있다. 한지가 지닌 물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통해 전통적 미의식과 현대적 조형미가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조형언어를 전통한지를 통해 표출해 내고 있는 것이다. 공예품이 가지는 실용성에 화려하고 전통미가 어우러진 조형미를 가미함으로써 한지공예의 섬세하고 고귀한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그녀의 이번 작품의 테마 가운데 ‘무궁화’가 가지는 상징성은 남다르다 하겠다. 예술가의 섬세한 손길로 표현한 무궁화한지 도판작품은 순수하고 화려한 자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 완결미의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아름다운 형상에서 뿜어져 나오는 순결함은 한지공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박함의 극치인 셈이다. 작가 역시 이러한 소재가 주는 상징성을 ‘무궁화를 소재로 한지 문양을 표현한다는 것은 우리의 전통공예를 계승 발전시키고자하는 마음의 자세부터 가다듬는 의미를 지닌다.’라고 표현을 통해 극대화시키고 있으며, 전통미의 강한 계승의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끈질기고 번식력이 강해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며 아름다운 기품을 자랑하는 무궁화가 지닌 ‘영원’이라는 상징성은 오랜 시간과 역사 속에서 변함없이 이어져 오는 우리민족의 전통 미의식의 전승하고 발전적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송금숙의 예술철학과도 그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무궁화라는 주제를 통해 넉넉하고 후한 우리네 마음을 표현하였고, 민족의 화합을 도모하고 나아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는 개인전 준비소감을 통해서도 무궁화 사랑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작가의 깊은 내면에서 분출되는 장인의 기질과 세심한 표현의지는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깊은 인상을 안겨 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그녀의 작품들은 선조들의 삶과 예술 그리고 풍유가 짙게 베인 전통한지공예작품에서 현대적 미의식이 가미된 모던한 퓨전공예작품 30여점을 통해 순수하고 차분한 전통미의 아름다움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이미지
송 금 숙(宋今淑 Song, Geum Suk)
개인전 2회
단체전 30여회
전국공모전 심사경력
경북공예품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무궁화미술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
대한민국 낙동예술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 한국현대미술협회 초대작가·심사위원
한양미술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 신조형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안동한지대전 운영위원, 송금숙 한지공예연구소, 한국미술협회 공예분과 이사
수상 경력
교육부장관상, 문화부장관상, 국회의장상
현재
해동공예가협회 대표, 한국미술협회 회원
주소: 대구시 달성군 달구벌대로 842-7번지 강창훼밀리타운 103동 12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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