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전 시 명: 『강지수 – 모든 것은 권위의 이름으로(Everything in the Name of Authority)』
전시장소: 아트 스페이스 엣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27-27 이데아27 B/D B1
전시기간: 2017. 11. 10(금) ~ 11. 21 (화) 12일간
전시전경
전시개요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권위와 마주치게 된다. 하나의 집단에서 권위를 피해 새로운 집단으로 가더라도, 최소단위의 집단을 새로 구성하더라도 우리는 결국 권위와 마주치게 된다. 이러한 권위는 형식으로 나타난다. 강지수 작가의 작업은 이렇게 우리의 일상 생활 속 넓게 자리하고 있는 권위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것에서 시작된다. 본 전시명 ‘모든 것은 권위의 이름으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가는 특히 형식이 가져오는 압력에 초점을 맞춰 기관에서 종교, 기념물 등 권위를 상징하는 물건을 가져와 부분적으로 바꾸어 그 형식이 불러오는 권위의 정당성에 대해 질문한다.
기관의 권위는 연극적 요소를 사용해 그 힘을 더 강화하며, 연극적 요소는 사람들의 인정을 불러일으키고, 지배력을 강화한다. 권위를 재현하기 위해 권위획득을 위해 사용되는 연극적 요소를 재현하는 것은 진짜 권위 대신 권위와 비슷한 힘을 만들어내고 작가는 이것을 유사권위라 부르며 기관의 권위획득을 위한 인공적 시도와 유사한 프로세스를 만들어낸다. 의식(ritual)과 상징의 내용을 비틀어 권위의 부여주체를 교체하는 시도는 관객으로 하여금 연극적 요소를 사용해 권위를 강화하는 권위의 사이클로 들어오게 한다. 그러나 이 프로세스는 진짜가 아닌 모조품인 것이다.
본 전시에서 작가는 높은 오벨리스크와 종교적 의식에서 따온 봉헌촛대, 좌대, 왕관과 같은 권위를 상징하는 형식을 가져와 평범하고 일상적인 재료로 풀어내어 권위의 형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작가약력
학력
201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석사 졸업
2012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학사 졸업
개인전
2017 <모든 것은 권위의 이름으로 > 아트스페이스 엣, 서울
2017 <Numinous> 우석갤러리,서울
단체전
2017 <InstitutePotemkin – Begehungen No. 14> Kulturpalast Rabenstein, 켐니츠, 독일
2016 <(불)편한기대> K’Arts 명동 스튜디오, 서울, 한국
2015 <경계없는 대화>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한국 외 다수
2014 <3030> 팔레 드 서울,서울, 한국
2013 <아시아프 2013> 서울, 한국
2013 <2013 현대미술청년작가시선展>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미술관, 서울,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