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누 조각가 신미경 25년간 작품 총망라 ”
“ 비누 14톤으로 만든 거대한 폐허 풍경 구현 ”
“ 모든 관람객 참여 가능한 컬러링 큐브 프로그램 함께 선보여 ”
- 제 목: <우양작가시리즈 2018: 신미경-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
- 기 간 : 2018년 11월 23일(금)~ 2019년 6월 16일(일)_연장
- 장 소 : 우양미술관 2층 3전시실(275평/909㎡)
- 기 획 : 박지향
- 진 행 : 박혜령, 김한아
- 작 가 : 신미경(Meekyoung Shin)
- 부 문 : 설치 및 조각 230여 점
- 주최·주관 : 우양미술관(Wooyang Museum of contemporary Art)
- 후 원 : 경동건설, 힐튼경주
■ 우양미술관은 한국 예술계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중진작가들에게 전시를 통해 작업의 발전과 전환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우양작가시리즈를 기획해왔으며 2018년 우양작가시리즈에 ‘비누 조각’으로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시켜 온 신미경을 선정하였다. 런던과 서울을 오가며 25여 년간 작업해온 작가의 작업을 되돌아보고 국내 미발표작과 신작 60여점, 아르코미술관 개인전 <사라지고도 존재하는>에서 발표되었던 건축 프로젝트를 더해 총 230여 점의 대규모 개인전을 지역 관람객에게 최초로 선보인다.
Painting Series, Soap, fragrance, pigment, frame, 2014-ongoing
■ 전시의 부제<신미경 – 오래된 미래>는 동명에세이로부터 차용한 제목으로, 오래된 문명(혹은 문화)을 대하는 정형화된 인식의 틀을 해체하여 동시대성을 발굴해온 신미경의 시선과 태도에 영감을 받아 현재와 미래로 그 생명을 확장해보자는 제안이다.
■ 신미경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소모되는 재료인 ‘비누’를 이용하여 서양 조각상과 회화, 아시아의 불상과 도자기, 나아가 폐허가 된 건축 잔해 등 특정 문화를 표상하는 대상물을 재현해왔다. 이는 단순한 모사가 아닌, 의도적으로 대상물의 표피적 속성만을 대상으로 삼아 탈문맥화하여 또 다른 원본으로 전이시켜 새로운 방식으로 작동하게 한다. 이는 서구 편향적 근대화 의식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견고한 권위와 위계에 대한 의문, 상이한 문화적 배경에 따른 번역과 해석의 필연적 왜곡, 예술품 혹은 유물의 성립방식에 대한 고찰, 나아가 소멸된 흔적을 통해 가시화되는 시간의 역설적 측면 등 비누가 지닌 유약한 재료적 특징이 담아낼 수 있는 개념을 시각화 해왔다.
Painting Series, Soap, fragrance, pigment, frame, 2014-ongoing
■ 특히 본 전시는 작품이 이동되는 장소와 감상자의 문화적 배경에 따라 변화되는 해석의 개방성까지 작품의 일부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개념은 과거 유물과 유적이 산적해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인 도시 경주의 장소성(sense of place)과 중첩되며 원본과 재현된 미술작품 사이에서 혼란과 애매함이 극명하게 야기된다. 이를 위해 작가가 재현한 새로운 문명의 부산물(회화, 건축, 불상, 도자기, 그리스 조각)을 박물관 ‘컬렉션’으로 가정하여 형식적으로 박물관식 전시형태를 취하였다.
■ 전시장내에 비누벽돌로 축조된 건축 프로젝트 <폐허 풍경>은 기존 12톤으로 제작된작품에 비누 2톤이 추가되어 거대한 규모로 선보인다. 이 공간은 특별히 전망대 형식의 계단이 함께 설치되어 폐허의 잔해를 전체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밖에도 서양 중세시대의 트립틱(triptych, 삼면화) 형식의 대형 좌대 위에 불상 30여점을 한꺼번에 모아 설치한 섹션과 신작과 국내 미발표된 백자들로 구성된 <트렌스레이션-백자> 섹션 등은 본 전시에서 새롭게 접할 수 있는 볼거리이다.
■ 아르코미술관 외부에서 전시하였던 <풍화 프로젝트>의 조각상은 이례적으로 미술관 옥상과 입구에서 ‘풍화’ 시키는 작업으로 이어져 비바람과 날씨에 의해 풍화가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관객이 직접 화장실에서 작품으로 손을 씻어볼 수 있는 <화장실 프로젝트>도 이색적이다.
Toilet Project, Soap, fragrance, pigment, varnish, 34x24x50cm, 2013
연계 프로그램
1) 우양 원데이 클래스 - 대리석(Marble)비누 만들기
- 기 간 : 2018년 12월~2019년 3월(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총 4회 운영)
- 장 소 : 우양미술관 2층 로비
- 대 상 : 7세 이상 ~ 성인(신청자에 한함, 수강료 20,000원)
- 내 용 : 작가가 비누작업을 시작하게 된 스토리를 토대로 구성, 대리석 무늬의 비누를 제작해보는 프로그램
2) 오래된 미래 컬러링 큐브
- 일 시 : 2018년 11월 23일(금)~2019년 6월 16일(일)
- 장 소 : 우양미술관 1층 로비
- 대 상 : 미술관 일반 관람객 (무료)
- 내 용 : 신미경 작가의 사다리꼴 형태의 작품 설치대에서 착안한 컬러링 큐브에 작가의 주요작품 이미지를 채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
3) 전시해설
- 전시기간 중 주말 11시, 16시(40분 소요)
Translation: White Porcelain Series, Soap, fragrance, varnish, 2018
우양미술관 (舊, 선재미술관) 소개
경주 보문단지 힐튼 호텔 부지에 위치한 우양미술관은 1991년 설립된 국내 최초 사립 현대미술관으로, 개관이래 해외 미술관과 연계된 대규모 국제전을 비롯해, 현대 미술을 역사적으로 조망하며 시대를 앞서 오늘의 미술 흐름을 제시해 준 국내외 주요 작가 들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습니다. 또한 동남권의 대표적 미술관으로서 다양한 문화적 수요에 부응하여 전시뿐 아니라 각종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마련하여 지역의 중심적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미술관 입장
- 운영 시간 : 10시~18시(입장 종료 17시 30분), 월요일 휴무
- 입장 요금 : 성인 5,000원, 학생(8-19세) 3,000원, 어린이(3-7세) 2,000원
* 할인적용: 경주시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만 65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