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을 더욱 즐겁게 경험하는 새로운 접근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의 《MOKA Triangle 트라이앵글》
• 전시명 : MOKA Triangle 트라이앵글
• 전시기간 : 2019. 03. 19.(화) ~ 06. 16.(일)
• 장소 : 현대어린이책미술관(판교 현대백화점 5층) 전시실 1,2
• 전시작가 : 구부요 밴드, 권오상, 조경재, 이상현, 황문정, 곽이브, 정직성, 이상은
한국 현대미술작가 총 8명 참여
• 전시구성 : 회화, 조각, 사진 및 설치 작품 등 총 18점
• 입장료 : 6천원(성인, 아동 동일)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MOKA Triangle 트라이앵글》 전시를 오는 3월 19일부터 6월 16일까지 3개월간 개최한다. ‘현대미술의 시작’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에 있어서 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점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현대미술로 이어져오기까지 작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작품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게 되었는가를 중심으로 현대미술의 주요 특징을 살펴본다.
《MOKA Triangle 트라이앵글》은 현대미술 속 세 가지 특징-콜라주, 레디 메이드, 추상 형식-을 중심으로 작품을 관찰하고 이해하고 참여하며, 튼튼한 균형을 이루는 삼각형의 모습처럼 기초를 쌓아 현대미술을 더 즐겁게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전시는 2019년 상반기인 3월과 하반기(10월)에 걸쳐 2회의 시리즈로 진행될 예정으로, 국내 유수의 현대미술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만의 조형공간에서 새로운 현대미술작품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현대미술 작가 8인-구부요 밴드, 권오상, 조경재, 황문정 등-의 작품을 콜라주, 레디 메이드, 추상 형식이라는 현대미술의 세 가지 특징으로 감상한다.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에 대한 쉽고 흥미로운 접근으로 어린이, 가족 관람객에게 국내 현대미술 작품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의 첫 번째 현대미술 기획 전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지역사회 공헌과 문화예술 지원을 위해 현대백화점이 설립한 문화교육 공간으로, 2015년 설립이래 그림책부터 현대미술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의 기획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국내 예술분야의 발전과 예술가 지원을 위해 그림책 신진작가를 육성하고 국내 작가 기획 전시 및 작품 소장 등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으며, 《MOKA Triangle 트라이앵글》 전시를 통해 국내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전시를 지원하고자 한다.
1) ‘콜라주-레디 메이드-추상 형식’ 세가지 특징으로 본 현대미술
■ 그림에 재료를 덧붙이기 – 콜라주
타원형의 캔버스 위에 천과 밧줄 같은 재료를 덧붙여 만든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등나무 의자가 있는 정물(1912)>은 사각형의 캔버스 위에 사실적으로 사물을 묘사하여 그리는 전통적인 서양 미술 형식에 도전하는 실험적인 시도로 기억된다.
이번 전시 속 ‘콜라주’ 섹션에는 화면에 새로운
공간감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사물을 한데 모아
입체감을 부여하는 아상블라주, 사진 매체를 오려 붙여
화면을 구성하는 포토 몽타주,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상황들을 우연성을 두고 편집해보거나, 역사자료에 새로운
디지털 이미지를 덧붙이는 등 다양한 시도들이 보여진다.
구부요 밴드, 권오상, 이상현, 조경재작가가 참여하였다.
■ 일상의 사물을 작품으로 바꾸기 – 레디 메이드
‘레디 메이드’는 마르셀 뒤샹의 <샘(1917)>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논란거리가 되었던 새로운 시도이다 이는 예술작품을 결정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적인 선택임을 주장하기 위함이었으며, 기성품이 예술작품으로 인정받는 예술의 새로운 개념으로 정의되었다.
이번 전시 속 ‘레디 메이드’ 섹션에서는 익숙한 도시에서
발견되는 기성품을 새롭고 낯선 풍경으로 다시 관찰하도록
하여 ‘황문정’ 작가의 장소 특정적 설치 예술작품으로 만나본다.
평범하게 보이는 작품 속 계단은 어른이 아닌 오직
어린이들만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며, 벽 세상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가 되어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가로등,
신호등의 실제 사물로 구성된 새로운 세상을 낯설게 바라본다.
■ 세상을 단순하게 그리기 – 추상 형식
자연과 사물, 사람 등 구체적인 대상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전통적인 시도들에 반하여, 솔직하고 과감하게 점, 선, 면의 형태와 색을 사용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추상 형식을 등장시켰다.
이번 전시 속 ‘추상 형식’ 섹션에서는 건물 창문의 특징을 색과 선으로 변환하여 별도로 제작된 종이로 공간을 구성하고 그 안에서 관람객이 조형 실험에 참여하는 설치작품(곽이브 作)과 무형의 시간을 ’선’ 이라는 요소로 표현하는 회화 및 영상작품(이상은 作)이 있다. 또한, 도시의 생성과 파괴라는 과정 속에서 작가가 느낀 경험들을 유형화된 형태와 색채의 변주로 표현하는 회화작품(정직성 作)을 만나볼 수 있다.
2) 현대미술 체험공간 ‘콜라주 랩’과 관람객 참여작품 ‘나의 1학년’
■ 콜라주 랩 Collage Lab
현대미술에서 ‘콜라주’는 시각적 공간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재료를 덧붙이는 콜라주의 출발에서부터, 오브제를 쌓아 올려 조각을 만드는 아상블라주와 사진을 오려 붙여 화면을 편집하는 포토 몽타주 등 다양한 기법으로 발전해왔다. 특히 《MOKA Triangle 트라이앵글》 전시실1 ‘콜라주 랩(Collage Lab)’ 공간은 현대미술에서 콜라주 기법들이 어떤 의미와 특징을 갖고 다양하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다양한 활동들을 체험하며 이해해볼 수 있는 실험실이다.
■ 관람객 참여 작품 ‘나의 1학년’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초등학교 1학년 시절을 상징하는 물건을 관람객으로부터 수집하는 레디 메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관으로 모인 관람객들의 물건은 나의 1학년의 추억이 담긴 사연과 함께 관람객 참여 작품으로 새롭게 구현된다.
3)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과 현대미술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현대미술을 주요 특징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예술적인 감성을 자극하고 창의성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성된다. 전시 연계 교육으로는 칸딘스키와 같이 소리를 이미지로 표현하는 놀이를 통해 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 <내가 그린 소리 풍경> 프로그램(4-5세 어린이와 부모), 콜라주 기법을 이해하고 설치 미술을 경험하고 평면 콜라주를 표현해보는 <Discovery lab> 프로그램(6-7세), 일상 속의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나만의 작품과 개념카드를 만들어보는 <위대한 탄생> 프로그램(초 1-2) 이 격주 주말에 진행된다.
* 교육참가비 : 2만원(미술관 입장료 및 재료비 포함)
또한, 전시에 참여한 구부요 밴드, 권오상, 황문정 등 현대미술 작가와 함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현대미술작품을 만들어보는 워크숍도 진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