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설치작가 11인이 선사하는 ‘반사, 무한, 스펙트럼, 환상’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프리즘 판타지: 빛을 읽는 새로운 방법 展 개최
▲ 작가 가브리엘 다우 ‘플렉서스 넘버 포티(Plexus No. 40)’ 포함 25점 소개 대규모 그룹전
▲ 빛의 속성과 색감 직접 느끼는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전시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4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PARADISE ART SPACE)’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 11인의 그룹전 <프리즘 판타지: 빛을 읽는 새로운 방법 (PRISM FANTASY: New ways to view light)>을 개최한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2019년 첫 전시 프리즘 판타지 展은 빛의 대표적인 4가지 특성 ‘반사(Reflection)’, ‘무한(Infinity)’, ‘스펙트럼(Spectrum)’, ‘환상(Illusion)’을 테마로 구성했다. 반사(Reflection) 테마에서는 여러 반사체를 이용하여 작품을 선보이는 덴마크의 예페 하인(Jeppe Hein), 이스라엘의 다니엘 로진(Daniel Rozin), 프랑스의 다니엘 뷔렌(Daniel Buren)이 참여한다. 무한(Infinity) 테마에서는 빛의 무한함을 표현하는 칠레의 이반 나바로(Iván Navarro), 프랑스의 토마스 칸토(Thomas Canto), 한국의 이불(Lee Bul) 작품을 소개한다. 스펙트럼(Spectrum) 테마에서는 빛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루는 멕시코의 가브리엘 다우(Gabriel Dawe)와 한국의 신봉철(Bongchull Shin) 작업을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 환상(Illusion) 테마에서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일본의 쿠와쿠보 료타(Ryota Kuwakubo), 한국의 이용백(Lee Yongbaek), 덴마크의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이 참여함으로써 국내외 작가 11인의 작품 총 25점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작품과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완성되는 본 전시는 빛에 관한 다각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특히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공간에 맞춰 제작하는 가브리엘의 플렉서스(Plexus) 시리즈는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프리즘 판타지展은 작년에 개장한 2차 시설 펀 시티(Fun City)까지 전시범위를 넓혀 파라다이스 워크, 아트 가든에서도 계속된다. 금번 전시부터는 이벤트형 쇼핑 아케이드 플라자에서 어린이 대상 전시연계 아카데미를 함께 운영한다. 백색 빛을 다양한 색으로 풀어내는 프리즘에서 착안한 키트제작 프로그램 “리틀 아티스트”는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상세 일정 및 전시 관련 정보는 프리즘 판타지 온라인 이벤트 사이트(prismfantasy.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프리즘 판타지는 ‘빛’이라는 하나의 테마를 기반으로 동서양 작가의 각양각색 작품들을 큐레이팅한 전시다. 앞선 전시와는 또 다른 내러티브를 선택함으로써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깊이와 넓이를 한 단계 확장하는 실험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섬세한 구성과 연출로 관람객으로 하여금 빛을 새롭게 이해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 개관기념전 '무절제&절제(無節制&節制): Overstated & Understated'展을 시작으로 2013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수상자인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 '콰욜라: 어시메트릭 아키올로지(Quayola : Asymmetric Archaeology)'展을 개최한 바 있다.
Daniel Buren
Prisms and Mirrors, High reliefs, situated works 2016/2017 for São Paulo
2017, 120 × 240 cm, Wood, glue, lacquer, and vinyl adhesive
Photo by 박명래
Appendix
▲ REFLECTION
다니엘 로진(Daniel Rozin, 1961)은 이스라엘 출신 작가로 뉴욕에 거주하며 30여 년간 이미지 구조와 중요성에 관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모자이크에서 픽셀을 구성하는 디지털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작은 요소가 조립되어 전체를 이루는 구성 방식을 취한다. 그의 작품들은 ‘기계식 거울(Mechanical mirrors)’로 불리며 카메라 또는 컴퓨터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움직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예기치 않은 ‘반사’ 작용을 이용한다.
예페 하인(Jeppe Hein, 1974)은 덴마크 출신 작가로 비상업 전시 포럼인 코펜하겐(DK)과 OTTO의 공동 창업자다. 예페 하인은 주로 빛, 우주, 폭포, 무지개, 빙하 등과 같은 자연현상과 거울과 같은 반사체를 소재로 이용한 작품을 만든다. 공학자, 건축가 등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기로 유명하며 특히 거울을 이용한 빛과 반사 그리고 이미지가 그의 대표 작품이다.
다니엘 뷔렌(Daniel Buren, 1938)은 프랑스 출신 작가로 노장의 미니멀리즘 설치미술가다. 뷔렌은 1960년, 페인팅을 시작으로 현재 시각 표면과 건축 공간 특히, 역사적이고 특별한 건축물을 통합하려는 시도로 대조되는 색상의 줄무늬를 사용하는 설치 작업으로 유명하다. 뷔렌은 예술을 제시하고 사실을 강조하는 것에 가장 관심을 두며 작품 자체가 아닌 미메시스(모방) 또는 표현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 INFINITY
토마스 칸토(Thomas Canto, 1979)는 프랑스 출신 작가로 건축가의 시선에서 선과 선이 겹쳐 나타나는 모아레(moiré=물결무늬) 효과를 이용하여 공간을 극대화하는 설치 작업을 한다. 관람자가 그 역동감을 느끼며 3차원 공간을 체험하게 유도한다. 도시 건축 예술의 영향을 받은 토마스 칸토(Thomas Canto)는 여러 가지 착시 현상을 만드는 작업에 큰 틀을 둔다. 추상 개념을 반복하여 정돈되지 않은 얽힘이 섞인 그의 도시 생활에 혼란을 일으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반 나바로(Iván Navarro, 1972)는 칠레 출신 작가로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한다. 그는 자신이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멋진 것을 만드는 일이 아니며 단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온을 이용하여 빛을 발산하고 그것을 무한히 반사•확장시키는 작품을 통해 날카로운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는 작업을 한다. 나바로는 어두운 역사와 현실을 고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지키고자 했던 자유와 진실,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빛으로 하염없이 외친다.
이불(Lee Bul, 1964)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이자 전 세계적으로 주요하게 평가되는 설치 미디어 작가다. 이번 ‘인피니티’ 시리즈는 반사, 즉 리플렉션이 반복되며 만들어지는 무한대에 가까운 깊이와 그 심연에서 보여지는 무한한 공간감이 세상에 대한 작가의 메타포로 나타난다. 이불은 거울에 비친 조각의 형상이 중첩되면서 일종의 기계(Machine)와 같은 이미지가 완성되는 데 흥미를 갖는다. 시리즈를 이어 나가며 빛, 반사, 투과 같은 현상에 관한 관심을 계속 발전시킨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오래전부터 이와 같은 요소들에 대한 강박적 의미를 부여해온 것에 대하여 통속과 보편의 지점을 건드리려 한다.
▲ SPECTRUM
신봉철(Bongchull Shin, 1981)은 한국 출신 작가로 국민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 뮌헨미술대학에서 수학 후 독일 중심으로 활동한다. 작가는 독일 표현주의 작가들이 작품에 사용한 색을 분석하여 유리에 입히고, 빛을 투사하여 투과된 빛으로 원작을 재생산(Regenerate)•재해석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뮌헨국제공항 등에서 작품을 소장 중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신봉철이 독일 이주 이후 한국에는 처음 공개하는 작업이다.
가브리엘 다우(Gabriel Dawe, 1973)는 멕시코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자연과 빛 특히 하늘에 대한 작가의 경외와 감탄은 하늘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한다. 가브리엘은 작품 ‘플렉서스(Plexus)’ 시리즈를 통해 인간을 초월자에게 더 가까이 데려가 줄 수 있는 통로가 바로 빛이며 이 스펙트럼 색상이 화합과 온전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나타낸다. 그의 대형 설치작품은 공간에 녹아들어 황홀한 시각적 체험을 경험하게 한다.
▲ ILLUSION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1967)은 덴마크 출신 작가로 예술과 과학의 교차지점을 넘나들며 자연 요소인 빛, 물, 공간, 그림자 등을 이용한 설치 작업을 통해 관람객의 간접 경험을 유도한다. 관람자의 움직임 또는 작품을 설치한 공간에 따라 환영을 이용한 지각 인식 작용 관계를 이야기한다. 그의 작품은 일상적이지만 스쳐 지나가는 현상들에 주목한다. 다중적 투영과 반사 같은 광학적 특징을 통해 모호한 환영과 그림자를 나타내며 인간과 자연의 본질에 관한 깊은 탐구를 지속해 나간다.
이용백(Lee Yongbaek, 1966)은 한국 출신 작가로 홍익대학교 졸업 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수학했다. 미디어, 조각, 설치, 사진,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많은 영역을 넘나들며 한국 현대미술을 확장하는 데 한 획을 그었다. 그는 가상 공간과 현실 공간 사이의 모호한 관계를 디지털 이미지와 영상매체를 이용하여 계속 탐구해 왔다. ‘브로큰 미러(Broken Mirror)’ 시리즈는 관람자를 진실과 허구의 착각 속에 빠져들게 하여 자신의 존재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철학적 거울이다.
쿠와쿠보 료타(Ryota Kuwakubo, 1971)는 일본 출신 작가로 현대미술을 배운 후, 98년에 ‘메이와 덴키’ 그룹과 전기(明和電機)와 협업으로 ‘비트맨’을 제작, 일렉트로닉스를 사용한 작품제작 활동을 시작한다. 디지털 및 아날로그, 인간과 기계, 정보의 송신자와 수신자 등 다양한 경계에서 발생하는 사상을 클로즈업한 작품으로 인해 ‘디바이스 아트’라고 불리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탄생시켰다. 2010년 발표한 인스톨레이션 ‘10번째 감상(점, 선, 면)’은 관람자가 자신의 내면을 쏟아내는 것 같은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 파라다이스시티 소개
‘파라다이스시티’는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레저 선도기업으로 지난 50여 년간 호텔, 카지노, 스파 등의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입니다. 하나의 ‘아트테인먼트’ 공간으로서 故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대표작인 ‘파라다이스 프루스트’를 비롯한 국내외 거장들의 예술 작품 3,000여 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9월 21일 2차 시설을 개장해 다채로운 한류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선보였습니다. 아트파라디소(럭셔리 부티크 호텔), 크로마(동북아 최대 규모 클럽), 씨메르(K-Style Destination 스파),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예술전시공간), 플라자(이벤트형 쇼핑 아케이드),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신개념 다목적 스튜디오), 원더박스(가족형 실내 테마파크, 19년도 3월 개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상력을 뛰어넘어 즐거움을 제공하는 펀 시티(Fun City)를 지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