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UMHO MUSEUM OF ART
2019 금호창작스튜디오 14기 입주작가전
이름 없는 말들 The Unnamable
2019. 7. 5 -7. 16
참여작가: 김무영 김영진, 김우진, 서윤아, 송수민, 이민경, 장은경, 정덕현, 최모민
금호미술관은 2005년 경기도 이천에 금호창작스튜디오를 설립하여 작가들이 창작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80명의 역량 있는 작가들이 금호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였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미술관에서 개최되는 금호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전은 1년의 입주 기간 동안 작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조형적 실험을 부단히 모색해온 작가들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금호창작스튜디오 14기 입주작가전 《이름 없는 말들》은 2018년 10월에 입주한 아홉 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사회에서 주어진 ‘이름'을 반납하고 스스로 새로운 이름을 짓기 위해 내딛는 ‘이름 없는' 상태는 규정되고 구조화된 현상에 비언어적 표현으로 균열을 가하는 예술 작품들과 닮아있다. 세상을 익숙함이 아닌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제안하는 아홉 작가의 작품은 우리로 하여금 시대가 발하는 빛에 눈멀지 않고 빛 가운데 자리 잡은 어둠을 응시하게 한다.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의 삶을 반추하게 하는 이들의 ‘이름 없는 말들'은 이름 붙여진 현재의 ‘나'에서 벗어나 아직 규명되지 않은 또 다른 ‘나'를 마주하게 하는 하나의 통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