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Nostalgia : 웨스 앤더슨 특별전
기간 2019. 7. 5 fri ~ 28 sun
장소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
시간 10:30~20:00
작가 08am, 구나현, 김용오, 버라이어티숨(박수미), 정수, 주재범, 한기일(영화평론가), 홍윤경(수토메 아포테케리)
객원큐레이터 문현철
작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주요 아카이브와 설치물, 영상, 국내 작가 6명의 오마주 작품, 멘들스케이크 카페 운영
프로그램
*멘들스 케이크 카페 (전시 중 상설운영)
*영화평론가 한기일이 들려주는 시네마토크
(서울) 7월 13일 14:00 롯데시네마 명동점 샤롯데관
(인천) 7월 20일 14:00 롯데시네마 인천터미널점
아트버스터 라는 말을 만들어 낸 영화계 최강 비주얼리스트 웨스 앤더슨의 대표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모든 것!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에서는 롯데갤러리 전 점(9개점)에서 ‘영화와 예술’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LAAP(LOTTE Annual Art Project)의 대표 전시로 웨스 앤더슨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특히 그의 예술세계를 가장 압축하여 보여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주요 아카이브와 포토월, 국내 작가 6명의 오마주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로 7월 한 달간 선보인다.
왜 웨스 앤더슨인가?
웨스 앤더슨(Wes Anderson, 1969~)은 아트버스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감독이자 가장 패셔너블 한 감독으로 꼽히는 영화계 최강 비주얼리스트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단 여덟 편의 작품만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이후 가장 독창적인 영화세계를 이룬 감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지금 당장 죽어도 영화사에 기록될 감독’이라는 평가를 얻은 천재 영화감독이다.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라는 평답게 웨스 앤더슨의 영화를 본 전 세계의 아티스트들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비주얼, 타이포그라피, 시각적 쾌감이 주는 감동을 자신의 예술로 오마주하고 싶어한다. 이런 연유로 시작된 미국 내에서 일곱 차례에 걸쳐 웨스앤더슨 전시가 진행되었으며 현재까지 점점 더 전세계로 확대되어 진행 중이다.
‘영화와 예술’이라는 주제아래 동시대 가장 아름다운 영화를 선보이는 웨스 앤더슨의 세계를 우리나라에서 전시로 선보이는 모험을 감행한다. 젊은 평론가 한기일과 큐레이터 문현철이 주축이 되어, 08 AM, 구나현, 김용오, 박수미, 주재범, 정수 등 6명의 개성 넘치는 작가들과 향을 조향하는 홍윤경(수토메 아포테리케 대표)가 웨스 앤더슨 오마주에 기꺼이 참여하였다.
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인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웨스 앤더슨이 지금까지 해온 일곱 편의 영화를 집대성해서 만든 웨스 앤더슨식 영화의 정점이라고 평가 받는다. 또한 여전히 ‘웨스 앤더슨’이 생소한 국내 대중들에게 시각적으로 가장 익숙한 영화이기도 하다. 줄거리만 보면 진부하고 허술한 미스터리 추격영화처럼 느껴지지만 그의 미학이 가미된 영상을 보면 전혀 진부하지도 허술하지도 않다. ‘이야기 안의 이야기 안의 이야기’라는 액자식 구조와 동화 같은 색감, 대칭의 아름다움이 부각되는 영상, 정교하게 그린 인형집 같은 배경과 기발하고 독특한 의상들, 길거리에 버려진 리본조각조차 갖고 싶게 만드는 소품들까지 그의 특징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본 전시는 이 영화가 가진 영화적 특징은 물론,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미장센과 연출을 텍스트, 스틸컷 그리고 영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옮긴 듯한 세트 구현으로 대중에게 소개한다. 또한 6명의 국내 작가들이 재해석한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은 웨스 앤더슨이 바라보는 유럽의 노스텔지아와는 다른 인상을 주며, 전시를 찾는 관객들에게 잠시동안 자신의 이상을 그릴 수 있는 여유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구스타브’의 향수를 실제로 블렌딩 해 선보이는 한편, 갤러리 안에 구현된 작은 까페에느 영화 속 씬스틸러로 큰 역할을 하는 멘들스케이크를 직접 맛볼 수 있다.
08AM, 인생은 허무하지만 사랑은 영원하다, 2019, 90x63cm
구나현, The Grand Budapest Hotel, 2019, 90x60cm
주재범, The Grand Budapest Stage, 2019, 90x60cm
작가소개
08am(b.1985~)
어릴 적 편집증을 겪은 작가 08AM은 자신의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시시각각 모양이 달라지는 연기(smoke)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 낸 파라키드(PARAKID)라는 캐릭터는 편집증(Paranoia)과 아이(Kid)의 합성어로 작가가 느꼈던 불안, 공존, 그리고 극복의 이야기를 파라키드의 모험이야기로 그려낸다.
구나현(b.1985~)
사람의 얼굴이나 표정을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 구나현은 미인의 얼굴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과 평범한 삶의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대변한다. 주름진 얼굴 파안대소하는 표정, 평소에 외면했던 표정들이 거대한 화면에 그려지며 작가만의 특별한 감각과 위트를 선사한다.
김용오(b.1986~)
김용오는 현실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들을 다양한 색채와 라인을 통해 재해석하여 판타지를 만들어낸다. 주로 여행에서의 경험을 통해 수집하고 기록된 그 장소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주제하고 있다. 2019년 6월, 20개월째 디지털 노마드 여행을 하고 있으며, 본 전시 출품작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여행할 당시 작업되었다.
버라이어티숨(박수미, b. 1986~)
버라이어티숨은 어린 시절 함께 했던 강아지 해피, 토끼 인형 코코 그리고 현재 함께 하고 있는 단풍, 나무를 그리고 있다. 그녀는 유년시절의 소중한 그리움을 그림에 담아 다시 만나고 싶은 추억들을 되새겨 보곤 한다. 버라이어티숨은 그리움과 사랑하는 모든 것을 그린다.
정수(b.1980~)
국민대 회화과를 졸업 후, 한섬에 입사해 옷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렸다. 경험을 쌓기 위해 잠시 하려던 일이 제일모직까지 이어졌고 이후 개인작업을 시작하여 남산자락에 작업실을 열었다. 탄탄한 경력을 통해 재워둔 영감으로 만든 패턴을 시작으로 일상 속의 모티프를 이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주재범(b.1983~)
주재범은 디지털의 최소 단위인 네모난 모양의 픽셀로 이미지를 표현한다. 주로 자신이 실제로 보고 기억에 남는 것들을 디지털 세상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픽셀 자화상을 시작으로 주변의 다양한 인물을 그리며, 사물이나 풍경을 마치 사진처럼 기록하기도 한다.
홍윤경(b.1980~)
2013년부터 ‘수토메 아포테리케’ 라는 천연향기 브랜드를 런칭하고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있다. 자연을 소유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으로 보고 일상으의 영역을 향기롭게 하고 삶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가치를 ‘향’을 통해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는 주인공 구스타브가 사용하며 극 중 그를 대변하는 ‘L’air de Panache’ 향을 수토메 아포테리케의 가치를 담아 오마주하는 것으로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