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세상 Maximalia
2019-08-14 ~ 2020-02-16
뮤지엄 다:
○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미디어 전문 미술관 센텀시티에 개관
○ 복합 문화예술 공간 뮤지엄다, 부산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기대
○ 전시 ‘완전한 세상’ 예술과 과학, 그리고 삶이 결합한 완전한 세상을 꿈꾼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국내 최초, 최대 규모로 미디어 전문 미술관이 개관한다. 약 700여 평 규모의 복층 형태로 이루어진 뮤지엄 다는 세계적인 2인조 미디어 아티스트팀 꼴라쥬 플러스 (장승효 & 김용민)와 예술 전문 기획사 쿤스트원이 설립한 복합문화시설이다. 약 8천만개의 초고화질 LED 발광 다이오드를 250여 평 규모로 바닥과 천장, 벽면에 설치하여 관람객을 압도하는 초현실적인 광경을 선사한다. 기존에 많이 접했던 빔 프로젝터 방식의 영상 작업의 경우 관람객이 지나가면 그림자가 생기거나, 역광이 발생하여 관람이나 사진 촬영에 방해가 되었다. 하지만 LED 디스플레이로 구현된 뮤지엄 다의 전시 작품들은 전혀 그런 방해 요소가 작용하지 않아 온전히 작품에만 몰입할 수 있다.
개관전 <완전한 세상>은 예술과 과학, 패션, 가구, 영상, 음악이 융합하고 복합하여 지금까지 없던 전혀 새로운 장르의 예술로 재탄생한 결과를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뮤지엄 다의 부관장 윤상훈은 “대중을 위한 예술, 대중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 그리고 무엇이든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온전히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주변에서 예술이 아닌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길 기대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전시에 대해서는 “완전한 세상은 우리 모두가 꿈꾸고 동경하지만 그 누구도 본적이 없고 발견한 적도 없는 미지의 대상입니다. 모든 이의 마음속에 상당히 구체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실체가 없는 허상이며 이상에 불과한 장소입니다. 우리는 개관전시를 통해 이러한 완전한 세상을 구현해 보고자 준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뮤지엄 다는 꼴라쥬 플러스의 작가 장승효의 고향인 부산에서 그 시작을 알리고 제주, 서울을 넘어서 중국과 일본, 태국까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8월 14일부터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고 전시는 내년 2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이후엔 또 다른 전시가 계획되어 있다.
Knocking on Heaven’s Gate
Eternal Sunshine
<완전한 세상>의 뷰 포인트!
1. 예술과 4차산업 시대의 첨단과학이 결합하여 창조해낸 새로운 유토피아를 체험할 수 있다.
2. 8천만개의 LED 발광 다이오드가 뿜어내는 환상적인 디지털 샤워를 통해 완벽한 힐링을 할 수 있다.
3. 알레산드로 멘디니, 카림 라시드, 이상봉 등 세계적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눈 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4. AR (증강현실) 고글을 착용하고 즐기는 차원이 다른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5. 각 공간과 작품에 맞게 디자인되어 제조된 향수를 통해 오감이 만족하는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6.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다가올 미래의 예술을 남들보다 먼저 목격할 수 있다.
미라클 가든
뮤지엄 다: 는?
뮤지엄 다:는 미디어 아트 그룹 꼴라쥬 플러스와 예술 컨텐츠 전문 기획사 KUNST 1이 합작하여 설립하였습니다. 뮤지엄 다:는 부산, 경남 지역 문화 예술 전파의 초석이 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지향합니다. 우리는 장르와 장르, 이미지와 이미지, 시간과 시간, 공간과 공간, 산업과 산업 그리고 예술과 예술을 서로 이어 붙여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해 내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융합하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장승효와 뮤직 비디오 감독 김용민이 중심이 되어 영화, 비디오, 회화, 음악, 퍼포먼스, 패션, 디자인, 건축, 가구 등 각 분야 최고의 예술가들이 서로 융합하고 소통하여 세상에 없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대중을 위한 예술, 대중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 그리고 무엇이든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온전히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주변에서 예술이 아닌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길 기대합니다. 뮤지엄 다:는 예술이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도 미래의 삶 개척을 위해 앞장 설 것입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숲 속에서 잠들다
# 전시 서문
완전한 세상
윤상훈 (뮤지엄 다: 부관장)
뮤지엄 다의 개관전시 제목은 ‘완전한 세상’입니다. 영어적 표현으로 하자면 Maximalia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최대치, 최고치를 의미하는 단어 Maximal의 뒤에 국가나 장소를 의미하는 접미사 –ia를 덧붙여 만들어 낸 신조어 입니다. 완전한 세상은 우리 모두가 꿈꾸고 동경하지만 그 누구도 본적이 없고 발견한 적도 없는 미지의 대상입니다. 모든 이의 마음속에 상당히 구체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실체가 없는 허상이며 이상에 불과한 장소입니다. 오래 전부터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완전한 세상이라는 주제는 예술적 표현을 위한 매우 흥미로운 대상이었습니다. 뮤지엄 다 학예실에서는 이 ‘완전한 세상’을 ‘부족한 것이 없는 세상’으로 이해하고 접근해 보고자 했습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무수히 많은 것들이 세상에 꽉 차 있고, 사용자가 원할 경우 언제 어디서든 선택 가능한 대상들로 구성된, 결핍이 없는 곳. 어떻게 보면 우리의 이 논리는 ‘없앤다.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나쁜 것들만 빼서 없앤다’는 미니멀리즘적 사고에 정반대 지점에 서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니멀리즘은 기본적으로는 예술적인 기교나 표현을 최소화 해야만 대상의 본질을 표현할 수 있다는 이론에 근거합니다. 미니멀 리스트들에 의하면 이 경우에만 현실과 예술의 간극과 괴리가 최소화되어 진정한 리얼리티가 발생한다는 논리입니다. 시각 예술에 있어서는 대상의 최소한의 본질만을 남기고 작가가 불필요하다고 판단된 요소들은 가급적 제거하는 방식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종적인 결과물은 명확한 형태가 사라진 추상미술의 형식을 띠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체 미니멀 리스트들이 말하는 나쁜 것과 좋은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과잉 된 디지털 정보와 이미지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원본과 복제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 것 조차 이미 진부한 테제가 된지 오래입니다. 나아가 이들에게는 대상의 본질을 찾아내는 복잡한 선택보다는 주변의 잉여 된 정보와 이미지를 취사선택해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 훨씬 익숙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발상을 전환해 보고자 했습니다. 창작의 주체는 작가겠지만 그 결과물을 판단하는 이들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창작의 주체가 말하는 나쁜 것 조차도 사용자에겐 꼭 필요한 무엇일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에 우리는 이번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종교적 의미처럼 따라붙었던 원본 작품이 가지고 있는 예술 작품의 고유한 아우라 논쟁은 여전히 지속 중에 있습니다. 뮤지엄 다는 첫 전시를 준비하면서 미디어 아트에 있어서 상실된 원본의 아우라를 회복시키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 왔고, 그 결과를 최초로 사용자들에게 선보입니다. 복제되고 재생산된 결과물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원본을 마주했을 때와 똑같은 아우라를 느낄 수 있고, 나아가 체험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원본으로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한지 도전해 보고자 했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의 가능성을 융합과 복합에서 찾았습니다. 장르가 전혀 다른 것들이 서로 융복합하여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그것이 발산하는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에 주목하였습니다.
개관전 <완전한 세상>에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참여합니다. 미디어는 물론이고 조각, 회화, 사진, 설치, 디자인, 가구, 패션, 도예와 음악에 이르기까지 거의 예술의 전분야에 걸쳐 협업한 결과물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정점을 장식할 작품으로 컴퓨터 그래픽과 네트워크 통신이 시각예술과 결합한 증강 현실 작품으로 소개됩니다. 이것은 어떠한 맥락에서는 현대미술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또한 전통적인 예술의 표현 방식에 대한 도전일 것이며, 한편으로는 예술의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또 다른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본문에서 필자는 관람객이라는 표현 대신 사용자라는 호칭을 부여했습니다. 이것은 사실 우리 미술관의 정체성과도 연결된 매우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우리는 관객과 작품이 일정거리를 유지한 채 조심스럽게 ‘관람’하는 예술 접근 방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예술은 단순히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활용되고 사용되고 체험되어야 비로서 그 가치가 빛을 발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야만 예술이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삶 속에 과학 기술과 예술이 융합하고 더해져야만 모두가 꿈꾸는 가장 이상적이고 완전한 세상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뮤지엄 다는 그것을 실천하는 미술관이 될 것입니다.
Dreaming Fl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