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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인간은 사회가 조작하는 미묘한 신호체계에 의해 여지없이 조정당하면서도 인간은 스스로를 ‘자유로운 인간’, ‘보통 사람’, 심지어는 ‘현대인’이라는 환상을 결코 버리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대인은 스스로 ‘Ready made(기성품)’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스스로를 진정한 Personality를 가진 독립된 인격체로 착각하면서 자신을 정당화 시키려한다는 점이다. 

바로 이것이 ‘주체상실’, ‘자아상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시대의 ’우리‘의 모습이고   ’나‘의 모습인 것이다.

현대인의 ‘상실’과 ‘소외’를 주재로 사회구조 안에서 집단최면에 걸려 자아를 잃어버린 인간에 대해 “깨어나 스스로를 바라보자.”는 인간의 존재가치와 자아각성에 대한 사진적 고찰이다.

작품에 등장한 인물은 실제 인물이 아니다. 소조작업을 통해 제작된 조형 인물상이다.

주체적 인간으로서 자아를 잃고, 기성품화 되어가는 인간의 한 전형을 가짜(imitation) 인물로 상징화 시켜 ‘Construction Photography’의 형식으로 제작한 것이다. 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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