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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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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 완전을 향한 동경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0-11-04 ~ 2020-12-04

  • 참여작가

    홍경택,이경미,김지희

  • 전시 장소

    아트딜라이트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792-2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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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개요

 

전시제목 : ICONIC (아이코닉)

아티스트 : 홍경택, 이경미, 김지희

전시기간 : 2020. 11. 4 - 2020. 12. 4.

전시장소 : 아트딜라이트 갤러리(Art Delight Gallery)

전시시간 : -토요일 _ 오전11- 오후6 / , 공휴일 _ 예약 관람객.

인스타그램 :  http://www.instagram.com/artdelight_seoul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artdelightseoul

문의 : 02) 792-2865 / poplaning@gmail.com / 담당자: 최은주

 





○ 전시 소개 글

 

ICONIC

 

‘아이콘’이라는 단어는 ‘닮은 것 같은’이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eikenei’ 에서 유래하였다. 비잔틴 문화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의미는 수 천 년 동안 예술가와 초상화가, 건축가, 혁신가 그리고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에게 영감을 주며 인터넷시대까지 다양하게 변주해 왔다. 그렇게 특정한 관념적, 체계적 목적에 의하여 제작된 미술작품, 미술양식은 대개 종교적으로 의미를 가진 형상의 회화나 조각으로 표현되어 오기도 했다. ‘아이코닉(Iconic)’이라는 개념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지만 동시에 어떤 관점에서는 정적이고 변치 않는 성질을 품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개념은 환상적이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창조성을 위한 궁극의 목표를 제시해 주기에 시대를 아우르며 예술가의 화폭에서 특별한 유형적 도상으로 등장해왔다.

아트딜라이트는 밀도 있고 독창적인 화면으로 한국미술의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아이코닉한 작업을 선보여온 작가 3인 홍경택, 이경미, 김지희의 전시를 개최한다.

 

홍경택의 <훵케스트라(Funchestra)>  펑크(Funk)와 오케스트라(Ochestra)의 합성어로 대중음악의 멜로디와 리듬에서 비롯된 개인적인 느낌이 표현된 작가의 대표적인 연작이다. 연작에는 화가 반 고흐, 교황 요한 바오로 2, 팝 가수 프린스 등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인물들이 공존한다여기에 나이트클럽 DJ, 팝송 가사까지 조형언어로 드러내는 과감한 이미지와 텍스트의 차용은 음악, 영화, 미술 등이 융합된 문화 퓨전의 세계를 보여준다. 본 전시에 등장하는 마돈나와 프린스는 화려한 대중문화에 소비되며 이미지로 박제되어버린 대표적인 시대의 아이콘이다. 강렬한 화면 구성과 멸균 된 듯 치밀한 조형적 표현이 주는 임팩트, 화려한 색감은 연작 타이틀처럼 화면 전체가 오케스트라처럼 웅장하고 균형감 있는 리듬을 선사한다. 순수미술과 대중문화의 접점이 리드미컬하게 표현되었음에도 결코 가볍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인물이 가진 이면의 서사와 완벽한 테크닉과 구성이 가지는 특유의 알레고리에 있다.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이 함의한 우리의 동경은 작가가 구축한 세계 속에서 강렬한 에너지를 전한다.

 

뒤러의 ‘묵시록’연작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직업인’으로서의 작가 이경미는 여전히 자신이 파노프스키적 인문주의형 인간임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곧 뒤러의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경미의 <New Vertical Painting> 연작은 독일 생활 중 다름슈타트 자연사박물관에서 조우한 알브레히트 뒤러의 연작 목판화 ‘묵시록’에 대한 연구와 경의가 담겨있다. 뒤러의 묵시록이 확대된 화면과 그 외피를 부유하는 요소들이 몇겹의 레이어를 이루는 성실한 화면은 과거 절대적인 위치에 존재한 뒤러를 향한 헌정의 의미이기도 하다. 뒤러의 목판화 작품들은 화면에서 확대, 재현되고 수집된 이미지의 단편들이 들어와 혼합되며 이경미 작가 특유의 조형 방식으로 화면에 풀어졌다. 뒤러의 유려한 진리의 세계, 이데아를 꿈꾸는 인간의 열망은 테크닉의 정수를 보여주듯 단단한 화면을 구성하는 작가의 노역과도 닮아있다.

 

김지희는 현대인의 이상과 욕망을 안경을 쓴 인물을 통해 다양하게 표현한다. 큰 선글라스 속에 자신을 감추고 타인의 의해 규정된 자신과 갈등하는 내면의 불안함은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욕망을 상징하는 소비재들이 화려하게 둘러쳐진 안경 속에는 전쟁과 폭력의 도상들이 숨어있어 반짝이는 세계의 아이러니와 욕망이 점철되어있다. 인물을 통해 지속적으로 욕망의 화두에 천착하며 생과 소멸의 화두를 던지던 작가는 근작에서 화면 주변부에 등장시키던 동물 도상을 정면에 배치하였다. 백호는 영험함의 상징으로 삶의 희망을 의탁하고 싶은 하나의 부적과 같은 욕망의 상징물이다. 길함의 도상이 거대한 형태로 화면에 드러남을 통해 ‘운’으로 통용되는 나의 욕망과 희망을 마주하게 하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삶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희망의 경계에 대한 꾸준한 담론을 열어두고 있다.  

 

노동집약적인 밀도 있는 화풍과 독특한 구성으로 아이코닉한 도상을 마주할 수 있는 세 작가의 전시 <ICONIC>은 우리가 추구하면서도 닿을 수 없는 완전을 향한 동경과 꿈을 탐색하는 시간을 선물 할 것이다.

-       아트딜라이트 갤러리

 

 

 

 

○ 대표작

 



홍경택. Fuck and Roll.  2018-9. acrylic and oil on linen. 181.8 x 227.3cm

 

 

 



이경미. New Vertical Painting No.3_15  002. 2016-19. 156x128x10cm

 

 

김지희. Sealed smile. 2020. 장지에 채색. 193x1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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