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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한글·예술: 한재준 설치전

전시분류
개인
전시기간
2020-12-30 ~ 2021-02-28
참여작가
한재준
전시 장소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문의처
043-201-2650
홈페이지
http://cmoa.cheongju.go.kr/ochang/index.do

상세정보

다시 태어난

한글 · 예술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기획전 《한글·예술》은 일상적으로 익숙한 한글이 일상의 영역에서 벗어나 예술에서 어떠한 형태로 재해석 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한글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12월 30일(음력)에 훈민정음 창제를 처음으로 밝혔으며, 청주시립미술관은 이 뜻깊은 날에 맞추어 《한글·예술》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세종대왕은 정간보를 창안했고 ‘여민락(與民樂)’을 작곡했다. 용비어천가를 편찬하고, 이를 노래하려 친히 선율을 지었다. 이렇게 세종대왕의 다양한 예술 활동을 엿볼 수 있으며, 세종(이도)의 한글 창제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며 디자인의 시작이었을 것이다.

21세기 한글은 더 이상 책으로만 접하는 기호가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디자이너가 한글을 모티브로 옷을 디자인하기도 하고, 한글을 입힌 가방, 핸드폰이 나오고, 한글 주택이 지어지도 한다. 이제 더 이상 한글은 의사소통만을 위한 기호가 아니라 문화코드이자 디자인 재료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글·예술》전 또한 한글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에서 시작하였으나 기존 관습적인 맥락의 한글 전시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재와 형태로 결합된 시각예술과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한글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한글을 디자인한 작품을 선보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글 창제의 깊은 뜻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의 초대작가인 한재준은 문자추상에 대한 흥미를 계기로 한글이 소리와 꼴, 뜻을 하나의 이치로 이어낸 글자이며 인류사에 없던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갖춘 의사소통체계라 말하고 있다. 1980년대 말부터 한글의 특성과 우수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글자꼴 개발, 연구와 저술, 전시기획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한글과 세계 문자 속에 담긴 또 다른 가치와 가능성을 찾고 있다.

전 세계의 수많은 학자들이 한글의 과학성과 독창성에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한글을 쓰고, 말하는 외국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한글’에 너무 익숙해서 잊고 있었고 당연한 듯 지나쳐 갔다. 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찬사를 받고 있는 한글이 오늘날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과연 그 빛을 제대로 발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할 것이며 이제는 한글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청주시립미술관

한재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시각디자인 전공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

2019.10. ‘타이포잔치 비엔날레’. 타이포그래피와 사물. 문화역서울284.

2018 〈궁중문화축전〉. 한글타이포전. 경복궁. 문화재청. 서울

2017 〈제주비엔날레〉. 투어리즘.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2017.04. '사월'. 4인전. 갤러리사각형. 서울. 대한민국.

2016.10. '세계문자심포지아2016'. '행랑'. 낙원상가와 익선동 골목. 서울. 대한민국.  

2016.08. '솜씨'.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두성인더페이퍼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16.09. 'I LOVE SEOUL_2016 AGI OPEN/Congress'.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대한민국. 

2016.09. '바다사랑(SEE LOVE SEA)_국제 T셔츠 디자인전'. 갤러리우물. 서울. 대한민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