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주중원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4일부터 '충주아트로드 2021'을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와 충주시문화회관에서 두 차례 순회전으로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는 ‘충주’로 충주를 표현한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을 모집하여 구성하였다. 전시에서는 ‘충주’라는 공통된 주제와 범주 안에서 자기만의 모티브를 찾아 풀어낸 작품 43점을 마주할 수 있다. 작가가 조명한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과 공간에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시각을 갖고 그 시선 끝에서 우리의 삶을 바라보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또한, 초대작가 7인의 자유주제 작품 7점도 함께 전시된다. 충주시 문화 예술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원로 예술인을 특별초청해 충주 미술계의 신‧구가 어우러지는 계기를 모색하고 관람객들이 충주 미술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전시를 시도했다. 

전시는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6일간 진행되고 그 뒤 11일부터 17일까지는 충주시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모두 무료관람이며 별도의 체험 행사는 운영되지 않는다.

재단 관계자는 “충주 지역 작가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외부에 충주와 충주 예술인의 작품 세계를 알리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재단이 출범한 이래 2019년 ‘충주아트로드 100인전’을 시작으로 두 번째 개최된 재단 기획전시이다. 앞으로도 충주시 예술인의 외부 활동 증진과 충주 기반 신진예술인 발굴이라는 두 가지 목적으로 지속해서 추진될 예정이다. 

■전시서문

삶에서 지역의 문화와 환경이 주는 영향력은 크다.

-비록, 전 세계 전 인류가 초 단위로 동시에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 시대라도-

내가 자란 지역은 나의 사상, 감정이 그려진 캔버스다. 충주를 그리는 것은 

고로 충주 사람; ‘나’를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바탕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충주를 재조명한 [충주아트로드 2021]은 작품을 통해 충주와 ‘나’를 

바라봄에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시각을 갖도록 마련되었다.

충주에 대한 이야기이자 모두의 고향 이야기.

충주를 연고로 하는 작가들이 모여 충주를 소재로 한 작업을 선보이지만

꼭 충주 사람이 아니더라도 여러분은 어디에선가 한정된 지역, 공간의 사람일 것이고, 

영혼에는 이미 그곳에서의 유년 시절, 집, 고향 이미지로 이루어진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그 그림자와 작가들이 바라본 ‘충주’ 어디 즈음이 비로소 중첩되면 

여러분만의 특정한 장소에 잠시 다녀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