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명 : <얼굴Face> 展 

. 전시기간 :  2021. 9. 17(금) ~ 2022. 2. 6(일) 

. 장소 : 현대어린이책미술관(판교현대백화점5층) 전시실1,2 

. 참여작가 : 총 10인 

[현대미술] 갑빠오, 마크 최, 롱빈 첸, 서한겸, 신승백 김용훈, 우정아, 천경우 

[일러스트] 스베틀란 유나코비치, 안드레 레트리아, 파비안 네그린  

. 입장료 : 6천원 (성인 , 아동 동일 ) 

 

 

 

미술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주제인 ‘얼굴’을 새롭게 다루고 있는 국내 작가 7인(갑빠오, 마크 최, 서한겸, 신승백 김용훈, 우정아, 천경우)과 대만,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출신 작가 4인(롱빈 첸, 파비안 네그린, 스베틀란 유나코비치, 안드레 레트리아)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열린다. 9월 17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열리는 《얼굴 Face》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설치 그리고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백여 점을 선보이며, ‘얼굴’의 시간, 표정, 조합, 이름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품 속 얼굴의 특징과 그 의미를 발견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작품을 오롯이 들여다 볼 수도 있고, 감상 가이드를 따라 작품을 감각으로 느껴보고, 드로잉을 통해 관찰하고, 기록해보는 새로운 감상 방식도 제안한다.  더불어 새롭고 자유롭게 상상하며 얼굴의 다양한 모양을 만들고 탐구해볼 수 있는 연계 활동도 즐겨볼 수 있다. 

 

 

 

우정아, <무제>, 천, 선풍기, 모터, 가변크기, 2021 ⓒ 우정아 

 

얼굴 모양의 전시실 게이트를 통과하면 커다란 얼굴이 마치 숨을 쉬고 있는 듯 움직이는 우정아 작가의 설치 작품 <무제>를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천과 바람을 재료로 사용하여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움직임으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변해가는 사람의 얼굴을 형상화한다. 관람객은 얼굴이 숨을 가득 들이 마실 때 아이의 얼굴을, 숨을 다 내뱉을 때 노인의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재봉틀이 올려진 테이블 위에서 우리는 하얀 천 조각들을 바느질로 이어 붙여 작업하는 작가의 작업 풍경을 연상할 수 있다. <무제> 외 작가의 신작 작업은 현재 진행형으로, 전시 기간 중 설치되어 또 하나의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서한겸, <아이 연작>, 종이에 유채, 109x78.8cm, 2012 ⓒ 서한겸 

우정아 작가의 숨 쉬는 얼굴 작품을 지나 서한겸 작가의 회화 작품 <아이 연작>을 만나본다. 마음 속에 담긴 감정은 흔히 얼굴에서 드러난다고 말하듯, 종이 위에 실제 얼굴에서 볼 수 없는 색의 유화 물감으로 그려낸 작가의 작품은 조금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을 품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표현한다. 작가는 작품을 실제 아이의 얼굴보다 훨씬 크게 표현함으로써 마음속 감정과 에너지를 더욱 극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작품을 통해 수 많은 색과 형태로 그려낸 얼굴의 표정을 자세히 관찰해볼 것을 유도한다. 

 

 

 

신승백 김용훈 <넌페이셜 포트레이트>,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카메라, 스마트폰 외 복합매체, 가변크기, 2018-2019

ⓒ 신승백 김용훈 

기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신승백 김용훈의 얼굴을 찾기 힘든 초상화 <넌페이셜 포트레이트 Nonfacial portrait>는 ‘인공지능 기술이 인식할 수 없는 초상화 그리기’라는 미션을 담고 있다. 선으로만 그려낸 얼굴, 눈, 코, 입이 겹쳐진 얼굴 등 이 작품은 기술이 아닌 인간만이 이해할 수 있는 얼굴을 그려 초상화를 통해 인간만의 시각적 영역을 찾는 시도를 보여준다. 초상화 작품 옆에 나란히 설치된 스마트폰에서는 얼굴 인식 시스템을 따돌리며 초상화를 완성하는 영상이 재생된다. 영상 속 작가처럼 실시간 얼굴 인식 시스템 카메라 앞에서 넌페이셜 포트레이트 작업에 참여해볼 수 있는 어린이 워크숍 공간이 함께 구성된다. 

 

 

스베틀란 유나코비치Svjetlan Junakovi., <양 sheep>, 판넬에 유채, 46x41cm, 2006 ⓒ Svjetlan Junakovi.  

 

크로아티아 출신의 스베틀란 유나코비치 작가는 아주 오래되고 유명한 인물 초상화를 동물의 얼굴로 바꿔, 마치 동물이 르네상스 시대에 살던 사람인 것처럼 상상하여 그들의 사연을 만들어낸다. <동물 초상화를 위한 위대한 책 Great book of animal portraits> 작품은 실제 존재하는 유명 초상화를 오마주하여 인물에서 연상되는 동물의 얼굴로 바꾸어 표현한다. 마치 친구에게 외모의 특징으로 별명을 붙이듯 재치 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사람처럼 동물들의 품위 있는 자세와 여유 있는 표정은 미술 작품에서 동물들이 주연이 되어 위풍당당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얼굴 Face> 전시에서는 두 곳의 얼굴 실험실 공간에서 얼굴의 형태를 탐구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눈, 코, 입으로 조각된 퍼즐로 얼굴의 표정을 조합하고, 사람과 동물의 얼굴이 표현된 오브제로 관찰 드로잉하며, 거울 앞에 서서 형태가 왜곡되는 얼굴을 마주보는 등의 연계 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얼굴의 조형성을 탐구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얼굴 Face》 전시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hmoka.org)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과 신청이 가능하다.       

 

■ 엉뚱 발랄 눈, 코, 입! 

신나는 노래로 얼굴의 이목구비를 알아보고  연상 게임을 통해 일상의 다양한 오브제로 얼굴을 만드는 놀이 창작 프로그램 

* 대상 4-5세 / 교육 시간 1시간 / 정원 5명 / 참가비 2만 원(미술관 입장료 및 재료비 포함) 

■ 1000가지의 얼굴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얼굴의 다양한 표정 변화를 관찰하고  익스퀴지트 콥스 북을 만드는 예술 창작 프로그램 

* 대상 6-7세 / 교육 시간 1시간 30분 / 정원 11명 / 참가비 2만 원(미술관 입장료 및 재료비 포함) 

■ MY FACE BOX  

나만의 개성을 색과 선으로 표현하며  거울 속, 마음 속, 상상 속의 모습을 FACE BOX에 담는 예술 창작 프로그램 

* 대상 초1-2 / 교육 시간 1시간 30분 / 정원 11명 / 참가비 2만 원(미술관 입장료 및 재료비 포함) 

 

홈페이지 www.hmoka.org     문의 031.5170.3700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지역사회공헌과 문화예술 지원을 위해 현대백화점이 설립한 문화교육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