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개요
ㅇ 전시 명칭 : <하인두, 한국적 공간추상의 기수>展
ㅇ 전시 일정 : 2021.10.7(목) - 11.6(토)
ㅇ 전시 장소 : 웅 갤러리, 갤러리라온 (종로구 부암동 소재)
ㅇ 출품 수량 : 80여 점 (유화, 수채화, 드로잉 등)
□ 이번 전시의 특징
ㅇ 웅 갤러리와 갤러리라온, <2곳에서 동시에 전시를 개최>
- <혼불 씨리즈>로 유명한 작가, 하인두 화백의 전시가 서울, 부암동에 있는 갤러리 2곳에서 동시에
개최됩니다.
- 하인두 화백에 대한 재조명과 전시 필요성의 고조 등을 바탕으로 전시를 개최합니다.
-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작가들에 대한 재조명 차원에서 매년 개최합니다.
※ 내년에는 웅 갤러리와 갤러리 라온에서 류경채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ㅇ <Works on paper>를 중심으로 한 종합 전시
- 이번 전시는 드로잉을 중심으로 한 종이 작품(Works on paper)들이 대거 출품됩니다.
- 드로잉 작품을 통하여, 작가의 자유로운 생각과 창작의 방향을 살필 수 있으며, 작품양식의 발전과정
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완성도와 작품성이 우수한 수채화도 다수 출품됩니다.
- 드로잉, 수채화, 유화 등 보다 폭 넓은 장르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좀
더 폭 넓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ㅇ <하인두 학술 심포지엄 개최>
- 취지 : 청화 하인두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학술적으로 좀 더 폭 넓고 새롭게 조명하고자 합니다.
- 일시 : 2021.10.7(목) 오후 3시
- 장소 : 웅갤러리 2층 (종로구 부암동 소재)
- 패널 :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황인(미술평론가), 김복기(아트앤컬쳐 대표), 윤재갑(큐레이터),
최웅철(웅갤러리 대표), 황규성(한국문화산업연구소장)
- 문의 : 웅갤러리 (02-546-2710)
□ 하인두 화백의 시기별 작품경향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작가(1930)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1954) 한 후에, 김창렬, 박서보 등과 더불어 한국적 앵포르멜 및 추상 표현주의 화풍의 개척에 기여를 합니다. 이후부터는 하인두만의 독자적인 길을 묵묵히 홀로 나아가면서 한국적인 공간추상 회화의 새로운 전형을 개척하였습니다.
작가는 작품 주제 및 예술적 철학에서부터 확연히 다른 길을 개척합니다. 일부의 추상화가를 제외하고, 동시대 대부분의 작가들은 주로 인물, 자연, 풍경, 정물, 사건사고 등 구체적이고 형태가 있는 존재를 대상으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인두는 <율(律)>, <선율(旋律)>, <음율(音律)>, <발아(發芽)>, <태동(胎動)>, <생명> <승화(昇華)>, <애증(愛憎)>, <피안(彼岸)>, <밀문(密門)>, <만다라(曼茶羅)> 등 형이상학적이며 추상적·종교적인 관념을 예술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창작 대상의 설정 및 방향성에 많은 영향을 후학들에게 미치게 됩니다.
작가는 한국동란 시기에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혁명정부 시기에는 친구를 하룻밤 재워 주는 바람에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로 큰 곤역(1960)을 치르면서, 삶과 인생, 생명과 존재에 대하여 깊은 성찰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 체험을 바탕으로, 천주교 및 불교 등 범 종교적인 생명존중 사상을 새롭게 해석하여, <발아>, <태동>, <생명의 기원> 등 하인두 만의 독창적인 <생명 씨리즈>를 1970년대에 제작합니다.
작가는 한성대 교수(1978∼1989)로 후학들을 양성하면서도, 상파울루 비엔날레(1969), 인도의 트리엔날레(1971),국제조형작가회의 한국 대표(1976) 등 국제미술 교류도 활발히 하여, 해외미술의 동향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더욱 더 '세계화 속에서의 한국성'을 개척하고 추구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깨달음 속에서, 1980년대에는 <피안(彼岸)>, <밀문(密門)>, <묘환(妙環)>, <만다라(曼茶羅)> 등 종교를 통한 삶과 우주체계를 독창적으로 개척한 작품들이 다수 제작됩니다. 또한, <역동의 빛>, <생의 환희>, <태양의 상>을 통하여 삶의 의지와 기쁨을 노래하였으며, 마지막 시리즈, <혼(魂)불 - 빛의 회오리>를 통하여 그의 예술의 정점은 극에 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