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루덴스’를 주제로 한 전시이다. 전통적인 꼭두를 조형의 수단으로 차용하여 작가는 죽음을 상징하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밝고 유쾌한 형상과 색채로 수용하였다. 죽음을 하나의 과정이자 놀이의 연장으로 해석함은 삶과 죽음에 대한 생사관을 내재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소재 차원을 넘어 민속적인 것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점에서 긍정될 수 있다.

I’m done,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