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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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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개인전

-시간, 공간, 부분에 대한 풍경적 사유-

 

현실의 풍경은 다양한 사유를 바탕으로 주관적 화면에 구축한다.


풍경에서 시간, 공간, 부분은 각각의 역할을 부여받는다. 특히 기록, 사건은 끊임없이 분절되는 시간의 축적을 통한 공간적 해석을 보여주며 부분을 또 다른 상상의 원동력으로 이끌어 준다. 그래서 우리는 확대되고 분절된 부분적 풍경은 전체에서 오는 확정된 이념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



萬華疊景(만화첩경) / 196x145cm / 장지에 혼합채색 / 2021



萬華近景(만화근경) / 50x40cm / 장지에 채색 / 2021


시간에 따른 장면이나 이미지를 풍경으로 중첩시켜 본다. 여기서의 충첩은 과거가 현재를 덮는 방식이 아닌 화면(畵面) 안에서 중첩에 의한 겹침과 혼재에 가깝게 보여진다. 이것은 이미지의 혼합과 분절을 통한 왜곡보다는 곡선적 시간성을 보여준다.



드로잉 / 28x20cm / 종이, 아크릴위에 채색 / 2021


공간에 대한 의미분석은 인문학적 접근을 통한 풍경적 텍스트로 표현해 본다. 나는 2019~2020년에 걸쳐 연천의 신망리(新望里, new hope town) 마을을 답사하고, 그리고, 인터뷰하며 상처를 갖고 있는 공간과 사람들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공동집필서 기억과 장소라는 책을 통한 텍스트 작업과 이것과 저것의 사이에서의 현실적 공간을 관람자에게 인식시키기도 한다.



신망리 / 116x91cm / 순지에 탁본, 채색 / 2021



신망리 / 117x39cm / 종이에 채색, 연필(색) / 2021


화면(畵面)에서의 부분을 전체적 풍경으로 확대시키거나 잘라내어도 결국 관람자에 의해 분절된 현실을 넘어 풍경의 주체로도 상상가능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전체적 풍경은 미학적 해석이 아닌 어떤 이데올로기에 함몰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어떤 이념적 풍경에서도 부분은 이것을 뛰어넘어 또 다른 상상을 관람자에게 선사할 수 있다.



blue landscape / 49x34cm / 인화지 위에 채색 / 2019


한 예로 어떤 사진작가가 고해상도로 멀리서 전체 평양 시내를 촬영했다. 이 사진에 등장하는 전체적인 건물 위 문구나 대형동상 등 풍경을 통해 북한의 이데올로기적 사회모습을 관람자는 떠올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사진을 확대 클로즈업 시켜 작아서 안보였던 신문을 보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강과 나무를 부분적으로 보여질 때 이 풍경은 전체를 전복시킬 수 있는 또 다른 풍경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부분은 우리를 또 다른 상상의 세계로 안내할 주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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