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 살롱은 2022년 4월 전시로 박성수 작가의 개인전 <죽을만큼 화났다가, 미칠만큼 좋았다가>를 마련했습니다.

박성수 작가는 빙고와 모모의 달콤 살벌한 사랑이야기와 작가의 두 손이 조심스러운 동작으로 전하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열정의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로시 살롱과 깊은 인연이 있는 작가로, 개인전으로는 <별별사랑(2016)>과 <피고지고(2018)>에 이어 세 번째로 도로시 살롱에서 여러분을 만납니다. 김진성, 윤소연 작가와 함께 한 삼인전 <내사람 세사람(2017)>까지 더한다면 도로시 살롱과 함께 하는 네 번째 전시이지요.

재치 발랄한 이미지와 글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뿐 아니라 사랑과 행복에 대하여, 사람과 인생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박성수 작가는 작업에 변화를 주고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그렇게 매번 새로운 형식과 이야기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놀라게 해왔습니다. 

도로시 살롱에서는 4년만에, 그리고 작가 개인적으로는 <황홀한 고백(2020, 라흰갤러리)>과 <정직한 소란(2020, 소노아트)> 이후 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다시 한 번 눈에 띄는 발전과 변화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길을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복잡미묘한 미로에 비유하며, 그 미로 안에 작가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순간순간을 그가 애정하는 주인공들인 빙고와 모모, 그리고 작가의 두 손을 빌어 늘 그랬듯 때로는 유쾌하게, 또 때로는 장엄하게 이야기합니다. 그가 오밀조밀 꾸며 놓은 미로 안을 거닐며, 우리에게 일상의 크고작은 희노애락을 속닥거리는 빙고와 모모, 손과 우리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롤러코스터 같은 기막힌 순간순간에 <죽을만큼 화났다가, 미칠만큼 좋았다가> 하면서 순간순간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미로 안 박성수 작가의 주인공들처럼, 때로는 뜻대로 되지 않고 앞이 보이지 않는 미로 같은 우리의 일상에서 죽을만큼 화났다가, 또 때로는 의도한대로 잘 이루어지는 일들에, 또 생각지 못한 희열에 미칠만큼 좋았다가 하면서 하루하루에 감사하고 또 행복해하는 그런 시간, 박성수 개인전 <죽을만큼 화났다가, 미칠만큼 좋았다가>와 함께 즐겨보시기를 제안해 봅니다.

코로나로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없지만, 전시가 시작되는 4월 8일 금요일과 전시 첫 주말인 4월 9일과 10일에 박성수 작가가 전시장에서 여러분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마스크 단단히 쓰고 안전하게, 조심스럽게 만나뵙겠습니다.

곧 뵙겠습니다.

 

* 이번 전시에는 박성수 작가가 지난 20년 작업활동을 돌아보며 심혀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집 <PAKR Sung SU 박성수 2002-2022> 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집에는 작가가 지난 20년간 그린 작품들 중 엄선한 103점의 페인팅과 156점의 드로잉이 수록되어 있어, 작가의 지난날과 오늘의 신작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박성수 작가의 작품집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전시장에서 사무실에 문의하시거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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