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명 터치스톤 Touchstone
참여작가 구자명, 박선호, 이동근, 임선구
전시기간 2022. 5. 17 (화) – 6. 28 (화)
관람안내
-장 소 : 신한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251 신한은행 강남별관 신관 B1 신한아트홀 內
-관람시간 : 화~토 10:30~18:30 (일, 월 및 공휴일 휴관, 예약제 운영)
-관 람 료 : 무료
■ 터치스톤 Touchstone 展
신한갤러리는 5월 17일부터 6월 28일까지 '2022 Shinhan Young Artist Festa' 그룹 공모전에 선정된 구자명, 박선호, 이동근, 임선구의 «터치스톤(Touchstone)»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의 모티프가 된 ‘시금석(touchstone)’은 귀금속을 문질러 그 품질을 알아보는 데 쓰이는 단단하고 검은 돌멩이를 뜻합니다.
«터치스톤(Touchstone)»은 각자의 작업 확장을 위한 실험의 기록이자 하나의 장면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작품을 확장하고 기존의 작품과의 연결 부분을 만드는 법’을 질문하며, 서로의 작업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 동안 자신의 작업이 구성된 방식과 제작 과정을 살폈고 친구들과의 연결과 분절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보석 하나가 홀로 자기 자신의 가치를 내세울 수 없듯, 네 작가는 ‘내가 가진 것’을 내보이고 ‘상대가 가진 것’을 쥐어보는 만남을 통해 자신과 작업과의 거리를 확보하려 했습니다.
우리는 우정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이 장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건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전시장에 놓인 작업은 기존에 진행해온 작업과 더불어 새로운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친구가 다루는 매체의 특징과 방법론을 해석하고, 자신이 쥐고 있는 돌멩이를 세공했습니다. ‘함께 함’이라는 선택은 자신을 어디에 위치시키고 어떤 축을 향해 나아갈지 살필 수 있는 이정표가 되었고 우리는 자신이 가진 돌멩이가 얼마만큼 단단한지, 얼마만큼 무른지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터치스톤(Touchstone)»은 전시라는 결정적인 선택으로 각자를 지정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확장의 기회이지만, 전시가 끝난 이후에 우리의 작업적 고향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이끌 것입니다.
팀 터치스톤
■ 작가소개 : 구자명
구자명은 동시대 미디어 경험이 시각예술 창작에 미치는 영향과, 미술이라는 매체 안에서 발생시키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관심을 가진다. 최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체계에서 형태로 볼만한 정보들을 조형 언어로 옮겨보고 있다.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주요 개인전으로 «소프트웨어의 성장과 형태에 대해»(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21)와 «웹사이트 구조의 편집 방법 개발»(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2020), «PPB»(가변크기, 서울, 2018)를 가졌으며, 주요 단체전으로는 «공중체련»(라라앤, 서울, 2021), «그리니치 천문대를 공격하라»(사가, 서울, 2021), «Nine blinks»(쉬프트, 서울, 2020), «COVERED Capsule Collection»(The Selects, 뉴욕, 2019) 등이 있다.
구자명, <소프트 머슬 : 위치 가져오는 중…>, 3D 프린트에 수전사, 80×350×80cm, 2021
구자명, <소프트 머슬 : 중복 없이 새 사용자 등록>, 3D 프린트에 수전사, 110×350×80cm, 2021
■ 작가소개 : 박선호
박선호는 사적 기억-정보-시각 이미지로 구성된 꾸러미를 만들어 내는 일에 호기심을 가진다. 구술 기록을 기반으로 미시사와 거시사, 개인사와 사회사를 엮어 당대의 사회, 경제, 정치사를 개인의 삶과 연결하여 미술 작품의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작업을 관찰하는 일에 마음을 쓰며 기획과 편집 일을 병행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를 졸업, 이후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주요 개인전으로 «하드카피리스트»(킵인터치 서울, 서울, 2021)와 «미스터리 에디토리얼»(일현미술관 을지로 스페이스, 서울, 2018)이 있으며, «긋닛: 뉴 월드 커밍»(에스팩토리, 서울, 2021),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피아»(대림미술관, 서울, 2020), «두산아트랩 2019: Part II»(두산갤러리, 서울, 2019) 등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박선호, <해석의 마음: 교훈들>, 레이저 맥스에 각인, 여러 개의 피스, 가변설치, 디테일, 2021
박선호, <해석의 마음>, 싱글 채널 비디오, 7분 30초, 2021-2022
■ 작가소개 : 이동근
이동근은 낯선 대상(혹은 정보)을 반복적으로 조사하며,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서 발생하는 주체들의 질문들과 그를 통한 조형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개인전으로 «주름이라는 관측법»(공간형+쉬프트, 서울, 2020), «구의 여집합»(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서울, 2018), «미지를 위한 부표»(금호미술관, 서울, 2017)가 있으며, «약속의 땅»(더 그레잇 컬렉션, 서울, 2021), «너머의 여정»(SeMA 벙커, 서울, 2020), «연대의 홀씨»(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20), «사용된 미래»(수림아트센터, 서울, 2019), «금호영아티스트: 16번의 태양과 69개의 눈»(금호미술관, 서울, 2019), «유어서치, 내 손 안의 리서치 서비스»(두산갤러리, 서울, 2019), «Tenacious Afterimage 깜박일수록 선명한»(두산갤러리, 뉴욕, 2018)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동근, <관측일지 : 말풍선 묶음>, 혼합재료, 76×66×185cm, 2021
이동근, <관측일지 : 말풍선 묶음>, 혼합재료, 76×66×185cm, 디테일, 2021
■ 작가소개 : 임선구
임선구는 소멸을 전제로 한 삶의 주변부를 드로잉의 어법으로 서술한다. 개인이 외부세계와 충돌하며 생기는 이야기들, 조각난 단어들을 연결해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 학사 및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주요 개인전으로 «이상하고 평화로운 날들이었다»(학고재 디자인 프로젝트 스페이스, 서울, 2020)와 «종이 위의 검은 모래»(갤러리 조선, 서울, 2019)를 개최했으며, «두산아트랩 전시 2022»(두산갤러리, 서울, 2022), «아이콘»(학고재 갤러리, 서울, 2021), «낯선 여정»(드로잉 룸, 서울, 2021)을 비롯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그 외 『숨은 산』(밀푀유 타임라인, 2019), 『검은 모래』(독립출판, 2019) 등의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임선구, <깊은 언덕>, 종이에 흑연, 콜라주, 혼합재료, 45×45×5cm, 2021
임선구, <깊은 언덕>, 종이에 흑연, 콜라주, 혼합재료, 45×45×5cm(최소 크기), 디테일, 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