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전시명: 한터아리랑
2.전시기간: 2022.7.1.-7.10
3.전시장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9-4 갤러리자인제노 T.02)737-5751
4.작품소개: 창녕 유어면 대대리(한터)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유진수의 15회 개인 초대전이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열린다. 태극의 형상을 중심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본질과 정신적 근원에 관한 깊이 있는 주제들을 화폭에 담아 왔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상자안에 차곡 차곡 채워 넣은 엽전과 지폐다발을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화면에 풀어낸 작품은 그리운 유년시절에 모곡상을 하던 아버지로부터 비롯된다.
일곱살 어린시절.
시골 장날이 되면 가족들이 둘러앉아 소달구지에 쌀가마니를
가득 싣고 가신 아버지를 기다렸다.
저녁 무렵 장에서 돌아오신 아버지는 허리춤에 찬 먹빛
먹빛 전대에서 천원권 다발을 꺼내 나눠 주시며
백장이 맞는지를 세어 보라고 하신다.
고사리 손으로 돈을 세던 느낌은 콩콩 가슴뛰는 흥분과
함께 다른 어떤 놀이보다 재미가 있었다.
그날 이후로 학교에서 돌아오면 골방에 앉아 헌책과
다 쓴 공책을 오려 돈다발을 만들어 쌓아놓고 세는
놀이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엽전 꾸러미는 오래된 고서를 한장 한 장 일일이
물감을 입히고 손으로 잘라 오려서 묶고 다시
화면에 배열하여 금분과 먹과 주묵을 사용한다.
빈 마음으로 나를 바라 볼 때
비로소
옛 어린시절
나의 가슴을 움직인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작가 약력
유진수
경남 창녕 한터생
2022 갤러리자인제노초대전,서울
2020 경남메세나협회 지원작가전Gallery Geoje기획
한터아리랑,창녕문화예술회관,창녕
2019갤러리자인제노초대전.서울
2017구복예술촌초대전.창원
2016경남메세나지원작가전-갤러리디엠.창녕
2015월간미술세계기획전-갤러리미술세계.서울
2012월간미술세계기획전-한벽원미술관.서울
2006도시문화사랑방기획전-CITY MONGKEY.서울
2005아트센터대한민국개관기념초대전.서울
2004프랑스문화원초대전.부산
2002여성내공센터기획전-살맛.부산
2000남산문화원기획전-팔당화실‘동터’.남양주
1998한수경갤러리,서울
1997벽아미술관.대구
1996롯데화랑.서울
miluk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