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2년 6월 2일(목) ~ 6월 18일(토)
장 소 | 강동아트센터 복합문화공간 아트랑 #1~#3
문 의 | 강동아트센터 02)440-0500, 0502
입 장 | 무료
주 최 | 강동문화재단, 갤러리 까르찌나
그림과 시가 있는 전시, 문화예술에 물들다
- 강동문화재단 아트랑에서 <그림과 이야기하다> 전시 개최 -
한여름의 문턱 6월, 문화예술과 친밀해질 수 있는 그림 전시가 열린다. 강동문화재단(대표 심우섭)과 러시아 그림 전문 갤러리 까르찌나(대표 김희은) 공동주최로 <그림과 이야기하다 - 갤러리 까르찌나 소장품展>이 6월 2일부터 18일까지 강동문화재단 아트랑에서 개최된다. 본 전시에는 갤러리 까르찌나 전속작가 12인의 러시아 리얼리즘, 모더니즘 작품 150여 점과 러시아 시 30여 편이 나온다.
이번 전시는 우크라이나 땅에서 일어난 전쟁이 속히 종식되고 평화가 회복되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온 인류가 어려움 가운데 있지만, 문화예술이 마음에 주는 감동으로 힘을 얻어가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단순히 그림 감상에만 그치지 않고, 그림이 전달하는 인상과 잘 매칭되는 시(詩)도 함께 접할 수 있어 감상의 폭은 더 넓어진다. 이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더욱 특별하다.
그림 전시에서는 대자연의 평안함과 작가의 감흥을 담은 무드 풍경화부터 강렬한 색채와 상상력 넘치는 모더니즘 작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리얼리즘 전속작가 중 미하일 쿠가츠(1939~)는 무드 풍경화의 거장으로 현지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색채의 연금술사 미하일 이조토프(1956~)는 풍경의 세밀한 색채와 빛을 뛰어나게 표현한다. 모더니즘 전속작가 올가 불가코바(1951~)는 강렬한 색채 추상주의 작가로, 그녀 작품은 러시아 트레챠코프 국립 미술관 구관에 소장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초현실주의 작가 세르게이 볼코프(1956~2021)는 크로아티아 화가 이반 게네랄리치를 능가하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많은 유럽 콜렉터가 있다.
그림과 함께 알렉산드르 푸시킨, 미하일 레르몬토프, 표도르 튜체프, 세르게이 예세닌 등 우리에게 익숙하거나 낯설 수도 있는 18~20세기 러시아 시인의 작품들이 매칭된다. 그림을 감상하며 시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함께 비교하면서, 미술과 문학을 어렵지 않게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도슨트는 매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2회)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 부대행사로 주말 강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러시아 미술, 여행, 사회·문화, 문학 등 분야별 전문가가 준비한 강연은 아트랑 3층에서 6월 4일(미술), 5일(여행), 11일(사회·문화), 12일(문학) 13시에 4회 무료로 진행된다. 전시에서 그림과 시를 접했다면, 강연에서는 문화적인 바탕을 얻어갈 수 있다.
러시아 그림과 시가 있는 전시를 통해 문화예술을 조금 더 친밀하게 이해하고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그 귀중한 시간에서 마음의 평화가 먼 땅 우크라이나까지 전달되길 바란다.
--------
<주요 참여작가>
미하일 쿠가츠, 먼 길, 2014년, 71x101, 카드보드에 유채
□ 미하일 쿠가츠(1939~)
- 현존하는 러시아 최고의 무드 풍경화가
- 모스크바 수리코프 미술대학 졸업
- 러시아 예술 아카데미 회원, 러시아 국민 예술가
미하일 이조토프, 떠오르는 달, 2013년, 70x125, 캔버스에 유채(2107)
□ 미하일 이조토프(1956~)
- 색채 표현의 대가
- 모스크바 수리코프 미술대학 졸업
- 러시아 연방 공훈 화가, 러시아 국민 예술가
블라디미르 텔레긴, 화가 아틀리에에서 바라본 풍경, 2002~2003년, 100x100, 캔버스에 유채
□ 블라디미르 텔레긴(1939~2020)
- 러시아 풍경화의 음유시인
- 소련 화가연맹 회원. 러시아 공훈 화가
- 블라디미르주 공훈 메달 수상
올가 불가코바, 붉은색 정물, 2013년, 140x180(네폭화) 캔버스에 유채
□ 올가 불가코바(1951~)
- 세계적인 색채 추상주의 여류화가
- 모스크바 수리코프 미술대학 졸업
- 소련 화가연맹 회원, 러시아 예술 아카데미 회원
세르게이 볼코프, 두 도시, 2005년, 100x200(두폭화), 캔버스에 유채
□ 세르게이 볼코프(1956~2021)
- 풍부한 상상력의 초현실주의 작가
- 바스네초프 아브람체보 예술학교 졸업
- 모스크바 화가연맹 회원, 1988년부터 소더비 경매 참여
이고르 베르디쉐프, 10월 저녁, 2017년, 50×60, 캔버스에 유채
□ 이고르 베르디쉐프(1954~)
- 러시아 색채 풍경 표현주의 대가
- 모스크바 스트로가노프 예술산업대학교 졸업
- 2012년 관람객이 꼽은 최고의 작품상 수상
올렉 모도로프, 늦여름 숲, 2014년, 70x100, 캔버스에 유채
□ 올렉 모도로프(1963~)
- 은은한 블라디미르 화풍의 작가
- 레베제프-폴랸스키 블라디미르 국립교육대학 졸업
- 러시아 연방공훈 화가, 블라디미르 유킨 최고상 수상
스타니슬라프 바흐발로프, 시장, 2014년, 65x75, 캔버스에 유채
□ 스타니슬라프 바흐발로프(1944~)
- 블라디미르 화파의 최고 작가
- ‘1905년 기념’ 모스크바 예술전문학교 졸업
- 러시아 화가연맹 회원, 러시아 공훈 화가
----------------------------
<갤러리 까르찌나 강연 프로그램>
- 일시: 2022.6.4.(토) / 6.5(일) / 6.11(토) / 6.12(일) 13:00~
- 장소: 강동문화재단 아트랑 #3 (3층)
- 강연 주제: 러시아 미술, 여행, 사회문화, 문학
- 강의인원: 최대 50명, 현장 접수(무료)
6.4(토) 13:00~ | 미술
미술관보다 풍부한 러시아 그림 이야기 | 김희은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
6.5(일) 13:00~ | 여행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떠나는 여행 | 서진영 갤러리 까르찌나 부관장
6.11(토) 13:00~ | 사회문화
설원을 넘어 광야를 넘어 | 이대식 여시재 동북아협력실장
6.12(일) 13:00~ | 문학
우리는 언제부터 톨스토이를 좋아했을까? | 김희숙 소설가, 번역가